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 2014년 대기오염 조사·분석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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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15-07-23 08:29
세종--(뉴스와이어)--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등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오염도 현황을 분석한 2014년 대기환경연보를 발표했다.

이는 전국 97개 시·군의 506개 측정소에서 조사한 대기오염물질 측정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14년 전국의 미세먼지(PM-10) 농도는 ’13년과 동일한 49㎍/㎥로 연간 환경기준(50㎍/㎥)을 달성하였으나, ’12년 45㎍/㎥을 저점으로 약간 증가하였다.

친환경자동차 보급 등 각종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02년(61㎍/㎥)이후 ’12년까지 꾸준히 감소했으나, ’12년 이후 황사 등 국외 유입량 증가와 대기정체에 의한 기상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파리 22㎍/㎥, 런던 20㎍/㎥, LA 30㎍/㎥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국 7개 주요도시 중 서울·인천 등 수도권의 대기오염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PM10 농도는 중·소 사업장 등 각종 배출원이 위치한 경기도와 도심지내 항만·공업단지 등으로 인해 대형화물차 이동이 많은 인천이 각각 54㎍/㎥, 49㎍/㎥으로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다.

이산화질소(NO2) 농도는 CNG(압축천연가스) 버스도입 등 저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경유차 등 차량대수의 증가로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농도를 나타내었다.

* 수도권지역 PM10(㎍/㎥), NO2(ppb) 농도 : 서울(46, 33), 인천(49, 28), 경기(54, 29)

오존(O3) 농도는 증가 추세이며, 특히 수도권, 전남, 경남의 경우 오존생성에 영향을 미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질소산화물(NOx)의 배출량이 다른 지역보다 많아 오존주의보 발령일수도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오존주의보 발령일수 : 서울·전남·경남(8), 인천(7), 경기(16), 부산(6), 울산(5), 대구(3)

환경기준 설정 물질 중 PM-10(24시간)과 오존(1시간)의 대기환경기준 달성률은 다른 항목에 비하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PM-10(24시간), 오존(1시간)의 대기환경기준 달성률은 ’14년에 각각 8.2%, 37.5%로 ‘13년의 7.9%, 35.2%에 이어 지속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산화황(SO2), 일산화탄소(CO)는 거의 모든 측정소에서 대기환경기준을 만족(99.2~100%)하였으며, NO2는 60∼70%대 전·후의 달성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유해대기오염물질 중 환경기준이 설정된 납(Pb)과 벤젠(Benzene)은 환경기준치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납(Pb)의 ‘14년 전국 평균 농도는 0.0304㎍/㎥로 모든 측정소(54개소)에서 환경기준(0.5㎍/㎥)을 만족하였다.

‘07년 대기환경기준이 설정된 벤젠의 전국 평균 농도는 1.5㎍/㎥로, 울산 여천동을 제외한 모든 측정소(30개소)가 환경기준(5㎍/㎥)을 만족하였다.

‘14년의 강우산성도 pH는 5.1로 전년 5.0보다 다소 완화된 산성을 보였으며, 전국에서는 강원 양구 방산면이 pH 4.6으로 가장 강한 산성도를 보였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2014년 대기오염도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미세먼지(PM-10)와 오존의 대기환경기준 달성률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대기오염현황을 면밀히 분석하여, 지역 및 물질특성을 고려한 대기오염 관리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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