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세계 최고의 ‘피델리오’ 무대 올려

독일 본 국립극장 오리지널 프로덕션, 세계 최고의 ‘피델리오’

13일,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연

뉴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
2016-10-10 08:39
대구--(뉴스와이어)--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두 번째 메인오페라로 13일과 15일 2회에 걸쳐 베토벤의 <피델리오>를 무대에 올린다.

◇베토벤이 남긴 단 하나의 오페라 <피델리오(Fidelio)>

악성(樂聖)으로 추앙받는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L. Beethoven, 1770~1827)이지만 오페라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피델리오>만 세상에 남겨놓았다. 국내에서 푸치니나 베르디의 작품을 종종 만날 수 있는 것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델리오>를 접하기 어려운 하나의 이유가 된다.

이번 오페라축제를 통해 선보일 <피델리오>는 베토벤이 탄생한 독일 본(Bonn) 지역 최고의 극장인 본 국립극장 오리지널 프로덕션으로 <피델리오> 제작 및 공연에 특화된 기관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피델리오>는 억울하게 갇힌 남편 페르난도를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한 채 교도소에 잠입한 여인 레오노라의 이야기로, 프랑스혁명 당시 남편을 구해낸 여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가벼운 부파오페라를 혐오했던 베토벤은 원작에 담긴 진한 휴머니즘과 억압에 맞선 투쟁의식에 영감을 받았고 초연 후에도 십 여 년에 걸쳐 개작을 거듭한 끝에 현재의 작품을 완성하였다. 베토벤은 이 한 편의 오페라를 위하여 총 네 곡의 서곡을 만들었으며 한 곡의 아리아를 열 번 이상 다시 작곡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피델리오>는 교향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그의 위대한 음악 과 영웅적 면모가 고스란히 담길 수 있었다.

◇오페라 애호가들을 100% 만족시킬 만반의 준비를 갖추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이번 오페라축제를 통하여 가장 완벽한 <피델리오>를 선보이기 위하여 지난 봄부터 지금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해가며 차근차근 준비해오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제외한 출연진과 제작진은 물론 무대세트와 의상, 소품까지 현지에서 공수해와 대구오페라하우스 컨디션에 맞추는 쉽지 않은 작업 중에서 특히 공을 들였던 부분은 바로 회전무대 부분이다. 오페라 <피델리오>를 가장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하여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본 국립극장의 회전무대를 옮겨왔다. 지름 10미터 규모의 회전무대를 옮기는 데 컨테이너 3대가 동원되기도 했다.

본 국립극장은 독일 내에서도 상위그룹에 속하는 공연시설을 갖추고 오페라 공연만 연간 200회 이상 펼쳐오고 있는 곳으로, 이번 오페라축제를 통하여 소개될 <피델리오>의 경우 베를린국립오페라극장을 포함, 만하임, 하이델베르크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온 야곱 페터스-메서(Jakob Peters-Messer)가 연출을, 본 국립극장 소속의 마크 다니엘 히어쉬(Mark Daniel Hirsch)가 재연출을 맡았으며 하노버국립극장, 슈투트가르트국립극장 등에서 전속지휘자로 활약하며 명성을 쌓아왔던 베른하르트 엡슈타인(Bernhard Epstein)이 지휘봉을 잡았다.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탁(Welt am Sonntag)이 선정한 최고가수상에 빛나는 테너 코르-얀 두젤예(Kor-Jan Dusseljee)가 ‘플로레스탄’ 역, ‘현존하는 가장 아름다운 스핀토 소프라노’ 야닉-뮤리엘 노아(Yannick-Muriel Noah)가 ‘레오노레’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밖에 마크 모루제, 프릿 폴머, 니콜라 힐레브란트, 다비드 피셔 등 본 국립극장이 최고로 손꼽는 출연진들이 배치돼 있다. 특히 ‘돈 페르난도’ 역으로 합류한 바리톤 김동섭의 경우 6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본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오페라 <나비부인>의 ‘샤플레스’ 역으로 참여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현지에서 캐스팅된 사례이기도 하다. 여기에 오페라 전문 오케스트라인 디오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이 합류해 작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고난에서 환희로 (Rejoice after Suffering)

<제14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주제는 ‘고난에서 환희로’이다. 바로 베토벤 정신이다. 경제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이 많은 이 시기에 수준 높은 오페라 작품을 통하여 진정한 환희를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한 주제이기도 하다. 이 주제에 가장 걸맞은 작품이 바로 이번에 준비한 오페라 <피델리오>라고 할 수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피델리오>에 대하여 “오페라 애호가들의 관심과 문의가 특히 많은 작품이다. 무엇보다 서울, 부산 등 외지 관객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전국의 공·사립 오페라단 단장들이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오페라 발전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기로 해 더욱 뜻깊은 작품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대구오페라하우스 홈페이지와 인터파크를 통한 온라인 예매와 전화 예매가 가능하다. VIP석 10만원,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B석 2만원, C석 1만원이다. 단체, 문화패스 및 예술인패스 소지자, 타지관객들을 위한 KTX할인, 숙박패키지 외 다양한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개요

대구오페라재단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사단법인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대구시립오페라단 3개 단체가 하나로 모여 공식 출범한 대구 오페라의 새로운 구심점이자 미래이다. 수년간의 논의와 합의를 거쳐 마침내 2013년 11월 출범한 대구오페라재단은 현재까지 이어온 오페라 대중화 사업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컨텐츠 개발과 제작,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 속 오페라 도시 대구의 명성을 더욱 드높일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daeguoperahous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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