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논술, 서울대 구술면접 ‘인문학’ 해설 공개

서울대 구술면접 인문계 강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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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스러닝
2015-11-10 13:26
서울--(뉴스와이어)--수능 다음 주인 20일부터 서울대 구술면접 고사가 치러진다. 구술 면접의 특성상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지만, 서울대 일반전형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기출문제의 자세한 해설과 가이드는 큰 도움이 되리라 본다.

이슈&논술의 안재훈 선생(사진)이 2015학년도 서울대 구술 인문학 문제를 해설했다. 안재훈 선생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행정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논술 면접 주간지인 이슈&에서 다년간 편집을 주관했고, ‘지혜를 얻는 철학 여행’과 ‘인문계 구술면접과 실전(이슈투데이)’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슈& 논술(교육원장 이종환)은 최근 7년간 서울대에 875명을 합격시킨 서울대 수시 전문가 집단이다.

이슈&논술의 대표강사진이 직접 지도하는 2016학년도 서울대 구술면접 인문계 강좌는 대치 이강학원(오전반 10시~1시, 수강신청 02-554-2005)과 압구정 정보학원(저녁반 오후 7시~10시, 수강신청 02-543-0059)에 개설되어 있다.

서울대 구술 인문학 문제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와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경제학부 제외), 간호대학, 사범대학(수학교육학과 제외)에서 활용되었다. 문제는 서울대 입학 자료실에 실려 있다. 다음은 해설이다.

◇서울대 일반전형 구술면접 인문학 문제 1 해설

인문학 문제의 <제시문 1>은 우리 사회에서 빈말이 성행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글이다. [문제 1-1]은 빈말과 거짓말의 본질적 차이점을 설명하고, 거짓말도 빈말도 아니면서 듣는 이를 오도하는 말의 사례를 요구하였다. 먼저 빈말과 거짓말의 차이점을 설명하라는 문제는 어렵지 않다. 제시문에 나와 있기 때문이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 스스로 거짓이라고 생각하는 말을 청중이 믿게 할 의도가 있어야 하지만’, ‘진위나 청중이 그것을 정말로 믿는지에 대해서는 사실 관심이 없다’ 등을 이용하면 된다. 이를 토대로 볼 때 ‘빈말은 거짓된 정보를 상대에게 믿게 하려는 의도 없이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구체적인 근거 없이 하는 말인 반면, 거짓말은 처음부터 자신의 말이 거짓이라는 점을 알면서 상대방이 믿도록 하는 고의적인 말’이라 정리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거짓 인식에 대한 고의성이다.

다음으로 거짓말도 빈말도 아니면서 듣는 이를 오도하는 말의 사례를 들려면 몇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①자신이 말이 진실이라고 생각해야 하고, ②상대방이 자신의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해야 하며, ③결과적으로 자신의 말의 표면상의 의미와는 다른 쪽으로 상대방이 믿게 되는 것이다. 그 예로 정부에서 이런 발표를 했다고 하자. ‘올해 세계경제가 침체된 가운데, 우리나라는 2% 성장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이 말에는 거짓이 없다. 그런데 이 말을 들은 사람들 중 많은 이는 우리나라 경제가 세계적 불황 가운데서도 선전했다고 믿는다. 실제로 이런 판단을 내리려면 최근의 한국경제 추이를 보고 비교해야 한다. 최근 몇 년간 경제성장이 3% 이상이었고, 올해 예상치도 3% 이상이었다면 2%의 성장은 부진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런 오도된 판단이 나오게 된 이유는 전후 맥락이나 추가적인 판단 자료를 감추거나 생략해버렸기 때문이다.

[문제 1-2]는 사람들이 빈 말을 더 빈번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원인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빈 말에도 나름대로 의도가 있다. 화자와 청자 사이에 정서적 일체감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그것이다. 제시문에 나타난 정치인의 수사적 연설은 청중들로 하여금 자긍심을 고취시키면서 자신도 청중과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음을 드러내어 동질감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다. 집 많은 사람의 불평은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하는 말일 것이기 때문에 듣는 사람이 그 말의 진위 여부를 따지지 않고 동조하게 된다. 이런 말을 집 없는 사람들에게 했다가는 당연히 좋은 반응이 나올 리 없다.

◇서울대 일반전형 구술면접 인문학 문제 2 해설

인문학 문제의 <제시문 2>는 긍정적 사고와 부정적 사고를 설명하는 글이다. [문제 2-1]에서는 자신이 읽은 책에서 한 인물을 찾아 긍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과 부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의 관점에서 각각 평가하라는 것이다. 나폴레옹을 예로 들어 본다면, 긍정적인 사고에서 보자면 그는 프랑스 혁명의 대의를 전파하고 이를 실현한 영웅적 삶으로 평가할 것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사고에서 보자면 그는 혁명이라는 미명으로 알프스 원정과 러시아 침략으로 결국 퇴패하고 그 자신도 희생될 수밖에 없었던 무모한 전쟁광으로 바라볼 것이다. 이 문제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본인이 읽은 책에서 적절한 인물 하나를 예로 들어서’이기 때문에 자신의 상식에 기초해서 답하지 말고 실제로 읽은 책을 언급해줘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문제는 쉬운 듯 하지만 실은 답하기 어려운 문제로 볼 수 있다.

[문제 2-2]에서는 부정적 사고의 문제점을 들라고 하였다. 부정적 사고는 개인이나 사회의 문제를 개인이 아닌 사회 구조에서 문제점을 찾으려한다는 점에서 사회개혁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부정적 사고로만 보면 개인의 성공에 감추어진 개인의 노력이나 마음가짐 등이 무시될 수 있다. 유사한 조건에 처한 사람들 중에도 성공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는데, 이는 사회구조적 환경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부정적 사고를 하는 사람들은 사회를 지나치게 단순화시키고 개인의 노력이나 기질을 무시함으로써 문제의 본질적 규명이나 해결에 이르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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