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서 “서울 수입 식료품, 공산품 가격 높은 편… 홍콩·싱가포르·도쿄보다도 비싸다”

서울, 외국인 생활비 많이 드는 도시 15위

아시아 주요 도시에 비해 식료품, 공산품은 서울이 높게 나와

가사도우미 등 홈서비스, 세탁 관련 비용은 홍콩·싱가포르·도쿄와 비교해 가장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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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서코리아
2016-07-12 08:00
서울--(뉴스와이어)--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머서(MERCR)가 발표한 ’2016 해외주재원 생활비(Cost of Living)’ 조사 결과 서울은 15번째로 생활비가 많이 드는 도시였다. 머서는 조사를 통해 전 세계 5개 대륙 209개 도시의 음식, 의류, 생필품, 교통, 주거 등 200여개 품목의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하여 도시 물가 순위를 발표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은 홍콩, 싱가포르, 도쿄 등 상위 5위 안에 든 아시아 주요 도시들보다도 글로벌 브랜드의 수입 식료품이나 공산품, 유아·아동 관련 용품의 가격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사도우미, 세탁 등과 같은 홈서비스 비용은 낮았다.

머서코리아 황규만 부사장이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재원들과 인터뷰를 실시한 결과 공통적으로 비싸다고 꼽는 항목은 ‘치즈’와 ‘와인’이었다. 주재원들은 특히 수입품일 경우 서울에서의 가격은 다른 도시들에 비해 훨씬 높다며,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수입 상품이나 브랜드를 일반 시민들도 많이 사용하고 대형마트 등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어 서울의 높은 체감 물가에 더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식생활의 글로벌화 영향으로 최근 소비가 늘어난 스파게티, 버터, 치즈와 같은 수입 식료품의 가격이 아시아 주요 도시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파게티면 1kg 가격은 9,000원으로 홍콩 5,474원에 비해 39%가 비쌌다. 버터와 치즈 가격은 500g 기준으로 서울이 각각 15,800원과 32,000원으로 싱가포르 9,957원과 28,398원 보다 각각 37%, 11%가 비쌌다.

와인, 수입 맥주나 커피도 서울이 비쌌다. 와인 한 병이 서울에서는 36,000원으로 싱가포르의 36,797원에 비해 약간 저렴했지만 홍콩의 24,871원과 도쿄의 26,801원에 비해서는 각각 31%, 26% 비쌌다. 수입 맥주는 서울이 3,200원으로 도쿄 2,383원 보다 26% 비쌌고, 원두커피는 500g 기준 서울이 39,000원, 도쿄가 25,169원으로 36% 비쌌다.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과일이나 고기 값도 비싸다고 말했다. 실제 오렌지, 사과, 바나나 등의 과일 가격은 홍콩이나 싱가포르에 비해 높았다. 서울에서는 오렌지, 사과, 바나나가 1kg당 각각 6,619원, 9,259원, 4,975원이었던 데 반해 홍콩에서는 4,292원, 3,591원과 1,893원이었다.

한편 수입 이유식은 4,832원으로 도쿄의 2배가 넘었으며, 아기기저귀는 28,753원으로 홍콩에 비해 43%가 비쌌다. 아동 의류의 경우도 서울이 싱가포르 대비 평균 40%가 비쌌다.

엔진 오일이나 휘발유의 가격은 서울이 홍콩보다는 낮았으나 도쿄보다는 리터당 6%, 29%가 더 높았다.

황 부사장은 “성공적인 해외 파견을 통해 기업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인력들에게 공정하고 현실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파견지의 물가와 환율을 정기적으로 확인하여 시의적절하게 조정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은 홈서비스 관련 비용이 가장 낮은 도시였다. 서울에서 청소도우미를 한 시간 사용할 경우 10,500원이었다. 반면 홍콩은 11,262원, 싱가포르는 15,584원, 도쿄는 28,256원이었다. 또한 베이비시터는 시간당 서울이 9,250원이었고, 홍콩, 싱가포르, 도쿄는 각각 10,089원, 15,584원, 24,364원이었다. 세탁 비용 역시 서울이 가장 저렴했다. 서울에서는 와이셔츠 세탁 및 다림질을 개당 3,000원에 할 수 있지만 싱가포르에서는 2,195원, 도쿄에서는 1,343원, 홍콩에서는 7,167원을 더 지불해야 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홍콩이 세계에서 해외주재원 생활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로 꼽혔다. 이어 2, 3, 4, 5위는 각각 루안다, 취리히, 싱가포르, 도쿄가 차지했다. 반면 해외주재원이 가장 낮은 비용으로 체류할 수 있는 도시는 나미비아의 빈트후크였다.

머서 해외주재원 생활비 조사는 다국적기업이나 정부기관이 적절한 해외 파견 주재원의 급여 및 수당을 책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도시별 조사 상품과 서비스 가격은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백화점 등 3가지 상중하 가격을 수집 및 분석한다. 가격은 2016년 3월, 중간 가격대/환율을 기준으로 비교되었다.

머서(MERCER) 개요

머서는 인사조직 및 관련 부문의 컨설팅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컨설팅사다. 40개국에서 20,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유수 기업을 대상으로 인사전략, 보상솔루션, M&A, 기업연금,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머서는 Marsh & McLennan Companies(NYSE: MMC)의 자회사이다. MMC그룹은 머서 외에 위험 및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Marsh, 재보험 중개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Guy Carpenter 및 글로벌 전략 컨설팅펌인 Oliver Wyman 등 리스크 관리, 경영전략, 인사전략 컨설팅을 제공하는 여러 프로페셔널 서비스 펌들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57,000명 이상의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약 130억달러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머서는 전 세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해외 직원 파견 관련 정책, 급여 데이터, 주재원 생계비, 주거임대료, 생활 환경 수당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전세계 다국적 기업 및 정부 기관에게 해외 주재원 관련 자문 및 시장 데이터를 제공한다. 머서는 매년 기업을 대상으로 해외파견관리포럼을 개최하여 해외파견관리 최신 동향과 연구 조사 자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머서의 해외파견관리 관련 정보를 확인하려면 머서의 트위터 계정(@MercerMobility)을 팔로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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