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중국 9.18사변을 주제로 한 특별기획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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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2016-08-03 15:10
천안--(뉴스와이어)--독립기념관(관장 윤주경)은 광복 71주년 및 중국 9·18사변 발발 85주년과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71주년의 해를 맞이하여 중국 선양 9·18역사박물관과 공동으로 8월 4일부터 10월 4일까지 ‘잊지 못할 그날, 9·18’을 주제로 독립기념관 특별기획전시실에서 국제교류전을 개최한다.

중국의 9·18사변은 1931년 9월 18일, 일본 관동군이 펑티엔(奉天) 북동쪽의 류탸오후(柳條湖)에서 남만철도(창춘長春↔뤼순旅順)를 폭파한 뒤 이를 중국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선양(瀋陽)을 공격한 사건이다. 이를 시작으로 일본 제국주의는 중국 동북지역에 괴뢰 만주국을 세우고 참혹하고도 반인륜적인 악행을 저질렀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일제의 폭압에 굴하지 않고 강점된 조국 땅을 되찾기 위해 용감하게 일제 침략자와 싸웠다.

전시는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크게 네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9·18사변이전의 역사적 배경으로 일본의 대륙침략정책이 구체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제2부는 9·18사변의 발발과 중국 동북지역의 함락, 제3부는 일제의 위만주국 수립과 이후 중국인에게 자행한 잔혹한 통치를, 제4부에서는 이에 맞서 싸운 중국인들의 항일투쟁과 그로 인해 쟁취한 값진 광복과 평화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9·18역사박물관에서 제공한 사진 200여 점과 실물자료 42건 56점, 동영상 6점으로 꾸며진다. 일본군이 류타오후 사건을 위조한 모습부터 국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었던 위만주국 군경의 배지와 군복, 관동군이 사용한 군용물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만주지역을 바탕으로 활동했던 조상지(趙尙志)·이홍광(李紅光)·양세봉(梁世奉)·허형식(許亨植) 등 한인 독립운동가들이 중국인과 함께 항일투쟁에서 활약한 사진과 자료들도 전시되어 의미를 더한다.

독립기념관은 일본이 다시금 군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이때, 일제의 침략에 맞선 중국인들의 항일투쟁과 이를 함께했던 한국인들의 독립운동을 살펴보며 한중 양국의 항일전쟁 역사와 교훈을 가슴 깊이 새기고 나아가 양국의 우의를 증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시개막은 8월 4일(목) 오전 10시 30분 독립기념관 제7관에서 윤주경 독립기념관장, 양양 9·18역사박물관 부관장, 권율정 국립대전현충원장, 임성현 국가보훈처 나라사랑정책과장, 전외숙 유엔평화기념관장, 오일환 보훈교육연구원장, 보훈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독립기념관에서는 중국 선양 소재 ‘9·18 역사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중국 동북지역을 기반으로 펼쳐졌던 한인들의 항일 투쟁”에 대한 국제 교류 전시를 9월 1일부터 11월 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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