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센터, 대안 마을장터 달시장 두번째 장 개최

- 대안 마을장터 ‘영등포 달시장’, 7월 31일 오후 5시부터 저녁 9시까지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개최

- ‘거뜬하게 여름나기’ 주제로 도시에서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워크숍, 토크, 공연 열려

- 건강 토크 및 체조, LED 스탠드 제작 워크숍, 손기술 워크숍, 마을놀이마당, 보사노바와 삼바, 재즈 공연 등 한여름밤의 정취를 자아내는 마을축제로 진행

서울--(뉴스와이어)--지난 5월 29일 첫 장을 연 대안 마을장터 ‘달시장’이 7월 31일 두 번째 장을 연다.

메르스 관련해 6월장이 취소되어 두 달여 만에 다시 지역주민 및 서울시민 곁으로 돌아오는 것. 그 달의 우리말 이름을 따서 테마를 선정하는 올해 콘셉트에 따라 견우직녀달 시장으로도 불리는 7월장의 주제는 ‘거뜬하게 여름나기’이다.

메르스 사태로 연기되었다가 다시 열리는 장인데다 마침 누구나 활동을 꺼리는 혹서기이다 보니 오랜만에 모여 근황을 확인하고 함께 기운과 의욕을 북돋아보는 장으로 기획해 보았다. 굳이 멀리 떠나지 않고도 도시 속에서 다함께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토크, 워크숍, 공연 등으로 풍성하다.

7월장 그 첫 번째 코너는 건강 지키면서 거뜬하게 여름나기. 전문의를 초대해 여름철 질환 예방법, 식생활 등 다양한 건강 이야기를 들어보고, 또 간단히 할 수 있는 체조 등도 함께 해본다.

두 번째 코너는 에너지 아끼면서 거뜬하게 여름나기. 자연스럽게 에어컨이나 선풍기 스위치에 손이 가는 요즘, 우리들의 에너지 소비 상황에 대해 생각해 보는 자리이다. 태양광 등 적정기술 관련 교육, 연구, 컨설팅을 하고 있는 ‘마을기술센터 핸즈’를 초대해 자전거 뒷바퀴에 축을 연결해 직접 주스를 갈아 만드는 장면을 시연하고, 전기 소모량이 적은 LED 스탠드를 만들어보는 워크숍도 진행한다. 지난 5월 29일 첫 달시장 때 오픈해 화제를 모은 에너지 자립하우스 ‘살림집’도 7월장에서 방문객들에게 적정기술, 대안에너지, 도시농업 등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살림집’ 건축 및 운영을 주도하고 있는 하자센터 내 대안학교인 하자작업장학교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워크숍, 토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세 번째는 바지런히 손 움직여 거뜬하게 여름나기. 달마당, 솜씨골목 등 달시장 곳곳에서 손기술을 이용해 실생활에서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거나 수리하는 코너가 마련된다. 지난해 고장난 우산을 모아 두고 일부러 기다리는 단골들이 생길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우산 수리 장인들이 다시 달시장을 찾으며, 모기퇴치제, 제습제, 부채 등 여름이면 꼭 필요한 용품들을 직접 만들어보는 워크숍들도 열릴 예정이다.

건강한 먹거리도 거뜬한 여름나기의 필수 요소라 할 수 있다. 지역 (예비) 사회적기업, NPO, 대안학교 등 다양한 팀이 참여해 건강한 식자재와 먹거리를 선보이는 먹자골목은 말할 것도 없고 신관 1층에 자리 잡은 허브카페도 이번 장에 함께한다. 2013년부터 다양한 성원들이 매주 수요일 점심 밥과 반찬을 나누는 ‘나눔부엌’을 열고 있는 하자센터 기획2팀이 그간 연계를 맺게 된 서울 및 장수, 밀양, 무주 등지의 농부들이 소중하게 가꿔온 농산물을 대신 판매한다.

어린이들이 뛰노는 마을놀이마당에서도 대나무 물총, 스폰지 폭탄 등 다양한 물놀이로 구성된 ‘첨벙첨벙 물놀이터’가 중앙에 배치된다. 다만 올 여름은 긴 가뭄으로 어려움이 많은 만큼, 물은 최소한으로 사용하며 농부들의 어려움도 되새겨 본다. 중년 이상의 세대라면 아련한 여름날의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봉숭아 물들이기 활동도 준비되어 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인공 색소가 아니라 마침 제철을 맞아 하자센터 마당에 소담스럽게 피어난 봉숭아 꽃과 백반, 실과 잎을 이용하게 된다. 하자센터에서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영등포 지역 중학교 청소년들이 직접 이웃 어린이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늘 인기가 있는 오물락 조물락 흙놀이터, 달시장 마을놀이마당의 상징처럼 되어버린 두 채의 비밀기지도 활동을 재개한다.

도시 속에서 거뜬하게 여름을 나는 방법을 알아보는 7월의 달시장. 그래서 즐길 거리, 볼거리도 많이 준비했다. 우선 한여름밤에 빠질 수 없는 것이 음악. 이번 장에는 여름 축제의 흥취를 더해줄 필로멜라(Filomela), 유스풀 재즈 트리오(Youthful Jazz Trio), 두 팀의 실력파 인디 뮤지션의 공연이 예약되어 있다. 필로멜라는 포르투갈어로 ‘나이팅게일’이라는 뜻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보사노바와 삼바를 노래하는 그룹이다. 유스풀 재즈 트리오는 3명의 젊은 연주자들로 구성된 팀으로 베스트 재즈 넘버부터 친근한 가요, 팝 등을 재즈로 재해석해 연주한다. 꾸준히 춤과 음악 수업을 하고 있는 하자작업장학교 공연팀도 풋풋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흥미로운 것은 전기 없이 거뜬하게 여름을 지내본다는 이번 달 취지에 맞춰 자전거 발전기를 돌려 앰프 등 필요 장비들의 전력을 충당한다는 것이다. 7월 31일 축제마당에 오면 한쪽 구석에서 열심히 자전거 페달을 밟고 있는 스태프들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더위에 지친 스태프들을 위해 현장 자원도 환영한다.

지난 5월 장에서 마을가게 현장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공연, 또 본관 2층 999클럽에서는 <종이봉지 공주>라는 공연을 선보였던 공연 분야 사회적기업 ‘이야기꾼의 책공연’도 7월장에서 두 번째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에는 신관 4층 하하허허홀에서 저녁 7시 30분부터 <낱말공장나라>라는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되었다. 말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말보다 더 중요한 진실된 마음을 이야기하는 책공연으로 다양한 리듬의 아카펠라가 장면마다 생동감을 불어 넣어 흥미롭게 볼 수 있다. 이야기꾼의 책공연 홈페이지(http://www.bookteller.net)나 공연 전 달시장 현장 부스를 방문해 예약하면 된다.

속에 있던 이야기를 시원하게 털어놓는 이벤트도 있다. 청년 소셜벤처인 아나드림의 프로젝트 ‘손편지 제작소’와 함께하는 ‘속시원한 편지 쓰기’. 부끄러워서, 속상해서, 짜증나서 하지 못했던 말을 편지에 쓰면 대신 부쳐준다. 수신인은 가족, 친구, 아니면 본인 그 누구든 될 수 있다. 들뜨기 쉬운 여름밤, 모처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함께 일하고 놀고 나누는 마을’이라는 캐치 프레이즈 아래 매회 새로운 주제 아래 다양한 기획으로 신선함을 더해가는 달시장. 한여름밤 도시 속에서 구현되는 마을의 여름나기 풍경은 어떨지 기대된다.

보도자료 및 취재 문의 / 하자센터 기획2팀 이지현 070-4268-9910, 010-5244-4021, uze@haja.or.kr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하자센터) 소개
1999년 12월 18일에 개관한 하자센터는 연세대학교가 서울시로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공식 명칭은 ‘서울시립청소년직업체험센터’이다. 하자센터는 아동과 청소년들에게는 진로 설계 및 창의성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청장년들을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적정기술, 대안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하자센터를 중심으로 하자작업장학교를 비롯한 대안학교 및 대안교육 프로젝트, 일일직업체험 프로젝트 등 수시로 열리는 일반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 마을장터 달시장 등 사회적경제, 마을 기반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 하자센터는 다양한 세대의 사람들이 어울리면서 창의적으로 학습하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면서 먹고 사는, 지속가능한 삶을 꿈꾸는 마을이자 생태계를 지향하고자 한다.

달시장 사이트: http://dalsijang.kr/
달시장 블로그: http://dalsijang.blog.me/
달시장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dalsijang

웹사이트: http://www.haja.net

연락처

하자센터
홍보팀
이지현
070-4268-9910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