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정란 시인 첫 시집 ‘봄눈’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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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사문단사
2015-09-11 13:29
서울--(뉴스와이어)--도서출판 그림과책에서 시사문단 등단 시인, 임정란의 첫 시집 ‘봄눈’ P118 8천원에 출간되었다.

임정란 시인은 2009년 월간 시사문단에서 시로 데뷔하였고, 데뷔 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였으며 동안에 적어온 작품들을 엮어서 이번에 시집을 출간하였다. 한편 이 시집의 추천글은 손근호 시인 김석범 시인 이광식 시인이 썼는데 모두 다 작품에 기준으로 하여 좋은 시집임에 틀림없다고 하였다. 임정란의 시에서 ‘사랑이 사랑을 안고 잠이 든 채 또 다른 사랑을 전하고 있다’라는 한 편의 시를 읽고 이렇게 살아 있는 감성을 가진 시인이 있나 할 정도로 감명을 받았다.

85편의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임정란 시인의 이 시집은 첫 편부터 독자로서 읽는 시 감상을 놓지 못하도록 한다.
- 손근호(시인)

계절이 바뀔 때마다 환절기에 몸살을 앓는 임정란 시인은 자연에 말없이 다가가 서슴없이 동화되는 모습이 순수하고 환상적이다. 또한, 사물을 바라보며 그 이면적 요소를 통해 시인의 상상력을 고조시키는 잔잔한 묘사가 물결처럼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다. 시인은 무대에 서는 배우처럼 인생을 두드리며 나만의 시적 탐방 오솔길에서 창작을 즐기는 살진 여유로움과 시공 넘나드는 세계관으로 삶의 뒤안길 되돌아보는 자아성찰의 이미지가 매우 인상적이다.
- 김석범(시인,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장)

살아 있는 생언어의 구사력, 시인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봄, 그 봄을 읽으면서 우리는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자체를 아름답게 해준다. 이런 시의 발상은 이번 시집의 봄이라는 이유가 아닐까 한다. 잔잔한 고요 속으로.
- 이광식(시인, 서울충암초등학교 교장)

이번 시집에 한 부분을 손근호 시인이 선정하여 풀었는데, 임정란 시인의 시집 원문에 숲이라는 연작시가 있다. 그 시에서 우리 현대인이 느끼는 사회현상을 시인이 풀어낸 감성시 모음이다.

아래는 임정란 시인의 시집 ‘봄눈’에 나온 숲 연작시 내용이다.

숲<1>

뜨겁게 달아오른 여름 한낮
나뭇잎을 젖히고 빠져나오는
바람 갈기에
깊은숨을 내어 쉰다

숲<2>

이 숲 속의 나뭇잎 중에
흔들리지 않는 나뭇잎이 있을까

숲<3>

고집으로 묶어둔 마음 스르르 열고
등골나물, 보라색 꼬리풀, 쑥부쟁이가 한창인
숲길을 걷는다
가을꽃이 더 사무치는 건
머잖아 서리가 내리기 때문

숲<4>

떡갈나무 씨앗이 나무가 되는 동안
이 숲의 나무들은 얼마나 많은 잎을
떨어뜨렸을까

숲<5>

갈라지는 길 나뭇가지에
붉은 리본이 달려있다
누군가 숲을 헤맬 때
해가 지려고 할 때
나무에 묶인 붉은색을 발견하고
편안해지리
또한 이번 시집에 에필로그는 아래와 같다
끝나지 않을 이야기

임정란

아버지 어머니의 딸
시부모의 며느리
남편의 아내
아들의 엄마
올케의 시누
시동생의 형수
고모이고
이모이고
누이이고
언니
누구누구의 친구
한 사람의 사회인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상처받고 갈등하고
살기 위해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실은 외롭고 쓸쓸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
한 여자의 시간에 관한 이야기

한편 현재 임정란 시인은 빈여백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이기도 하다.

약력
봄눈의 저자
임정란 시인
1964년 출생
월간 시사문단 시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북한강문학제 추진위원
전국 어머니 편지쓰기 모임 편지마을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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