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행복한 사제 윤민재 신부의 ‘시시콜콜해도 괜찮아’ 출간

행복한 사제, 윤민재 신부의 다독다독 에세이

뉴스 제공
바오로딸출판사
2016-08-30 16:00
서울--(뉴스와이어)--바오로딸출판사가 윤민재 신부의 ‘시시콜콜해도 괜찮아’를 출간했다.

가끔 아무 생각 없이 보고 싶은 영화를 찾을 때가 있다. 여기서 생각이 없다는 것은 편안하게 보고 싶다는 의미다.

이야기를 쫒아가려고 눈을 부릅뜨고 초 집중을 하지 않아도 되고 어느 부분에서 건너 뛰어 보아도 다 이해가 되는 그런 영화, 그렇게 한바탕 웃고 즐기고 싶은 영화가 이따금 생각난다. 책도 마찬가지다. 모든 잡념 다 털어버리고 술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간절히 원할 때가 있다.

책 ‘시시콜콜해도 괜찮아’는 제목처럼 그냥 일상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신학교 시절의 추억, 안식년을 보내면서 있었던 일과 본당에서 겪었던 일들, 기도 글, 나의 신앙 고백 등 아무 꾸밈 없이 수채화 물감 번지듯 어느 순간 따뜻하고 부드럽게 마음에 번지기 시작하는 이야기들이다.

꽉 짜인 일상에는 해방구가 필요하다. 잠깐이라도 숨 쉴 수 있는 아주 작은 틈(시간)이라도 가질 수 있다면. 그렇다면 이 책을 바쁜 일상으로부터 나만의 해방구로 삼아 보는 건 어떨까.

“사실 난 ‘주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겠지’라고 생각하며 세세하게 말씀을 드리지 않았다. 때로는 의무적으로, 때로는 대충 내 말만 잠깐 하다 그만두는 일이 많았다. 그러나 주님은 당신에게 어린아이처럼 시시콜콜한 것까지도 다 말하라고 하시는 것 같았다. 소소한 것까지도 다 말씀드리고 나니 그분의 말씀을 더 확실하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생활하면서 느끼고 생각하고 행한 작고 시시한 것들까지 말씀드리다 보면 그분이 내 곁에 계시고 내 말을 들으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그렇게 될 때 하느님의 말씀을 더 쉽게 알아들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이 전하는 핵심이 아닌가 싶다. 그래서 저자는 주님께 다 말하라고, 정말 시시콜콜해도 괜찮다고 말한다.

◇책 속으로

때로는 기도가 의무로 느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 속에 자리하신 그분과 깊은 사랑을 나누는 순간, 형용할 수 없는 기쁨에 휩싸이게 된다. 내 감정, 행복, 고민, 내 온갖 투정을 받아주시는 분. 또 내 생각과 세상일들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조용히 들려주시는 분. 이 모든 것을 그분과 함께 나누는 순간은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 아닐 수 없다.
17-18쪽

그물을 오른쪽으로 던지는 것은 내 가치관이나 고정관념을 깨고 열린 마음으로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바라볼 때 가능하다. 그래서 주님은 어린이와 같이 되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갈 수 없다고 하신 것일 게다.
30쪽

하느님은 우리 생각이나 이성, 상상, 감성, 기억을 통해서 말씀하신다. 그러나 어느 것이 하느님 말씀인지, 어느 것이 내 생각인지 처음에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꾸준히 기도를 하다 보면 하느님의 언어를 조금씩 알아들을 수 있다.
40-41쪽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을까? 마음속 어디에선가 “나는 너를 사랑한다”라는 말이 들려왔다. “예, 알고 있습니다. 주님은 저를 처음부터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게 지금 제 어려움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그러자 마음에 생각들이 잇달아 떠올랐다. “나는 지금 네 모습 그대로를 사랑한다. 네 부족한 모습 그대로….” 나는 그제야 비로소 그분의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49, 52쪽

주님의 “사랑한다”는 말씀의 힘은 정말 대단하다. 지금도 힘들 때엔 그분께 말씀드린다. “저를 사랑하시죠, 지금 저와 함께 계시죠? 주님, 나의 주님, 나의 벗이여!”
53쪽

‘시시콜콜해도 괜찮아’는 바오로딸 인터넷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바오로딸출판사 개요

바오로딸출판사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운영하는 출판사이다. 복음선교를 위해 가톨릭 수녀들이 책과 음반을 제작하고 보급한다. 출간 되는 책과 음반의 내용은 복음을 바탕으로 하지만 순수한 교리나 종교적인 내용 만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리인 행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선함을 배양하도록 돕는다.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출판물과 음반, 음란성 비디오와 오디오로 인해 혼탁해지는 세상 안에서 양질의 매체를 만들어 악의 지배를 막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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