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로딸, 바오로 영성의 핵심 ‘로마서 강해’ 출간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2016-09-20 13:16
  • 바오로딸이 20일 로마서 강해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바오로딸이 20일 로마서 강해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와이어) 2016년 09월 20일 -- 바오로딸이 20일 ‘로마서 강해’를 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로마서 강의를 하듯이 내용을 풀어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쉽다. 저자는 특별히 심도 있게 로마서를 공부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가능한 한 각주를 많이 달았고 각주에서도 참고문헌만을 소개한 것이 아니라 보충 설명도 비교적 자세하게 부연했다. 그래서 이 주해서를 읽고 공부할 때에 각주도 유념하여 정독한다면 큰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가톨릭교회에서 발행한 갈라티아서와 로마서에 관한 책자(번역서나 저서)는 그리 많지도 다양하지도 않다. 사실 로마서 본문을 그리스어 원문에 따라 자세하게 풀이하며 설명하고 주요 신학 사상을 간결하게 정리한 주해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무한 편이었다.

이런 현실 때문에 저자는 성경을 연학하는 한 사제로서 죄책감이 마음 한구석에 깊게 자리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2014년에 ‘갈라티아서의 모든 것’이라는 갈라티아서 주해서를 발간하였고, 이번에 ‘로마서 강해’를 발간하게 되었다.

바오로의 4대 서간은 갈라티아서, 로마서, 코린토 1서, 2서를 가리킨다. 그중 로마서는 일반적으로 바오로 서간들을 대표할 만하다고 꼽는다. 그것은 로마서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초대 그리스도교회의 가르침을 체계적으로 이야기하며 설명한 가장 긴 서간(16장)으로서, 바오로의 여느 서간들(특히 내용과 구조가 가장 비슷한 갈라티아서)과는 달리 균형감 있고 사색적이며 전개 방식이 논리 정연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서적 논증과 주요 신학 사상이 깊고 폭넓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로마서는 바오로가 직접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지도 않았을 뿐만 아니라 단 한번도 들른 적이 없는 로마 그리스도교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다.

로마서 강해는 바오로의 선교 활동 말기에 작성된 서간으로, 십자가에서 죽고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바오로의 풍부한 영적 체험과 성숙한 신앙이 두루 반영되어 있다. 모든 시대의 그리스도교회를 위한 신학적인 주제의 논문이며, 신학적인 용어나 개념의 설명과 교리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려주는 고전 문헌이요,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모범적인 신앙생활을 생생하게 전달해 주는 귀중한 신앙 유산이며 보고다.

◇ 주제·주요 신학 사상

바오로는 로마서를 시작하면서 편지 전체의 주제를 미리 제시하고 있다. 그 주제는 바로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모두 율법이 아니라, 하느님의 의로움을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으리라는 것이다.

“나는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복음은 먼저 유다인에게 그리고 그리스인에게까지,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기 때문입니다.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이 믿음에서 믿음으로 계시됩니다. 이는 성경에 “의로운 이는 믿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기록된 그대로입니다”(1,16-17)

바오로는 “복음 안에서 하느님의 의로움”은 믿음의 차원에서 계시되고,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하느님의 복음(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구원을 얻기 때문에, 복음은 ‘구원을 가져다주는 하느님의 힘’이라고 강조한다. 곧 ‘하느님의 의로움’의 계시는 복음을 믿고 살아가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는 데 있다는 것이다. 이는 로마서의 기조를 이루는 내용으로, 로마서 전체의 주제라 할 수 있다.

로마서의 핵심 주제는 두말할 나위도 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계시된 그리스도의 복음’과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의화(구원)’다. 바오로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이란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 온 인류를 위해 죽고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기쁜 소식이고 듣는 이가 믿음의 선택과 결단을 통해 올바르게 걸어가야 할 구원의 길이다. 그래서 유다인이든 이방인이든 상관없이 ‘하느님의 의로움이 계시된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음으로 받아들여 충실히 따르는 사람은 누구나 의롭게 되어 구원의 길로 들어설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멸망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강조한다.

로마서의 신학적인 고찰은 개신교 신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종교개혁가들 가운데 루터는 로마서야말로 ‘모든 책의 심장이며 정수’라고 극찬하였고, 칼뱅은 ‘로마서를 참으로 이해한 이에게는 성경의 가장 비밀스러운 보고에까지 들어갈 수 있는 문이 열린다’고 주장할 정도로 극찬했다.

◇ 문학적 구조와 신학적 맥락

전체적인 맥락으로 볼 때 로마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교의(이론) 부분’과 ‘훈화(실천) 부분’이다. 교의 부분 앞에는 서간 전체에 해당하는 ‘시작하는 말’이 있고, 훈화 부분 끝에는 서간 전체를 마무리하는 ‘끝맺는 말’이 마치 부록과 같은 형식으로 나온다.

좀 더 구체적으로 나누어 보면, 1-4장에서는 유다인이든 그리스인이든 모두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점을 논증하고 있고, 5-8장에서는 세례를 통하여 율법에서 해방되어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된 그리스도인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9-11장에서는 모든 민족과 이스라엘 민족의 구원에 관해 다루고 있고, 12장 이후의 내용들은 그리스도인의 삶과 관련된 다양한 훈화와 바오로의 선교 활동과 계획, 안부 인사, 찬양의 말로 마무리된다.

◇ 하느님의 의로움이란 무엇인가

하느님의 의로움은 하느님께서 인간의 죄를 엄격하게 다루어 심판하고 벌하시는 정의로움일까 아니면 죄인들을 가련히 여겨 너그럽게 용서하고 자비를 베푸시는 일일까.

하느님의 의로움은 결국 하느님의 자비와 직결된다. 죄로 가득 찬 당신 백성을 용서해 주는 하느님의 의로움을 바오로는 그분의 용서와 자비를 믿어야만 의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음으로써 은총을 받아 거저 의롭게 된다(3,21-31). 그리스도인들은 누구나 다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얻도록 애쓰는 삶을 충실히 살아가야 한다. 이런 삶이야말로 ‘잠에서 깨어나는 삶’이요, 잠에서 깨어날 시간 곧 종말 구원에 가까이 다가가며 철저히 살아가는 삶이다.(13,11 참조)

저자는 사람은 누구나 ‘믿음의 길’을 걸어감으로써만 ‘하느님의 의로움’으로 의롭게 될 수 있다는 것과 그 결과, 의롭게 된 상태에 따른 삶을 새롭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모쪼록 이 책을 통해 하느님의 의로움을 기억하고, 그분의 의로움에 우리를 내어 맡기며 각자의 자리에서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을 충실히 살아가도록 힘쓰기 바란다.

‘로마서 강해’는 바오로딸 인터넷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알라딘, 예스24, 인터파크에서 구매 가능하다.

바오로딸출판사 개요

바오로딸출판사는 사회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복음을 전하는 성바오로딸수도회 수녀들이 운영하는 출판사이다. 복음선교를 위해 가톨릭 수녀들이 책과 음반을 제작하고 보급한다. 출간 되는 책과 음반의 내용은 복음을 바탕으로 하지만 순수한 교리나 종교적인 내용 만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권리인 행복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선함을 배양하도록 돕는다.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출판물과 음반, 음란성 비디오와 오디오로 인해 혼탁해지는 세상 안에서 양질의 매체를 만들어 악의 지배를 막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paulin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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