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생활문화동호회의 축제 ‘2015전국생활문화제’ 막 내려

2015전국생활문화제, 시민 참가자와 천 여 명의 동호인 참석해 성공적 개최

전국 120여개 동호회 한자리에 모여 생활문화 참여 확산에 기여

뉴스 제공
예술경영지원센터
2015-10-25 16:20
서울--(뉴스와이어)--전국을 대표하는 동호회들의 축제, ‘2015전국생활문화제’가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 폐막식 : 10.25(일) 17:00, 북서울꿈의 숲

이번 행사는 10월 24일과 25일 서울 강북 북서울꿈의 숲에서 개최됐으며 공연,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 120여개의 우수 생활문화동호회가 참가해 끼와 열정을 펼쳤다.

특히, 78세의 이청자 단장이 이끄는 국내 유일 시니어극단 ‘날 좀 보소’, 문맹이었던 할머니들의 당당한 도전으로 탄생한 실버 극단 ‘칠곡 어로리 보람할매극단’ 등 나이를 불문하고 열정으로 뭉친 참가자들이 실력을 발휘해 주목을 받았다.

행사 중에는 버스킹 공연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도 열렸다. 동호회들은 시민들과 교류하고, 시민들은 돌멩이에 얼굴그리기, 소라화분 만들기, 페브릭인형 꾸미기와 같은 체험존에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는 동호인 천 여 명과 시민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2015전국생활문화제는 폐막식에서 참가자 기념패를 증정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재)예술경영지원센터 김선영 대표는 “생활문화동호회를 앞으로도 전국적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국민이 주체가 되어 함께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참고자료
2015전국생활문화제에서 ‘흥부네 박터졌네’라는 연극을 통해 끼와 열정을 마음껏 보여준 ‘칠곡 어로리 보람할매극단’. 그들은 평균 나이 75세의 12명으로 구성된 실버 연극단이다. 2013년 탄생한 이 극단은 글을 배우기 위한 모임으로 시작했다. 문맹이었던 할머니들은 평생학습 프로그램인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배웠고, 이후 대사를 외우며 연기를 배워 ‘흥부네 박터졌네’란 연극으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이들은 연극에 대한 열정으로 화요일, 목요일 마다 두 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스테플러로 묶은 대본이 너덜너덜해지면 바느질로 꿰매 가지고 다닐 정도다. 농사일을 하다가 짬을 내서 연습을 하러 오는 회원, 또 동네 슈퍼를 운영하다가 연습실을 찾는 회원 등 이들의 열정은 막을 수가 없다. 최고령 어르신인 82세 할머니는 연습하기 어렵지는 않냐는 질문에 “끄떡없지”라며 “연극을 하다 보면 기억력도 더 좋아지고 기운이 넘치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이들에게 동호회는 제2의 인생을 열어준 고마운 존재다.

웹사이트: http://www.gokam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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