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여기 한 아줌마가 묻는다. “아들... 나 이뻐?” 아들로 추정되는 한 소년이 대답한다. “아줌마... 누구세요?”

이 심상치 않아 보이는 모자 사이(로 추정 되는 두 남녀)를 보니 뭔가 있기는 있는 모양인데…. 여기 두 남녀가 속삭인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과 솔직함이 우리의 매력이라고… <사랑해, 말순씨>란 영화가 그런 영화인 모양이다. 의도된 감동이나 눈물을 강요하는 그런 뻔한 영화가 아닌, 그 절, 가장 행복했던 나와 나의 주변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하며 빙긋이 웃음짓게 만드는 영화. 그 영화가 사연 많은 포스터를 공개했다.

두 연인이 탱고를 추고 있다. 남자는 중학생, 여자는 화려한 밤의 여왕(?)이라기에 뭔가 부족한 이상스런 커플. 눈을 감으면 떠 오를 것 같은 유년의 골목길이 배경이다. 남자 선수 광호는 또래의 순박함과 엉뚱함이 매력, 여자 선수 김말순 여사는 눈썹도 다 밀어버리고, 쥐도 손으로 잡고 커피를 죽처럼 후루룩 마셔대는 것이 매력 포인트, 광호와 김말순 여사의 묘한 관계는 말순 여사를 벗어나고픈 광호의 동동거림으로 시작되지만 결국 부처님 손바닥처럼 말순씨 손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기가 막힌 모자 관계! 그러나 오늘만은 다르다. 올림픽 탱고 부문에 출전하는 커플처럼 대단한 의욕을 과시하며 2005년 10월, ‘대한민국을 웃음과 감동으로 뒤 엎어버리겠다’고. <사랑해, 말순씨> 포스터를 통해 관객에게 말하고 있다.

8월 23일, 서울 필운동의 한 주택. 아직 70~80년대 주택의 고즈넉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한 가정집 앞 골목이 시끌벅적 했다. 바로 <사랑해,말순씨> 포스터의 촬영을 위해 ‘환상의 복식조’ 김말순여사(문소리)와 광호(이재응)가 영화 촬영 이후 다시 뭉친 것. 실제 촬영이 이루어진 전주에 위치한 광호네집과 놀랍도록 똑 같은 집을 서울 한복판에서 찾은 <사랑해, 말순씨> 팀은 광호네 집 툇마루에서, 그리고 집 앞 골목길에서 신나는 탱고를 추는 장면으로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사랑해, 말순씨> 촬영 차 까까머리로 몇 개월을 보내야 했던 이재응은 촬영이 끝나자마자 다시 소중한 머리카락을 기르기 시작했지만 이날 포스터 촬영을 위해 눈물을 머금고 다시 머리 짧은 중학생이 되었다.

<사랑해, 말순씨>의 포스터 디자인은 <집으로>, <가족>의 명가, ‘꽃피는 봄이 오면’ 에서 진행하여, 감동 휴먼 드라마의 영화 포스터 릴레이를 다시 한번 이어나갈 예정이다.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주연의 <사랑해, 말순씨>는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시대인 7,80년대를 배경으로 ’행운의 편지’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믿는 엉뚱한 소년 광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의 드라마 <사랑해, 말순씨>는 10월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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