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달콤한 키스씬은 없다. 메가톤급 액션씬도 없다. 멋진 남자의 섹시함이나 예쁜 여자의 요염한 자태는 더욱 없다.! 그러나.. 도대체 왜? 이 예고편엔 대한민국 관객들의 사랑이 넘쳐나고 있는 것인가?! 아직 개봉 한달 전, 영화의 100분의 1의 재미도 못 담았다고 불만이 많다는 이 예고편이 왜 1등 예고편으로 화제의 대상이 되고 있는지 ? 지금 예고편이 상영되고 있는 전국 곳곳의 극장은 유쾌한 귀여운 웃음보따리가 가을 홍시처럼 터지고 있다.

영화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는 대사들이 있다. 얼마 전에 개봉한 화제의 <친절한 금자씨>가 대표적,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되어 새로운 유행어를 낳았던 그녀, 금자의 유명한 대사, “너나 잘하세요” 그 대사에 버금가는 새로운 유행어가 극장가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바로 <사랑해, 말순씨>의 광호의 명대사, “모르는 사람인데요…?” 가 바로 그것! 눈썹도 없고, 커피도 후루루 쩝쩝 마시는 광호의 지긋지긋한 엄마, 김말순 여사! 그녀는 오늘도 어김없이 버스에 빈자리가 생기자 얼른 달려가 자리를 맡고는 광호를 불러 제낀다. “광호야~” “광호야!” 버스에 탄 사람들의 시선이 한 소년에게 꽂히자 이 부끄러움을 참지 못하는 소년 광호는 최후의 기지를 발휘한다. 두 손까지 휘휘 내저으며 능청스럽게 한마디. “모르는 사람인데요……” 이 장면은 웃음을 불러 일으키면서도 그 시절, 내 자신을 보는 것만 같아 뭉클한 감정을 전해준다.

요즘 극장가에서는 말순씨를 만나본 사람들을 적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들이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은 ‘재미있다’ ‘흥미롭다’ ‘문소리의 새로운 모습이 신선하다’ 등의 칭찬 일색이다. 지난 주말부터 전국 극장에서 본 예고편이 상영되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메가박스 앞 대형 전광판 앞에는 경쾌한 음악과 함께 시작되는 <사랑해,말순씨> 예고편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줄지어 보고 있는 관객들을 만나볼 수 있다. 공개되었을 당시부터 이 재미있는 영화의 10%만을 살짝 공개하겠다고 단언하고 극장에 출연한 말순씨 가족, 그러나 이 10%를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이 돌아오자 벌써부터 말순네 식구들은 흥분하고 있다고. 이 인기 많은 예고편의 장면들 중에서도 특히 관객들의 웃음을 돌려받는 명장면은 단연 ‘불쌍한 광호네 소쿠리’와 광호의 ‘모르는 사람’! 오늘도 광호의 화풀이 상대가 되고 마는 광호네 소쿠리는 박자에 똑 떨어지게 깨지고야 마는 불쌍한 신세가 되지만 관객들에게 광호네집 분위기를 전달해주는데 일등공신이다. 때문에 오늘도 극장에서는 광호네 소쿠리가 온 몸바쳐 <사랑해, 말순씨>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다.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주연의 <사랑해, 말순씨>는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시대인 7,80년대를 배경으로 ’행운의 편지’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믿는 엉뚱한 소년 광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의 드라마 <사랑해, 말순씨>는 10월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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