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2014년 화학물질 배출량 전년대비 6.9% 증가한 5만4261톤’

환경부, ‘2014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 발표

211종, 5만 4,261톤의 화학물질이 대기 등 환경 중으로 배출

배출량 비율이 높은 비산오염원에 대한 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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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2016-07-06 13:36
세종--(뉴스와이어)--화학물질안전원(원장 김균)이 전국의 3,524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4년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2013년도 대비 6.9% 증가한 211종, 5만 4,261톤의 화학물질이 대기 등의 환경으로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대상은 자일렌 등 415종의 화학물질 중 1종 이상을 연간 1톤 또는 10톤 이상을 제조하거나 사용(이하 취급)하는 업체다.

※ 1그룹(16종, 발암성·중금속)은 업체 기준 1톤 이상, 2그룹(399종,독성물질)은 10톤 이상 취급(제조 또는 사용)시 보고

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3,524개 사업장은 2014년에 총 226종 1억 6,361만 8,000톤의 화학물질을 취급했으며, 이 가운데 211종 5만 4,261톤(전체 취급량의 0.0332%)이 대기 등 환경으로 배출됐다.

이는 2013년도 배출량 5만 767톤에 비해 6.9%인 3,494톤이 증가한 것이다.

화학물질안전원은 화학, 석유정제, 1차 금속 등의 업종에서 화학물질 전체 취급량이 2013년 1억 6,115만 7,000톤에서 2014년에 1억 6,361만 8,000톤으로 1.5% 증가했고, 보고 업체수도 3,435개에서 89개가 추가돼 화학물질 배출량도 함께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화학물질 전체 취급대비 연도별 배출율 : 0.0405%(‘06) → 0.0368%(‘08) → 0.0350%(‘10) → 0.0323%(‘12) → 0.0332%(‘14)

또한 화학물질의 배출관리 정보가 비교적 명확한 점오염원(굴뚝 등 환경오염 방지시설 등)과 달리 사업장의 자율적인 관리에 의존하는 비산오염원(이송배관 등)의 배출이 증가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조사에서 비산오염원의 화학물질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61%인 3만 3,107톤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60%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주요 비산오염원 화학물질 배출시설인 이송배관, 출하시설 등은 사업장에 널리 산재되어 있다. 또한, 시설 숫자가 많아 주기적인 측정, 누출감시, 보수 등 화학물질 저감노력 활동이 점오염원 배출시설보다 인력, 장비, 기술기반 부족 등의 이유로 어려운 실정이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석유정제, 화학 등 주요 업종의 비산오염원 배출량은 3년 전에 비해 9.8% 증가한 2만 1,353톤을 기록(2012년 1만 9,446톤 → 2013년 1만 9,700톤 → 2014년 2만 1,353톤)했다.

※ 기타 운송장비 업종은 코팅·열처리 공정에서 분사(spray) 및 자연·열처리공정(방지시설 미설치) 방식의 작업형태로 인해 배출율이 특히 높음

화학물질 별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살펴보면, 용매제 또는 희석제로 주로 사용하는 자일렌(32.5%), 톨루엔(15.7%), 아세트산에틸(7.8%), 메틸에틸케톤(6.3%), 에틸벤젠(5.2%) 등 10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85.0%를 차지했다.

자일렌, 톨루엔, 아세트산에틸의 경우 각각 1만 6,397톤→1만 7,661톤, 7,070톤→8,538톤, 3,669톤→4,222톤으로 배출량이 2013년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출비율이 높은 업종인 기타 운송장비, 자동차 제조업 등에서 취급량이 2013년 67만 8,994톤에서 2014년 78만 7,634톤으로 2013년 대비 16%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 선박 건조량이 2.3% 증가(‘13년 1만 37CGT →’14년 1만 296CGT)했고, 산업생산지수 1.4% 증가('13년 106.2→ 14년 107.7)에 따른 화학물질 취급량 증가

특히, 벤젠 등 1급 발암물질 12종의 경우, 전체 배출량의 2.1%에 해당하는 1,064톤을 배출됐으며, 2013년 942톤에서 2014년 1,064톤으로 12.9% 증가했다.

업종 별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살펴보면,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33.8%), 고무·플라스틱 제조업(13.1%),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10.3%) 등 5개 업종에서 전체 배출량의 70.7%인 3만 8,364톤이 배출되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전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음(업체 수는 전체의 1.9%, 취급량은 전체의 0.05%)에도 불구하고 전체 화학물질 배출량의 33.8%를 차지했다. 이는 코팅·열처리공정에서 분사(spray)와 자연·열처리건조(방지시설 미설치) 방식의 작업형태로 인해 배출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화학업종과 코크스·석유정제업 등의 배출량은 각각 전체 배출량의 8.5%와 1.4%를 각각 차지하지만, 배출율은 평균 0.0332%보다 낮은 0.004%와 0.003%로 나타났다. 이는 화학물질 배출 취급 관리와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양호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 배출율이 낮은 업종은 화학업종(0.004%)과 코크스·석유정제업종(0.003%)

지역별 배출량은 2013년도와 같이 경기(1만 1,734톤, 21.6%), 경남(8,813톤, 16.2%), 울산(8,556톤, 15.8%) 순으로 나타났으며, 상위 5곳의 지역에서 전체 배출량의 68.8%인 3만 4,940톤이 배출되었다.

경기는 사업장 수가 889개로 조사 대상 전체 사업장의 25.2%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화학물질이 다량 배출되었고, 경남은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울산은 대규모 산업단지에서 다량 배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화학물질안전원은 1999년부터 국민의 알권리와 사업장의 배출저감을 목표로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했으며, 배출저감 자발적 협약(2004~2012년 30/50프로그램), 스마트(SMART) 프로그램(2012년) 체결, 사업장별 배출량 공개 등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향후에도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을 중점적으로 자체 점검 강화(주 1회 이상 의무화)하고 비산오염원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한 배출 원인진단과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2014년도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결과는 개방·공유·소통·협력을 추구하는 정부3.0의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화학물질 배출·이동량(PRTR) 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화학물질 배출 이동량 정보시스템: http://ncis.nier.go.kr/prtr

웹사이트: http://www.m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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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화학물질안전원
이지호 연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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