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11월의 독립운동가 ‘이설’ 선생 선정 및 전시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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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2015-11-01 09:09
천안--(뉴스와이어)--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국가보훈처·광복회와 공동으로 이설 선생을 2015년 1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하고 그 공훈을 기리는 전시회를 다음과 같이 개최한다.

기간 : 2015. 11. 1 ~ 11. 30 (한 달간)
장소 : 독립기념관 야외 특별기획전시장(제5·6관 통로)
내용 : 이설 선생 홍패 등 관련자료 12점

복암(復菴) 이설 선생은 1850년 1월 충남 결성군 화산면에서 연안 이씨(延安李氏) 이조익(李祖益)과 광산 김씨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홍주지역의 명문가 집안에서 나고 자란 선생은 이돈필(李敦弼) 문하에서 공부하며 위정척사론을 사상적 기반으로 삼았다. 선생은 몇 차례 상소를 통해 국정의 문제점을 비판적으로 지적하였고, 1876년 강화도 조약이 체결되자 척왜론(斥倭論)을 주장하는 상소를 올렸다.

1889년 과거 급제 후 사간원 정언, 동부승지 등 여러 관직을 역임하다 1894년 일본군이 갑오변란(甲午變亂)을 일으키자 관직을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이듬해인 1895년 8월 일제가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11월에는 단발령을 내리자 내종제(內從弟) 김복한(金福漢), 청양의 유생 안병찬(安炳瓚), 채광묵(蔡光默) 등과 함께 1895년 12월 홍주의병(洪州義兵)을 일으켰다. 이때 선생은 각국 공사관에 보내는 장계와 격문을 작성하는 임무를 맡았으나 홍주관찰사 이승우(李勝宇)의 배반으로 체포되어 한성재판소 옥사에서 옥고를 치렀다.

1905년 11월 17일 일제가 을사늑약(乙巳勒約)을 강제하고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강탈하였다. 을사늑약 강제소식을 전해들은 선생은 내종제 김복한과 함께 서울로 올라가 12월 을사늑약을 반대하는 상소를 올렸다. 이로 인해 또다시 붙잡혀 경무청 감옥에서 구금되었으나 공초 과정에서 오직 의리의 정신으로 상소를 올렸음을 당당히 밝혔다.

1906년 2월 석방되어 고향으로 돌아온 선생은 안병찬·민종식(閔宗植) 등에게 다시 한 번 홍주의병을 일으키도록 권하였다. 건강이 악화된 선생은 의진에 합류할 수 없었지만 자신의 권유로 홍주의병이 봉기했다는 소식을 듣자 기뻐하였다. 하지만 얼마 후 병이 악화되어 1906년 음력 4월 순국하였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독립기념관에서는 선생의 공적을 기리고자 별도의 전시코너를 마련하고 관련 자료를 11월 한 달 동안 전시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i815.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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