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리언스, 7월 27일~8월 24일 고진이 작가 ‘기억의 향’ 전시회 개최

색면추상 속으로 들어간 ‘아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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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리언스
2016-07-21 09:30
서울--(뉴스와이어)--향기와 색채는 지난 추억을 떠올릴 때 중요한 매개체가 된다.

마르셀 푸르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에서 홍차의 향기가 과거를 회상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는 것처럼 향기는 특정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억을 강렬하게 환기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색채 또한 마찬가지. 주황빛을 보면 어린 시절 노을 진 여름 저녁 친구들과 뛰어다니며 놀던 추억에 잠기게 된다.

힐리언스 선마을(촌장 이시형)은 7월 27일부터 8월 24일까지 자신의 기억의 공간을 색·면 추상으로 표현, 치유로 연결시키는 신진작가 고진이의 작품과 아로마 향을 대치시키는 공감각 전시 ‘기억의 향’을 개최한다.

고진이 작가는 본인의 기억에 의존한 사건들과 분위기를 모호한 색과 형태로 표현해온 작가다. 작품에서 표현되는 ‘집’이라는 공간은 구성원들 간의 사적인 영역들이 맞닿는 곳으로 매일 반복되는 삶의 굴레에서 치유와 휴식의 역할을 하는 장소다.

작품의 색은 작가가 기억하는 감정을 나타낸다. 빨강은 생명력·에너지가 있는 감정을 표현하며 주황색은 부드럽고 편안함을, 노랑색은 행복감을 나타낸다. 그리고 파랑은 평화와 고요함을, 초록은 균형과 조화를, 보라는 흥분을 가라앉히는 진정으로 읽히게 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은 작품의 분위기를 시각적 체험뿐 아니라 같이 제공되는 향으로 경험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뷰티시크릿(Beauty Secrets)향은 아름다운 여성을 돋보이게 하는 향으로 부드러운 감정을 표현한 작가의 주황색과 연결되고, 브레인 브레스(Brain breath) 향은 휴식을 표현하는 향으로 조화와 균형을 표현하는 작가의 초록색과 연결된다.

힐리언스 선마을의 아로마와 작가가 사용하는 색의 방식 또한 일치한다.

작가는 오일을 붓으로 비벼올려 붓터치를 내고 원색이 아닌 보색의 조합으로 그녀만의 완화된 색을 사용한다. 즉, 같은 색의 나열이 아닌 반대되는 색의 구성방식은 선마을의 아로마의 로즈마리, 라벤더, 페퍼민트 등 식물에서 추출한 향을 적절하게 섞는 블랜딩 제조방식과 같아 보인다.

권량지 대웅아트스페이스 큐레이터는 “기억을 캔버스 안에 색으로 구성한 작가의 작품과 선마을에 배치된 아로마 향의 조화는 실제적 공간과 캔버스를 넘나들며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차원의 작품체험을 가능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며 “공기 좋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의 이번 전시는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으로 인해 삶의 터전에서 기본적인 호흡마저 위협받게 되어버린 도시인들에게 치유와 휴식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진이 작가와 진행되는 ‘작가와의 대화’가 7월 30일 오후 8시 힐리언스 선마을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진설명

1. ‘Light on’ oil on canvas, 113×100㎝, 2016

Orange : 겉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이 어찌 표피의 일이겠는가. 그 여인의 깊은 속이 시간에서 중첩되며 보여지는 아름다움일 것이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곳에서 어떤 깨달음이 있었는지가 그 여인을 만든다. 집은 누군가의 역사이며 사람 안에는 그 사람의 집이 있다.

2. ‘Another room’ oil on canvas_60×73㎝, 2016

Yellow: 매년 봄이 오면 땅속에서 새로운 생명력이 움트고 올라온다. 마찬가지로 집에도 새로운 기운이 맴돌고 내 마음 속에도 노란 개나리가 핀다. 계절이 변하고 새싹이 올라올때면 모두가 새생명에 동화된다. 보기만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아기처럼 봄과 봄의 색에는 행복한 힘이 있다.

3. ‘Secret room’ oil on canvas, 162×227㎝, 2013

Red: 분명 같은 공간의 공기인데 어느 날은 들숨과 날숨이 가벼이 넘어가고, 어느 날은 무거이 넘어가게 된다. 공간의 모습은 한결같은데 왜 날마다 공기의 무게가 다른지. 숨이 무거운 날은 가벼이 숨이 넘어가던 날들을 새삼 그리워하게 된다. 그날은 부드럽고 가벼운 숨을 당연히 넘겼건만, 뒤늦게 감사함을 느끼게 된다.

4. ‘Violet’ oil on canvas, 45×53㎝, 2015

Violet: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일상이 작은 생각으로 엉뚱한 궁금증으로 달콤하고 신선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작은 이벤트는 그 공간에 살고 있는 가족원들에게 활력이 된다. 어쩌면 실용적이지 않고, 없어도 일상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머무르지 않는 시간처럼 우리 역시 끊임없이 변화하고 자극받기를 원한다. 장난스러운 작은 생각과 시도들은 우리 삶의 디저트가 아닐까 싶다.

5. ‘Curtain’ oil on canvas, 45×53㎝, 2014

Turquoise: 화분안의 식물은 작은 관심과 사랑에도 무럭무럭 자라난다. 별거 아닌 관심에 반응하는 작은 생명체를 보면 마음 속 깊이 감사함이 차오른다. 그저 햇빛에 가끔 주는 물줄기에도 만족하고 생명력을 뽐내는 저 식물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내 마음에도 그 강인한 아름다움을 새겨본다.

힐리언스 개요

힐리언스는 강원도 홍천 종자산 250m 장수촌 고지 천혜의 자연환경에 위치하며 국내 최초 웰니스센터로 시작, 웰에이징 힐링리조트로 발돋움 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정신과 전문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이시형 박사가 촌장으로 있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건강체험 프로그램, 면역력강화식단, 전문강사(생활습관개선팀)를 운영한다. 디지털디톡스 - 의도된 불편함을 통한 소통과 자유 (인터넷x, 휴대전화x, 외부와의 차단), 도시에서 만날 수 없는 뇌피로 회복과 최적의 휴식을 도와주는 곳이다. 사람 손으로 다듬은 아름다운 10개의 트레킹코스와 친환경 시설이 있다.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치유여행지로 선정되었고, 2014년 국내 최초 민간 1호 치유의 숲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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