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현황과 과제’ 발표

서울--(뉴스와이어)--이번 호에서는 ‘교육시장과 노동시장의 미스매치’를 기획 주제로 선정하여, 다섯 가지 이슈를 심층 분석한 다섯 편의 ‘이슈 분석’과 두 편의 ‘패널 브리프’ 등을 게재하였다.

이번 호에서 주목할 만한 주요 분석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현황과 과제

-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하여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운영 현황과 대학에서 제공하는 진로선택 및 취업준비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대학졸업자들의 참여 현황을 살펴봄.

-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실태로부터 취업지원 업무의 인력 확충, 직장체험 프로그램이나 취업캠프와 같은 양질의 프로그램 제공 및 확충, 대학 취업지원 관련 예산 확대, 대학 취업지원 프로그램 홍보의 필요성이 시사됨.

대학에서 학생들의 진로선택과 취업준비를 지원하는 핵심부서인 취업지원센터의 역할은 미시적 수준의 불일치를 완화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함.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취업지원 현황 조사’와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자료(GOMS 2012)’를 중심으로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대학의 취업지원센터의 역할 수행을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했다.

※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취업지원 현황 조사: 2015년 가을에 실시한 설문조사이며, 4년제 대학 101개교와 전문대학 80개교가 응답함.

▲대학 취업지원센터의 운영 현황

1. 취업지원센터의 인력

대부분의 취업지원부서는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에서 공통적으로 대학본부 소속이거나 부속기관으로 배치되어 있음.
- 총장 직속기관인 경우는 4년제 대학 5.9%, 전문대학 3.8%로 비중이 높지 않음.

전담직원이 있는 경우가 4년제 대학은 78.2%, 전문대학은 95.0%로, 4년제 대학의 경우 21.8%가 취업지원부서에 취업지원 전담직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전담직원이 있는 경우 전담직원 수는 4년제 대학이 5.8명, 전문대학이 3.4명임.

- 직원 분포를 살펴보면 4년제 대학은 5~9명이 39.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명이 21.5%로 많았음.
- 전문대학은 3~4명인 경우가 32.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1명, 2명과 5~9명이 각각 2.1%로 많이 나타남.

4년제 대학은 경력 5년 미만 인력이 75.9%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1~3년 미만이 36.2%로 가장 비중이 높음.

전문대학은 경력 5년 미만 인력이 64.7%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1~3년 미만이 29.4%로 비중이 높음.

고용형태에서 정규직이 4년제 대학은 46.6%, 전문대학은 50.0%로 정규직원이 취업지원 전담직원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실정임.

- 이러한 고용 구조는 전담직원이 소속 대학의 취업 관련 특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에 적절한 취업지원하기 어려운 구조임을 시사함.

4년제 대학은 진로/취업상담이 가장 많고, 다음으로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과 행정업무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대학의 경우에도 비슷하지만 행정업무가 프로그램 운영에 비해 좀 더 높게 나타남.

행정업무의 비중은 높은 반면 기업관리/연계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비중은 매우 낮음.

-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 모두 전체 전담직원의 1/3 이상이 행정업무에 투입되고 있는 반면, 기업 관리/연계를 담당하는 인력은 그 중요성에 비해 부족한 실정임.

2. 취업지원센터의 예산

취업지원부서의 운영예산에 대해 응답한 대학(4년제 대학 78개, 전문대학 72개)을 중심으로 교비 가운데 취업지원부서의 운영예산은 4년제 대학의 경우 333,487.1천 원으로 전체 수입의 72.1%를 차지하였고, 전문대학은 162,691.4천 원으로 53.9%를 차지함.

높은 비중을 차지한 정부 중앙부처의 지원금은 4년제 대학 20.3%, 전문대학 34.0%로, 중앙부처 지원금을 받고 있는 대학은 4년제 대학 30개교(38.5%), 전문대학 31개교(43.1%)로 나타남.

전체 교비에서 차지하는 취업지원부서의 운영예산 비중을 살펴보면 4년제 대학은 1.47%, 전문대학은 1.49%로 나타남.

- 운영예산 비중이 1% 이하인 경우가 4년제 대학은 73.0%, 전문대학은 70.8%로 나타났는데, 이는 조사 대상 대학의 약 2/3는 교비 내 취업지원부서 운영예산이 전체 교비의 1%도 되지 않음을 보여줌.

3. 취업지원센터의 취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학 모두 취업지원부서에서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취업특강 및 세미나’, ‘진로상담 및 취업추천’, ‘프로그램 개설 및 운영’, ‘취업서류 및 면접 지도’ 등이 70% 이상으로 나타남.

대표적인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 취업지원센터의 담당자가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는 사례임.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을 포함하여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 사례 중, 가장 많이 제시된 대표 취업지원 프로그램은 취업캠프와 특강, 대회 등을 포함한 일회적 행사성(32.3%)의 프로그램임.

상대적으로 실제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기업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3.9%)과 기업-학생 매칭 및 기업맞춤형 교육과정 운영(3.1%)의 비중이 낮다는 점은 대학의 취업지원과 기업의 연계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함.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겪는 어려움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 ‘지원 학생 모집’이 가장 어렵다고 지적하였으며(각각 61.4%, 68.8%), ‘대기업 선호’, ‘기업과 학생이 원하는 희망 급여의 격차’, ‘힘든 일 기피’ 등 학생들의 취업 눈높이에 대한 지적도 많았음.

대학에서 제공하는 진로선택 및 취업준비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대학졸업자들의 참여 현황을 살펴보면,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에서 인·적성 검사 등 직업심리검사와 진로, 취업 관련 교과목의 참여자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모두 50%를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음.
- 실태조사에서 대학 취업지원부서 담당자들이 프로그램 참여 학생 모집을 주요한 어려움으로 지적한 것과 연관된 결과라 할 수 있음.

4년제 대학에서는 교내 취업박람회(34.2%)와 면접기술 및 이력서 작성 프로그램(33.8%)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음.

전문대학에서는 면접기술 및 이력서 작성 프로그램의 참여자 비중이 37.9%로 높은 반면, 교내 취업박람회는 24.0%로 4년제 대학에 비해 참여자 비중이 낮았음.

재학 중 진로선택 및 취업준비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진로선택 및 취업준비 도움 여부 조사 결과, 프로그램별로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참여자의 2/3 이상은 프로그램이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음.

- 프로그램들 가운데 면접기술 및 이력서 작성 프로그램과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 모두에서 80% 안팎의 참가자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하였으며, 취업캠프의 경우에도 참가자의 3/4 정도가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함.

▲시사점

취업지원 업무의 전문성과 경력을 갖춘 인력 확충이 필요함.

- 취업지원 담당 인력이 많지 않고 행정업무 부담이 크기 때문에 취업처인 기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네트워킹 할 인력이 부족한 실정임.

학생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양질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직장체험 프로그램이나 취업캠프와 같이 취업지원 효과가 높은 프로그램을 확충할 필요가 있음.

대학은 취업지원 관련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음.

- 대학이 충분한 취업지원 인력을 확충하고 양질의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예산 증액이 가장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대학 취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 마련이 시급함.

- 현재 학생 모집을 위해 주로 활용하고 있는 홈페이지 홍보, 홍보물 배포, 이메일/SMS 안내 등의 방식 이외에 새로운 학생 모집 방식을 모색할 필요가 있음.

웹사이트: http://www.krivet.re.kr

연락처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기획조정본부 홍보팀
02-3485-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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