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대 창업동아리 학생들, ‘종잣돈 5만원 10일간 최대한 불리기 프로젝트’ 실시

공장서 아이스크림 사와서 백사장서 판매 구슬땀

최윤재, 김홍윤, 최재원 학생 “힘들지만 깨달음은 더욱 크다”

특허출원 수두룩…튀는 아이디어를 기업에 판매하기도

뉴스 제공
동명대학교
2016-08-16 14:49
부산--(뉴스와이어)--동명대 대학생 3명이 자비로 마련한 종잣돈 5만원을 열흘동안 최대한으로 불려나가는 온몸창업체험 ‘5만원프로젝트’를 자청해서 8월 16일 말복 등 무더위 속에서도 이어나가고 있다.

이들은 삼복더위 속에 땡볕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아이스크림을 팔았다. 단순한 알바가 아니다. 누가 시켜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다. 모두가 창업을 꿈꾸는 예비CEO로서 짧은기간 동안 종잣돈 5만원을 최대한 키워내는 체험을 스스로 수행하고 있다. 5만원은 자비로 조성했다.

주인공은 동명대 최윤재(국제물류학과/컴퓨터공학과2), 김홍윤(전자공학과3), 최재원(전자공학과3) 등 창업동아리 마몽드팀(팀장 윤재서 경영학과/메카트로닉스 복수전공 3학년)의 멤버들이다. 이들의 5만원프로젝트 1단계 사업은 아이스크림 판매다. 아이스크림공장을 찾아 하단까지 가서 시중가의 절반 가량으로 구매해서 한낮 해수욕장에 가서 팔기다. 시중가 1200원 짜리이지만 바가지 씌우지 않고 오히려 더 싸게 1,000원에 판매했다. 10일 모두 팔아 마련한 6만7800원으로 2단계 사업 계획을 구상해 16일 말복에 이어 19일까지 실천하게 된다.

최윤재 학생은 “창업을 향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더 높이고자 무더운 시기를 택해 도전한다. 매우 힘들지만 느끼는 것과 깨닫게 되는 것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많다”며 “아주 많은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시원한 에어컨이나 선풍기 앞에서 일하는 꿀알바가 전혀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창업동아리 마몽드팀의 주력 아이템은 ‘귀 건강 체크 이어폰’이다. 이는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발생하게 되는 귓속 박테리아와 소음성 난청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이어폰 내부에 귓속 온습도를 체크하기 위한 온습도센서를 구현하고 이어폰을 스마트폰과 연동시켜 귓속 온습도와 이어폰에서 출력되는 dB의 평균값 크기가 소음수치 허용기준을 초과하여 귓속에 무리를 주게 될 경우에는 알림을 주는 것이다. 부산테크노파크 창업동아리아이템개발비부문 지원사업에 최근 선정(400만원, 12월 말까지 6개월 사업)돼 현재 시제품 개발비를 지원 받으며 개발 중이다.

마몽드팀 멤버들의 특허출원은 지난 2년동안 무려 총 17건이나 된다. 최근 수개월 사이에 ▲열감지를 통한 공부시간 체크하는 볼펜(윤재서) ▲수정테이프를 겸비한 도장형 컴퓨터용 싸인펜(최윤재) ▲빨래건조대 의자(최재원) ▲머리카락 끼임방지 우산(김홍윤) 등을 특허출원했다. 또 ▲미세조절선풍기 ▲압축이 편리한 쓰레기통 ▲스마트폰과 연동해 길이를 측정하는 기계 ▲페인트펜 ▲헬스케어마우스 ▲우산꽂이용도의 빗물활용 화분 ▲다용도머니클립 ▲앱연동스마트화분 ▲숙면을 위한 아로마테라피 베개덮개 ▲야광철근커플러 ▲향기나는 눈 안마기 ▲USB충전케이블 내장 보조배터리 ▲방향제를 겸비한 미니선풍기, 이들 명칭만 들어도 모두가 튀는 아이디어의 결실임을 쉽게 알수 있다.

마몽드의 아이디어는 실용성 내지 제품화 가능성이 높아 최근 대성종합열처리(김홍윤 학생), 씨케이인터스틸(최윤재 학생), 부산로봇산업협회(윤재서 학생) 등에 창조물거래약정(기술이전거래)을 하기도 했다.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해 구매한 가액은 각 100만원씩 총 300만원이었다.

마몽드팀을 지도하는 동명대 노성여 교수는 “5만원의 사업비를 1주일간 어떻게 사용할지를 스스로 창의적으로 생각해 수행해봄으로써 실패에 대해 갖기 쉬운 부정적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하고 창업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도전정신을 한층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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