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추석날을 맞아 순천 일대에서 천체유랑단 운영

통 큰 추석 보름달, 풀문은 아니지만 크고 밝아 주경야독하기 좋아

지구로부터 약 35만6천km까지 다가와 미니문과 비교해 약 14% 크고 20% 밝게 보여

달이 완전히 차는 풀문은 다음날 오전 11시 51분경... 완전 둥근 보름달은 볼 수 없어

2015-09-23 11:02
서울--(뉴스와이어)--올 추석에는 통 큰 한가위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는 달은 지구와 가장 가깝게 위치할 때도 있고 가장 멀게 위치할 때도 있는데, 추석 다음 날 오전 11시가 바로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이기 때문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질수록 달은 커 보인다.

*근지점이란?

달은 지구를 하나의 초점으로 하는 타원궤도 상을 서에서 동으로 공전하고 있는데, 이 타원궤도에서 지구에 가장 가까운 점을 근지점이라 한다. 달이 지구 주위를 타원궤도로 공전하기 때문에 지구와의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도 있고 가장 멀 때도 있는 것을 뜻한다.

한가위 보름달은 가장 작게 보였던 미니문과 비교해 약 13.87% 크고 20% 밝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한가위 보름달은 완전히 둥근 모습은 아니다. 월출 때 99.2%, 자정 때 99.6% 찰 것이기 때문. 달은 점점 차올라 근지점을 통과한 후인 오전 11시 51분경에야 비로소 완전히 둥근 보름달의 자태를 뽐낼 것으로 예상한다. 그래도 평소보다 훨씬 밝고 큰 달이 떠, 이번 추석은 낮에는 벌초하고 밤에는 수퍼문을 조명 삼아 책을 읽는 이색 경험을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추석이 될 것 같다(미국,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는 낮에는 월식, 밤에는 슈퍼문을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한 하루가 될 것).

그렇다면 미니문과 슈퍼문은 그 크기가 얼마나 차이가 날까. 보통 미니문과 슈퍼문의 크기 차이는 10% 남짓이어서 맨눈으로 크기 차이를 인식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미니문과 슈퍼문을 촬영해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이다.

지구와 달 사이의 평균거리는 약 38만km이고, 근지점일 때는 약 36만km, 원지점일 때는 약 40만km이다. 올해 근지점은 356,877km이고 원지점은 406,385km이다. 근지점 때 둘 사이의 거기는 평균거리보다 약 2만3천km, 원지점보다 무려 5만km 가까워지는 셈이다.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에서 달을 주제로 실험체험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는 김다운 씨(천문학 전공)는 “올해의 미니문과 슈퍼문은 약 13.87%의 크기 차이를 느낄 수 있어, 두 사진을 빨리 비교해보고 싶다”며 “슈퍼문이 뜨는 추석날에는 모두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는 슈퍼문이 뜨는 추석날을 맞이해 순천 일대에서 천체유랑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천체유랑단은 과학문화를 확산하고 대중이 우주과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공개 관측 활동이다. 천체유랑단 일정은 국립고흥체험센터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nysc2010)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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