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북한산국립공원 멧돼지 집중 관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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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16-03-14 13:09
세종--(뉴스와이어)--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서울특별시(시장 박원순),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박보환) 등과 함께 최근 멧돼지의 도심 출현이 잦았던 북한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환경부, 서울특별시, 국립공원관리공단, 야생생물관리협회는 15일 서울시 성북구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안내소에서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최광빈 서울특별시 푸른도시국장, 김종천 국립공원관리공단 자원보전이사, 송재언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다.

‘멧돼지는 산으로! 시범 프로젝트’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3월 15일부터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진행한다.

환경부가 프로젝트 총괄 관리를 맡으며, 서울시는 북한산국립공원 주변지역에 출몰하는 멧돼지를 적극적으로 관리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국립공원 내 멧돼지의 개체수 조절과 서식환경 개선 등을 담당한다.

또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서울시 자치구의 포획허가를 받은 야생생물관리협회 회원을 비롯한 기동포획단 엽사들이 북한산국립공원 바깥에 출몰한 멧돼지의 포획 활동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포획장과 포획틀을 설치하여 멧돼지 개체수를 적극적으로 조절할 계획이다. 생포한 멧돼지는 야생동물 건강성 평가 등 연구를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북한산국립공원 주변지역의 기동포획단 운영을 강화하여 주민 신고가 들어오지 않은 경우라도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펼치며, 국립공원 바깥에 출몰하는 멧돼지를 포획할 계획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멧돼지의 도심 진입 경로로 확인된 구기터널 상부에 철재펜스를 설치하여 멧돼지의 도심방향 이동을 직접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도 병행한다.

또한 멧돼지가 사람들의 활동으로 인해 서식지를 벗어나지 않도록 공원 내 주요 샛길을 폐쇄하고 야생열매 채취 금지 캠페인, 유기견 관리 등 멧돼지의 서식환경 보호를 위한 대책도 함께 추진된다.

아울러 북한산국립공원과 주변지역의 멧돼지 활동 흔적, 이동경로 상세조사 등 연말까지 북한산 멧돼지 생태지도를 작성하여, 향후 멧돼지 관리에 지속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현재 북한산국립공원에는 약 120마리의 멧돼지가 살고 있으며, 이들의 서식밀도는 1㎢ 당 2.1마리로 추정된다.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지난 3년간 주변 서울시내 6개 자치구에서는 연평균 152건의 멧돼지 출현이 있었다.

환경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북한산국립공원과 인근지역에서 멧돼지 약 50마리를 포획하여 서울시 6개 자치구의 멧돼지 출현 건수를 연평균 110건 이하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말에는 이번 프로젝트 성과를 분석하여 효과가 우수한 대책들을 선별하여 멧돼지의 출몰이 잦은 다른 지역으로 전파하고, 내년부터 각 지역의 멧돼지 관리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민호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사람과 야생동물 간 서식 충돌이 있는 곳에서 안전하게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간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며 “국민들도 정규 탐방로가 아닌 샛길을 출입하는 것을 자제하고 멧돼지의 먹이인 야생열매를 보호하고 멧돼지를 만날 경우 침착하게 대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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