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드림출판사, 조성원 작가 ‘조선의 꽃, 열하일기’ 기획도서로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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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드림출판사
2016-03-21 15:21
서울--(뉴스와이어)--여행기와 수필집 등 십여 권의 저서를 출간한 조성원 작가가 ‘조선의 꽃, 열하일기’를 해드림출판사 기획도서로 출간하였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조선 문학의 꽃’으로 찬사를 보내도 손색이 없다. 그럼에도 일반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책은 아니다. 한문으로 표기된 원전(原典)은 물론 번역본조차도 손에 잡게 되면 우선 그 방대한 분량에 주눅이 든다. 물론 그중 극히 일부 기록이나 작품들은 이미 교과서에 소개되어 작품의 존재나 내용도 익숙한 몇몇은 있지만 여전히 ‘열하일기’는 오갈든 것처럼 쉬이 접근을 허용하지 않는다.

이에 조성원 작가가 연암의 ‘열하일기’를 에세이 영역 속으로 끌어들여 좀 더 쉽게 흥미를 발산시키고 그의 사색을 호흡하며 감상과 해설을 쓰듯이 엮어 ‘조선의 꽃, 열하일기’로 재탄생시켰다. 따라서 연암과 저자, 독자들이 함께 즐거운 여행을 하듯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조선 최고의 작가, 정조대왕의 문체반정에도 최고의 찬사로 남다

정조(正祖) 1792년 시작된 ‘문체반정(文體反正)’이 있었다. 이는 ‘불온한 문체를 올바른 것으로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를 지녔는데 왕명에 의해 진행된 이 반정은 일종의 ‘지적 검열’에 해당한다. 이러한 정치적 소용돌이 와중에서 박지원의 ‘열하일기’는 ‘문체반정의 바람을 일으킨 진앙’으로 평가를 받았다. 그리하여 당대의 지식인들에게도 ‘열렬한 탄사와 저주 어린 비난을 동시에 받은’ 박지원의 글들을 모은 문집은 그가 죽은 지 한참 뒤인 1900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공식적으로 출간된다.

박지원은 조선 최고의 작가였다. 1780년 쓴 ‘열하일기’는 후학들의 수백 권 ‘신 열하일기’로 재탄생하더라도 각자 그 풍미를 부여해줄 만큼 조선 지성의 다이아몬드요, 영원한 거작이다. 따라서 ‘열하일기’는 시대를 초월하여 국민의 정성 함양에 기여할 가치를 지녔다. 평생 이 한 권의 책만 읽어도 독서 인생으로서 부족함이 없을 만큼 역량 있는 책이기도 한 것이다.

‘열하일기’는 중국을 다녀온 여행기이다. 동시대의 다른 저작물인 연행록(燕行錄)이나 연행기(燕行記) 등은 당시 중국 수도인 ‘연경(지금의 북경)을 다녀온 기록’이라는 의미의 제목을 붙이는 것이 보편적이었다. 그러나 이 책에는 특이하게도 ‘열하일기’라는 다소 이색적인 명칭이 붙어 있다.

‘열하(熱河)’는 당시 중국 청(淸)나라 황제의 피서지가 있던 곳을 뜻하는 지명이다. 당시 사행단(使行團)을 따라 청나라 수도인 연경을 방문했던 박지원은 열하로 피서를 떠나있던 청 황제를 만나기 위한 일행들의 예정에도 없던 추가 일정에 동행한다. 그리하여 조선에서부터 청의 수도인 연경(燕京)까지 그리고 다시 열하까지 여행하면서 그 과정과 견문한 내용을 위주로 ‘열하일기’를 저술하게 된다.

◇문학의 보고, 독서 토론과 수필가들의 필독서

연암의 ‘열하일기’는 조선의 르네상스 진앙이며 조선의 심정적 베스트셀러이다. 조성원의 ‘조선의 꽃, 열하일기’를 통해 독자는 이제라도 꼭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열하로 가는 길은 가슴 떨리는 조선 문학의 순례이다.

조성원의 ‘조선의 꽃, 열하일기’에서는 열하를 다녀온 여정 말고도 그의 삶에 대해서도 연암집을 포함시켜 열하일기와 연관을 시켰다. 그간 열하일기와 관련된 책이 번역본 아니면 현장 추적 사진 등을 포한한 형식인데 ‘조선의 꽃 열하일기’는 문학적 특성이 느껴지도록 다른 연행록과 비교를 하여 다양성을 구비했다. 그의 일신수필에서 비롯하여 수필이란 말이 나온 점을 상기하여 수필적 문체를 시종 사용하여 읽기 쉽게 그려낸 것이다.

‘열하일기’에는 당대 문학사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수많은 작품이 수록되어 있어 그야말로 문학의 ‘보고(寶庫)’라고 할 만하다. ‘열하일기’는 여행기이면서 여행기가 아니다. 그것은 여행이라는 장을 전혀 다른 배치로 바꾸고 그 안에서 삶과 사유, 말과 행동이 종횡무진 흘러다니고 종래는 마음속 큰 장막을 거두어 시대를 거슬러 갓맑게 한다.

중국과의 관계가 긴밀할 수밖에 없었던 조선 시대, 대규모 사행단을 꾸려 공식적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일반적인 현상이었다. 사행단의 일원으로 참여하여 당시 ‘문화 선진국’인 중국 여행 기회를 얻는 일은 당대의 많은 지식인이 바라던 바이기도 하였다. 박지원은 사행단의 공식적인 일원이 아니면서도 사행단과 함께 중국을 방문했다.

어쩌면 이러한 특별한 위치가 일정한 틀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열하일기’를 탄생시키게 한 원동력이 되었는지도 모른다.

◇모르고 있었던 박지원의 여행 일화들…열하일기의 여행길을 따라 여행한 저자의 여행 기록들

‘조선의 꽃, 열하일기’에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함께 무궁무진한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원본에 충실하면서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연암 박지원에 대한 이야기가 수록되어 열하일기를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다.

열하를 여행하는 길에서도 그의 특이한 에피소드들이 줄을 잇는다. 재치 있는 입담을 가진 박지원의 여행기를 저자가 낱낱이 더해 기록했다.

고봉준령을 넘는 산길, 조성원 작가는 그러한 그의 특색 있는 글을 낱낱이 파헤치는 심정으로서의 안내를 선택했다. 특히 그의 ‘사이론’과 감정의 창출력은 아주 특색이 있다. 이를 경계한 그의 곡예는 마치 안성 바우덕이 축제에 남사당패 줄타기를 보는 듯 놀이공원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 아슬아슬하다. 그러면서 남다른 후련함이 있다.

백성과 군주, 권문세가와 백성 그 사이에 그가 존재한다고 그는 늘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열하를 집필할 무렵 그의 나이 마흔넷, 한창 중년에 접어든 나이다.

“길은 저 강과 언덕 사이에 있다”

‘사이’는 경계를 또한 말한다. 이것과 저것, 중화와 조선, 옛날과 지금, 삶을 분절하는 수많은 이분법을 격파하면서 제3의 새로운 길을 창안하는 길, 그것이 곧 연암이 말하는 ‘사이’이고 도가 아니었을까. 이를 알자면 자연 그가 누구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연암은 술꾼이었다?

가는 곳마다 술에 관한 일화가 끊이지 않았던 연암 박지원, 술꾼들에게는 당연한 것이지만 연암은 술집 간판뿐 아니라 표정까지 하나도 빠트리지 않고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당연히 그의 글은 조선 술꾼의 취향으로 읽어야 제 맛이다. 천의무봉 재질의 글발에 말술을 마다하지 않는 술발 덕분 그의 글은 더욱 빛이 났다. 그의 글 샘은 주경야취(酒耕夜醉)로부터 발원한다. 술을 마시면 펄펄 날았다. 취할수록 글샘이 맑아졌다. 신라시대의 후래삼배( 後來三盃: 三盞一去) 주령구(酒令具)가 후세에 이르러 이렇게 번창할 줄 누가 알았던가. 날로 진화하는 술꾼의 역사, 술꾼들은 그 시대와 다를 바 없이 오늘도 변함없이 오늘을 술로 푼다. 갖은 고초 속에서도 술꾼의 전통은 날로 유려하기만 한 것이다.

그의 아들 박종채는 과정록(過庭錄)에서 이렇게 적고 있다.

선친의 글은 유실된 것이 많다. 주금책 3편의 경우는 동년배나 장로(長老)들 중에 그 구어(句語)를 외어 말하는 사람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 세상에 널리 퍼져 없어지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삼가 그 권(卷)을 비워 두어 훗날 써서 메꾸기를 기다리노니, 혹시 동호자(同好者)가 본다면 수고를 아끼지 말고 등사하여 돌려주기를 바란다. 이는 당세의 대아 군자(大雅君子)들에게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주금책’이란 바로 술을 금하는 방법이라는 책이다. 술이라면 징글징글 하다면서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부어라 마셔라 하는 것이 조선 술꾼의 전통이다. 아무튼 그 누구든 주금책이란 책을 찾으면 연암의 아들 박종채에게 연락을 하면 좋겠다.

작가 조성원 소개

현재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인 저자는 한국수필로 등단하여 한국문인협회와 한국수필가협회 회원, 격월간 순수문예지 ‘그린에세이’ 편집위원으로 활동한다.

에세이집 ‘아내는 밥이다’(2013년 한국문화예술위 창작지원 도서), ‘신라 천년의 자취소리’(2014년 세종도서) ,‘고구려 9백 년의 자취소리’(이상 해드림출판사) 외 6권의 책이 있다.

문학저널 창작문학상과 소운문학상, 인산기행수필문학상을 수상하였고, 2013년 한국문화예술위 아르코창작지원금을 받았으며 ‘신라 천년의 자취소리’가 2014년 세종도서로 선정되었다.

조성원 지음
면수 660쪽 |사이즈152*225| ISBN 979-11-5634-133-8 |03910
| 값 18,000원 | 2016년 3월 30일 출간 | 역사 | 한국 |

해드림출판사 개요

해드림출판사는 휴머니즘·정직·작가주의를 내세워 단 한 권의 책이라도 독자의 손에 들리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재 트윗과 페이스북 등 SNS 도서 홍보망을 탄탄히 구축해 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CEO출판=자기경영출판’이라는 새로운 출판 형태를 기획하여 많은 저자와 꿈과 희망과 도전을 공유하고 있다. CEO출판은 출판사가 저자의 출판매니저 역할을 해주는 것이며 개인 저자뿐만 아니라 기업체 차원의 출판에서도 상호 Win-Win할 수 있는 파트너십의 출판이다. 검색하면 ‘CEO출판’의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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