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환경영화제 폐막 및 수상작 발표

서울--(뉴스와이어)--영화를 통해 푸른 세상을 꿈꾸는 환경영화 축제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집행위원장 최열)가 7일 간의 여정을 마치고 오늘 폐막한다. 14일 오후 7시 씨네큐브에서 열리는 서울환경영화제 폐막식 사회는 CBS ‘신지혜의 영화음악’의 DJ 신지혜가 맡으며 국제환경영화경선 수상작을 시상한 후 대상 수상작을 상영한다.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 국제환경영화경선 대상의 영광은 <북회귀선>(에후니오 뽈고브스키 에스꾸라)이 차지해 상금 천 만원을 수여 받는다. 각각 오백 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우수상에는 <씬 엠바고> (주디스 그레이)와 <위기의 원숭이> (커 친유안, 닉 업튼) 그리고 <쉿, 아이들이 있어!> (디나즈 스태포드)가 선정됐다. 단편부문상에는 <똥의 힘>(최민근)이 뽑혀 상금 이백 만원을 받는다. 주디스 그레이 감독의 <씬 엠바고>는 관객이 직접 뽑은 관객인기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관객인기상에는 상금 백 만원을 수여한다.

국제환경영화경선 심사위원단은 “<북회귀선>은 절제된 형식미가 돋보였으며 흡인력 강한 장면을 통해 다양한 해석을 낳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북회귀선>과 경합을 벌였던 <씬 엠바고>는 쿠바의 경제상황을 배경으로 폐품 재활용하는 모습을 낙천적으로 보여주는 수작으로 환경에 대한 강렬한 메시지가 담겨있어 우수상을 받았다. 원숭이와 인간의 갈등을 감동적으로 그린 <위기의 원숭이>, 슬로우 푸드(slow food)의 시작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쉿, 아이들이 있어!>, 수세식 변기의 혁명을 말하는 재기 발랄한 다큐멘터리 <똥의 힘> 등 수상작들은 환경에 대한 주제 의식을 다양한 스타일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제2회 서울환경영화제는 9월 8일부터 14일까지 씨네큐브, 스타식스정동, 서울역사박물관 등지에서 열렸으며 34개국 총 114편의 환경영화가 98회 상영되었다. 또 유럽, 미주, 아시아 등지에서 영화 및 환경 관련 해외 게스트 17명이 참석해 영화제를 빛냈다.

서울환경영화제는 개막작 <키아로스타미의 길>을 직접 제작했으며 SBS와 함께 <0.6˚의 재앙>을 공동 제작하기도 하였다. 또한 <아이들은>과 <범, 하룻강아지 무서운 줄 모르다>의 제작을 지원하는 등 환경영화 창작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환경영화제 최열 집행위원장은 “환경의 중요성을 가장 대중적인 방식으로 알리고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직접 제작 및 사전제작지원제도, 국제경선 등 환경영화 저변 확대와 광범한 대중 확보에 주력했으며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환경영화제 최고 인기작은 단연 <키아로스타미의 길>로, 키아로스타미 감독 마스터클래스는 일찌감치 매진되어 상영관에서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는 관객들이 속출했고 그의 사진전 ‘바람이 또 나를 데려가리’ 역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외에도 <커커시리>, <말리>, <머핀맨>, <개구리의 예언> 등 많은 상영작들이 인기를 모으며 ‘환경영화는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환경영화와 관객의 만남을 이끌었다.

또한 서울역사박물관 앞마당에서는 ‘고래야 돌아와’ ‘재활용품으로 인형만들기’ ‘자연의 빛깔을 찾아라!’ 등 관객이 직접 참여하는 환경 행사가 열려 어린이를 비롯한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환경영화와 재미있는 이벤트가 함께 어우러진 아름다운 난장 서울환경영화제는 내년부터 5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황윤 감독의 <길 위의 동물들>과 전승일 감독의 <똥이 어디로 갔을까>가 2006년 사전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되어 현재 제작 중에 있다.



서울환경영화제 개요
국내 최초로 ‘환경’을 테마로 하는 서울환경영화제는 2004년 10월에 첫 발을 디뎠으며 환경영화 사전제작지원 제도 등을 통해 수준 높은 환경 영상물의 창작과 보급을 위해 힘쓰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gffi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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