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에 따른 인력 비용 모니터링해야”

서울, 해외 주재원 생계비 많이 드는 도시 15위, 2015년은 8위, 원화 약세가 주원인

미국과 일본은 달러화 및 엔화 강세로 도시 순위 상승, 중국은 위안화 약세로 소폭 하락

동남아 중 방콕, 하노이, 쿠알라룸푸르 순위 급격히 하락

뉴스 제공
머서코리아
2016-06-22 08:00
서울--(뉴스와이어)--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머서(MERCER)가 22일 발표한 ‘2016 해외주재원 생활비(Cost of Living)’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변동이 세계 주요 도시의 주재원 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홍콩이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되었다. 서울은 15위를 차지했다. 미국 달러화가 강세인 가운데 타 통화와 비교하여 원화의 가치 하락 폭이 커 작년 8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떨어졌다.

지난 7년 동안 1위 자리를 유지했던 앙골라의 수도 루안다는 달러에 대한 콴자화의 가치가 40% 급락하면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이를 이어 3, 4, 5위는 취리히, 싱가포르, 도쿄가 차지했다. 이 밖에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수도인 킨샤사가 6위로 7계단 상승하여 10위권 안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상하이(7위), 제네바(8위), 은자메나(9위), 북경(10위)도 10위 안에 들었다.

머서코리아 황규만 부사장은 “해외주재원 생활비 조사는 세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조사 범위를 자랑하는 해외주재원 생활비 물가 지표로서, 다국적 기업과 정부기관이 주재원의 급여 및 수당을 책정할 때 객관적인 적용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며 “최근 1~2년 간의 급변하는 환율, 인플레이션, 주택시장은 기업의 해외 진출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게 되므로 기업은 이러한 요소의 정기적인 검토를 통해 비용 효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기업들이 많은 주재원을 파견하는 중국은 조사 대상 9개 도시 중 8개 도시의 순위가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위안화의 평가 절하 탓이다. 상해(6위)와 북경(10위)은 10위 안에 들었으나 각각 1계단, 3계단 내려왔다. 심양(31위)과 청도(33위)는 각각 10계단, 9계단 떨어지며 중국 내 도시 중 가장 큰 순위 변화가 있었다. 반면 심천은 작년 14위에서 올해 12위로 중국 도시 중 유일하게 순위가 올랐다.

미국은 물가가 다소 올랐지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도시들의 순위가 상승했다. 뉴욕은 11위로 5계단 올랐고, 샌프란시스코(26위)와 로스앤젤레스(27위), 시애틀(83위)는 각각 11계단, 9계단, 23계단 올랐다.

일본 엔화가 강세를 보이며 일본의 도시들의 순위가 크게 상승하였다. 도쿄는 작년 11위에서 올해 5위로 올라 10위권 안으로 진입하였고, 오사카는 22위로 10계단 올랐다. 나고야는 80위에서 54위로 무려 26계단 올랐다.

한국 기업들은 최근 동남아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방콕과 쿠알라룸푸르는 각각 74위와 151위로 지난해 45위와 113위 보다 29계단, 38계단 크게 하락했다. 자카르타는 99위에서 93위로 소폭 상승했고 베트남의 호치민도 2계단 올라 88위를 차지했다. 다만 베트남의 또 다른 도시인 하노이는 86위에서 106위로 떨어졌다.

유럽 역시 일부 통화의 가치가 달러화 대비 떨어졌고, 정치 및 안보 위협, 불안한 경제 전망 등으로 인해 오슬로(59위), 모스크바(67위), 런던(17위), 버밍엄(96위)의 순위가 떨어졌다. 스위스 프랑화의 약세로 스위스 도시들의 순위가 작년 대비 같거나 다소 하락했으나 올해도 취리히(3위), 제네바(8위), 베른(13위) 등 스위스의 도시들이 유럽에서 물가가 가장 높았다.

한편 해외주재원이 가장 낮은 비용으로 체류할 수 있는 도시는 나미비아의 빈트후크였다.

이번 발표 자료는 뉴욕을 기준으로 도시 물가를 비교하고, 미국 달러를 기준으로 환율 변동을 확인하였다. 또한 전세계 5개 대륙 209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거, 교통, 음식, 의류, 생필품 및 여가비 등 200여 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했다.

또한 머서는 김치, 된장, 고추장, 라면, 김 등을 포함한 Asian basket 조사를 전세계 350개 이상의 도시 현지에서 정기적으로 실시하여 한국인 주재원의 수당을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산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머서는 조사 대상 도시별로 생계비와 주거임대료 보고서를 제공한다. 도시는 상위와 하위 각각 10개 도시만이 공개된다. 도시 순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머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도시 보고서 구매 정보는 머서 코리아로 문의하면 된다.

◇편집자 주

생계비 및 주거임대료 비교 수치는 2016년 3월 머서의 전 세계 생계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계산했다. 2016년 3월 환율과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머서의 인터내셔널 바스켓을 기본 측정값으로 사용했다. 정부 기관과 다국적기업은 본 조사 결과 데이터를 사용해 해외주재원의 구매력을 보호할 수 있다. 주거임대료 데이터는 주재원의 주거 수당 평가 시 사용할 수 있다. 조사 대상 도시는 데이터 수요를 토대로 선정했다.

머서(MERCER) 개요

머서는 인사조직 및 관련 부문의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컨설팅사다. 40개국에서 21,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인사전략, 보상솔루션, M&A, 기업연금,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머서는 Marsh & McLennan Companies(NYSE: MMC)의 자회사이다. MMC그룹은 머서 외에 위험 및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Marsh, 재보험 중개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Guy Carpenter 및 글로벌 전략 컨설팅펌인 Oliver Wyman 등 리스크 관리, 경영전략, 인사전략 컨설팅을 제공하는 여러 프로페셔널 서비스 펌들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57,000명 이상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130억달러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머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해외 직원 파견 관련 정책, 급여 데이터, 주재원 생계비, 주거임대료, 생활 환경 수당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전세계 다국적 기업 및 정부 기관에게 해외 주재원 관련 자문 및 시장 데이터를 제공한다. 머서는 매년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파견관리포럼을 개최하여 해외파견관리 최신 동향과 연구 조사 자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머서의 해외파견관리 관련 정보를 확인하려면 머서의 트위터 계정(@MercerMobility)을 팔로우하면 된다.

머서 홈페이지: http://www.mercer.com
해외파견관리포럼: http://www.imercer.com/mobility

웹사이트: http://www.mercer.co.kr

연락처

머서(Mercer)
백정원 이사
02-3404-8322
이메일 보내기

최지희 과장
02-3404-8348
이메일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