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천식환자 고통 체험 행사 눈길

서울--(뉴스와이어)--“천식, 코를 막고 가느다란 요구르트 빨대로 숨 쉬는 것만큼 고통스럽습니다.”

한 의료단체 소속 의료진들이 천식환자들의 숨쉬기 고통을 직접 체험하는 이색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회장 김유영, 서울대의대 교수) 의료진 들은 31일 롯데호텔 36층 샤롯데룸에서 ‘하반기 대국민 천식 퇴치 캠페인 설명회’를 갖고 코를 막은 상태에서 지름 0.3mm, 길이 13.5 cm의 가느다란 요구르트 빨대로 숨을 쉬며 천식환자들의 고통을 체험하는 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여한 천식알레르기협회 김유영 이사장은 “천식환자들의 고통은 건강한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심각하다”며 “매년 4천명 이상이 천식으로 사망하고 있지만, 천식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인식이 부족해 이러한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협회는 또 천식의 심각성을 알리는 TV 공익광고를 제작, 9월 1일부터 방영한다. 12월까지 4개월 간 방영될 이번 광고는 민간의료단체로는 최초로 시도하는 질환광고라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30초 분량으로 천식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된 사례를 중심으로 버스 정류장, 영화관, 가정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천식환자의 고통스러운 생활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이 외에도 협회는 2004년 하반기 동안 ▲ 천식관련 사회경제적 비용 조사(BOA : Burden of Asthma) ▲ 한국형 천식 관리 지침 제정(EAM: Easy Asthma Management) ▲ 천식 퇴치에 공헌한 언론인과 일반인 포상 (KAAF Award) 등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김유영 회장은 “하반기에는 천식 공익광고 방영을 필두로 천식환자와 일반인에게 천식의 심각성을 인식 시키고, 꾸준한 관리와 치료를 한다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알리는 공익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국내 최초의 비영리 의학단체로 출범해 최근 사단법인 등록을 마친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천식의 날, 클린 카 캠페인, 전국 초/중/고교 보건교사 대상 학동기 천식관리 실태 조사, 천식 및 알레르기 박람회 개최, 교통방송 천식 극복 캠페인 등 왕성한 대국민 천식 알레르기 극복 활동을 전개해 왔다.

한국천식협회는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연세대, 순천향대, 경북대, 가톨릭대, 성균관대, 전북대, 한양대, 한림대, 고려대, 중앙대, 전남대, 성애병원 등 25명의 내과/소아과 전문의들이 주축이 되어 2003년에 창립되었으며, 현재 회원수는 의사회원 약 4백 여명, 일반회원 1백 여명에 이른다.

웹사이트: http://www.kaaf.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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