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제313회 월례연구발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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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2015-06-29 17:29
천안--(뉴스와이어)--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6월 30일(화) 제 313회 월례연구발표회를 독립기념관 밝은누리관에서 개최한다.

이 날은 다년간 대종교의 독립운동을 연구해온 본 연구소 이동언 책임연구위원이‘대종교와 민족운동 연구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대종교 관련 학술성과를 개관하고 그 의미를 짚어보는 발표를 한다.

이동언 책임연구위원은 1919년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될 당시 의정원 의원 29명 중 대종교 원로가 21명을 차지하는 등,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의 중심에는 ‘단군’을 중심으로 민족의식을 고양하여 일제침략에 항거한 ‘대종교’가 있었다고 강조한다.

두 번째 발표는 국학인물연구소 조준희 소장이 초대 대한민국 국방부 장관을 지냈지만 한국현대사에서 오명으로 점철되었던 ‘신성모(1891-1960)’ 에 관한 첫 학술논문을 발표한다. 특히 그동안 그에게 가해진 ‘악평’은 ‘누명’이었다는 내용이어서 주목된다.

조준희 소장은 그동안 신성모는 ‘김구 암살 지령자, 북한간첩, 거창사건 주모자’ 등 악평을 받아오다가 1960년에 사망했기 때문에 그를 주목한 학술연구는 그동안 한편도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이번 발표는 신성모의 유족 면담, 그의 행적지인 상해, 남경, 일본, 영국을 현지답사하며 얻은 자료에 토대하여 발표한다고 밝혔다.

새롭게 드러난 사실은 신성모는 1913년 상해에서 대종교에 입교했으며 교명도 대종교의 입교자들이 ‘과거의 침체된 민족적 자아를 벗어버리기 위한 종교적 통과의례’에 따라 외자인 ‘철(澈)’로 개명했음을 밝혔다. 그리고 동향(경상남도)인 안희재의 영향을 받아 비밀결사 대동청년당에 가입하였다.

신성모는 ‘적국(敵國)인 일본이 섬나라이므로 우리는 해양의 국방을 굳게 해야 한다’고 결심하고 1913년 중국의 우쑹(吳淞) 상선학교를 다녔고 일시 중국 해군에 복무했다. 1920년에는 백산상회 독립자금 전달사건에 연루되어 체포된 바 있다. 석방된 후 좀 더 전문적인 항해기술을 배우기 위해 영국으로 유학하여 1923년에 ‘킹 에드워드 7세 항해대학(King Edward Ⅶ Nautical College)'에 입학하여 3년 뒤 졸업했다. 그 후 1930년경부터 영국 상선의 선원을 거쳐 1939년에는 선장 시험에 합격하여 영국 상선회사에서 선장으로 해방 때까지 활동했다. 그는 평소에도 ’단군‘의 초상화를 모셔두고 생활하였고 이극로, 안호상과 돈독한 친교를 해왔다.

조준희 소장은 그동안 신성모에 대해 본격적인 학술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채 악평만 범람해왔다고 지적하고 그의 생애와 활동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날 월례연구발표회에서는 그 외에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의 박성섭 연구원이 ‘동양척식회사의 일본인 농업이민과 수리사업 - 충남 부여군 임천 지역을 중심으로-’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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