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출’ 해외에서의 뜨거운 반응
지난 15일 홍콩에서 개봉한 영화 <외출>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현재 28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외출>은 19일까지 1억 5천 9백만 원(홍콩달러 1,198,000)의 흥행수입을 올렸으며, 개봉 후 5일 동안 24,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봄날은 간다>의 공동 제작으로 홍콩과 인연이 깊은 허진호 감독은 지난 9월 초 프로모션 차 홍콩을 방문하기도 했다. 이때 밀려든 인터뷰 요청과 매스컴의 관심은 허진호 감독과 영화 <외출>에 대한 홍콩 내 기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개봉 전부터 쏟아진 <외출>에 대한 이 같은 반응이 영화의 흥행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외출>은 17일 일본에서 역대 한국 영화사상 최대 규모인 321개의 극장, 434개의 스크린에서 개봉해 20일까지 5억 4천만 엔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2위에 랭크 되었다. 결국 42만 여명의 일본 관객이 <외출>을 본 셈. 특히 개봉 첫 주말(9/17~18) 수익만 3억 1천 5백만 엔으로 이는 일본 내 한국영화 중 최고의 흥행작이었던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첫 주 개봉 성적의 1.4배 이상이며, 역대 한국영화로서는 최고의 흥행성적이다. <외출>이 올린 흥행수입은 같은 날 개봉된 영화 <시노비>, <판타스틱 4>, <신데렐라 맨>, <이니셜 D> 등의 흥행수입을 크게 앞서는 수치이다. 또한 개봉 주말 이후 평일 관객수가 크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외출>의 흥행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와 <태극기 휘날리며>의 평일 스코어가 개봉 주말 스코어의 40%였던 것에 비해 <외출>은 60%대를 유지하며 순조롭게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이와 같은 분위기라면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가 세웠던 200억 원의 흥행기록을 깨고 역대 최고의 흥행수입을 기록하는 것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외출>의 이 같은 흥행은 20만장이라는 놀라운 예매권 판매기록을 통해 이미 예견되었다. <외출>이 보여주고 있는 홍콩과 일본의 흥행성적은 앞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폴, 말레이시아, 태국, 하와이, 중국 등의 국가들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7일 폐막된 토론토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던 미국의 저명한 영화평론가 James Bererdinelli는 “토론토 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가장 좋아하는 아시안 필름이며, 미국에 배급되기를 희망하는 작품이다. 외출은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위안을 찾아내는 방법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다. 배우들의 연기가 훌륭하고, 2005년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외출>은 내가 가장 처음에 언급할 영화 중 하나다.” 라며 <외출>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토론토에서 열렬한 호응을 얻었던 허진호 감독은 산 세바스찬 국제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초청되어 스페인을 방문 중에 있다. 지난 19일 공식 상영을 가진 영화 <외출>은 일반인이 참석하기 힘든 오후 4시라는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2,000석의 극장이 가득 찼으며, 상영이 종료되자 관객들은 일제히 기립박수로 영화에 대한 찬사를 표했다고 쇼이스트측은 전했다. <외출>은 현재 벤쿠버 국제영화제와 시카고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도 초청된 상태다. 특히 벤쿠버 국제영화제의 경우, <외출>에 대한 소식을 접한 프로그래머가 뒤늦게 영화를 보고 희망해 상영작 리스트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예외적으로 초청하였다고 한다. <외출>에 대한 해외에서의 뜨거운 관심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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