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항공사고 한해 평균 180건 발생, 올해 이미 210건...일본의 4배, 대만의 11배나 높아, 공역개선 작업 나서야
이처럼 자칫 항공사고로 이어질 뻔 한 ‘항공준사고’ 보고 건수가 급증하고 있고 실제로 우리나라가 종사요원 대비 일본의 4배, 대만의 11배나 많아 항공사고 발생 확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주요 민간공항과 군 공항이 중부지역에 집중되어 있는데다 좁은 영토에 비해 비행운항수가 많아 상공의 비행공간인 ‘공역’이 태부족한 탓으로 풀이된다.
국회 건설교통위 김태환의원(한나라당, 구미을)은 우리나라의 항공준사고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세계통계치와 비교분석한 결과 “국내에서 제도가 시행된 지난 2000년 이후 1,080건의 항공준사고가 보고 접수됐다”고 밝히고 “년 평균 180건의 비행사고 위험이 우리나라 공항과 상공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올해도 이미 210건 접수됐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항공준사고는 항공종사자들이 직무 중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사고발생 직전을 겪은 사고로, 2004년 보고건수를 항공종사자수와 대비할 경우 우리나라는 지난해 188건이 접수됐으나 일본은 43건, 대만은 17건이 접수돼 이웃나라보다도 4배에서 11배나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북한과 인접한 수도권에 공항이 밀집되어 있고 국토면적에 비해 잦은 군작전과 외국항공기의 국내 취향이 늘어나 ‘공역’(상공의 비행행로)이 부족한 때문으로 풀이 된다”고 말했다.
김의원은 “항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군과 상의하여 민간공역을 넓혀야 한다”면서 “특히 위험이 높은 수도권의 비행안전을 위해서는 북한과도 공역을 확대하는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0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별 항공준사고는 553건으로 경기도가 269건으로 50%에 달했으며, 제주도가 69건, 경남 61건, 경북 39건, 전남 31건, 충북 24건, 충남 16건, 강원도 18건, 서해 10권, 전북 8건, 동해와 남해에서 각 4건이 발생했다. 공항에서는 411건이 발생하였으며 김포공항이 169건으로 준사고가 가장 빈번히 일어났고, 인천국제공항 68건, 제주공항 59건, 김해공항 32건, 울산공항 18건, 광주공항 15건, 포항공항 12건, 대구공항 9건, 기타공항에서 아찔한 항공사고가 29건 발생했다.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역별 항공준사고는 84건으로 경기도에서 49건이 발생 58%를 차지했다. 다음은 제주도 18건, 경남 8건, 경북 4건, 강원도와 전남에서 각 2건이 발생했다. 올해 공항에서 발생한 준사고는 72건으로 인천국제공항이 가장 많은 24건, 김포공항이 20건 발생했으며, 제주공항 15건, 김해공항 5건, 울산 3건, 포항 2건, 광주, 오산, 대구공항에서 각 1건이 발생했다.
올해 접수된 전체 210건의 준사고를 원인별로 분석하면, 사람의 잘못인 인적요소가 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기고장이 43건, 기상관련 17건, 조류충돌 10건이었으며 기타 교통정보 오류 등 다양한 원인이 차지했다. 210건의 보고건수는 운항사와 관제사에 의해 50% 정도 신고됐으며, 조종사에 의한 신고는 56건으로 26%를 차지했다.
‘항공준사고’란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의 상황을 겪은 경우 항공종사자들에게 사실을 알려 유사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항공법에 따라 운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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