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타이어 산업의 경쟁력 분석
저원가 고품질 제품의 양산 능력으로 가격경쟁력이 우수하나,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준비가 필요한 시기이다. 타이어 산업은 기술 및 자본집약적인 특성상 미국, 일본, 독일 등 선진국에서 발전하였으며, 메이져 업체인 Big 3의 시장점유율이 56%로 집중화되어 있다. 이러한 환경하에서 국내 타이어 산업은 대규모 생산능력과 높은 가동률, 우수한 기술력에 기반한 저원가 고품질 생산능력으로 가격경쟁력이 우수하여 세계 5위의 생산국이자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국내타이어 회사가 세계 10위권의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타이어 내수 정체로 인한 내수기반 약화, 중국 및 동남아 등 후발 개도국의 생산능력 확충과 기술 수준 향상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국내 타이어 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국내 타이어 산업의 장기 성장을 위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 해외 유통망 확충, 생산기지 다변화, 기술 변화에 대한 적응력 강화가 요청되고 있다. 향후 국내 타이어 산업의 경쟁력은 가격경쟁력 이외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 고부가 기술 확보로 후발 개도국과의 브랜드 및 기술 격차 확대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국내 타이어 업계는 장기 성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중국시장 조기 진출 및 생산능력 확충, 수요처 근접 생산기지 구축, 해외 타이어 업체와 전략적 제휴, 유통망 확충, 해외 OE(신차용 타이어) 확대, 스포츠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나, 향후에도 상당 기간 브랜드 인지도 및 기술력 제고를 위한 투자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 타이어 산업은 1941년 Bridgestone사의 진출로 조선다이야공업(현 한국타이어의 전신)가 설립되면서 시작되어 60여년간 성장을 지속하여 왔다.
국내 타이어 산업은 태동기인 41년에서 70년까지는 타이어 관련 기술을 축적하던 시기였다. 자동차 산업 성장이 미흡하여 타이어 수요가 제한적이었고, 래디알타이어가 생산되고 있던 구미 선진국과의 기술격차가 심하여 재생타이어 위주로 생산이 이루어 졌다.
60년대 정부의 경제개발정책으로 자동차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여 국내 타이어 업계의 기술축적이 이루어지기 시작하였으며 62년에 한국다이야(현 한국타이어㈜)에 의해 동남아 지역으로 최초의 수출이 이루어지기도 하였다.
70년에서 80년 대 중반까지는 기술도입과 내재화가 이루어 진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70년대 세계 타이어업계의 성장과 함께 국내 타이어 업계는 래디알타이어 등 고성능 타이어 개발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71년 업계 최초로 삼양타이어(현 금호타이어)가 미국의 Mohawk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였고, 73년 한국타이어는 요코하마사와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기술도입이 이루어 졌다.
또한 급속한 기술 내재화로 래디알 타이어, 스노우 타이어 등 시장 상황에 맞는 타이어 생산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품목별 타이어의 전문공장 설립과 설비 확충으로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되어 수출이 증가하여 75년 부터는 타이어 수출이 타이어 내수를 초과하게 되었다.
80년대 중반이후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자체 개량 및 가치창출이 이루어 져 자체적인 제품개발이 이루어 졌으며 자체 부설연구소 등을 갖추고 연구개발의 비중을 높여 국산타이어의 고급화가 본격화되었다.
특히 2000년 이후 새로운 타이어 트렌드로 자리잡은 초고성능타이어(UHP)의 생산 본격화로 국내 타이어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 타이어 생산량은 71년 1백만본을 돌파한 이후 80년 12백만본, 90년 30백만본, 2000년에는 70백만본을 돌파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였다. 80년이후 20년간 국내 타이어 생산량은 연평균 8.9% 성장하여 동기간 세계 타이어 성장률이 2.5%인 점을 고려하면 성장속도가 3.5배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타이어 산업의 성장 배경과 세계 타이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살펴보고 국내 타이어 산업의 향후 성장 전략을 파악하고자 한다.
타이어 산업은 막대한 투자자금이 소요되는 자본집약적 장치산업이며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기술집약형 산업이다. 이에 따라 타이어 산업은 생산량 1위인 미국을 비롯하여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발전하여 왔다.
주요 타이어 생산국은 세계 선진 타이어 회사의 진출이 활발한 중국을 제외하고는 선진국 생산비중이 높은 가운데 우리나라의 생산량은 약 7천만개로 세계 공급량의 6% 내외를 차지하고 있는 추산된다.
2003년 기준 타이어 생산량은 미국, 일본,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 5 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1인당 타이어 생산량은 1.5개로 세계 1 위를 차지하고 있다. 승용차용 타이어 부문의 품질면에서도 미쉐린, 브릿지스톤 등 세계 메이커의 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양적, 질적 성장이 수반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진국 중심의 타이어 산업 발전과정에서 국내 타이어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게돈 배경은 첫째, 전방 산업인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후방산업인 석유화학 산업의 발전에 기인한다.
국내 자동차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타이어 내수 기반이 확충될 뿐 만 아니라, 타이어 관련 기술 축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타이어 주요 원료인 합성고무, 카본블랙, 타이어 코드지 등 섬유 및 화학산업의 발전으로 원활한 원료수급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국내 타이어 산업 발전 초기에 선진 타이어 업체의 기술도입을 적극적으로추진하고 도입된 기술을 내재화하여 자체 생산능력 및 기술개발능력을 확보한 결과 세계 타이어 시장 변화에 적응력을 갖추게 된 것도 국내 타이어 산업 성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셋쩨, 복점적인 시장구조로 내수 시장의 안정성을 제고시켰고 상호 견제를 통한 기술 발전이 이루어져 수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된 점이다. 국내 타이어 시장점유율은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가 교체용 타이어(RE ; replacement tire) 시장의 86%, 신차 타이어(OE ; original equipment tire) 시장의 76%를 양분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1,300만대로 내수기반이 양호하며, 진입장벽인 높은 안정적 시장구조로 국내 타이어 산업 발전의 토대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넷째, 대량생산 체제 구축을 통한 규모의 경제 확보이다. 타이어 산업은 기술발전에 따라 최저 경제 생산 규모가 다소 축소되고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연산 300만본 내외의 대규모 설비를 구축하여야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04년 기준 한국타이어의 연간 생산능력은 3,636만본, 금호타이어의 연간 생산능력은 3,300만본으로 대규모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데 다, 가동률도 95% 내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고품질의 타이어를 저가로 생산하고 있어 경쟁력의 주요 원천이 되고 있다.
세계 타이어 시장은 매출액 기준으로 미쉐린, 브릿지스톤, 굿이어 등 Tier-1급 3대 타이어 회사가 5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콘티넨탈, 피렐리, 스미모토, 요코하마 Tier-2급 회사까지의 누적 시장점유율은 74%로 상위 7개사에 집중된 시장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내 타이어 회사인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가 각각 2%내외의 시장점유율로 10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높지 않은 수준이나, 2004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한국타이어 12.1%, 금호타이어 9.6%로 타이어 업계에서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타이어 회사의 경쟁력은 대규모 생산능력과 높은 가동률, 우수한 기술력, 낮은 인건비 비중 등에 기인한 고품질/저가격 생산구조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쉐린, 굿이어 등 선진 타이어 업체는 현지 사정상 3교대 풀가동이 어렵고 노후화된 공장 비중이 높은 데 다 인건비가 비싸 우리나라 타이어 회사에 비해 수익성은 낮은 편이다.
국내 타이어 업체는 중국, 동남아 등 후발개도국에 비해 인건비는 높으나 고부가 가치 타이어 제조 능력 등 기술력은 우수하여 가격 대비 높은 품질의 제품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타이어 제품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표 2]에서 동일 제품군별 품질 순위와 가격지수를 보면, 국내 타이어 회사의 제품은 선진 타이어 업체에 비해 품질은 손색이 없으나 가격은 낮게 책정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우라나라 타이어는 선진업체에 비해 30% 정도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 타이어 업체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 유통망 등이 부족함에도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이 비중이 2004년 기준 67%에 이르고 있다.
최근 세계 타이어 산업은 메이져 업체간 구조조정이 완화되었고 UHPT(ultra high performance tire) 등 고부가 타이어 비중이 확대되어, 원재료 가격 상승을 초과하는 제품가격인상으로 국내 타이어 업체의 수익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타이어 판매비중 추이는 자동차 내수 정체로 타이어 내수 판매는 정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타이어 판매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91년 수출비중이 58%에서 2004년에는 수출비중이 74%까지 확대되어 수출 주도형 산업으로 급격히 변화하였으며, 수출지역도 2004년 기준 북미 35%, 유럽 32%, 중동 11%, 아시아 등 22%로 다변화되어 있다.
수출 비중 확대와 수출 지역의 다변화는 국내 타이어 산업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기도 하나, 내수 정체로 안정적인 내수기반이 축소되고 있어 사업 변동성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저성장 성숙기 산업인 타이어 산업의 특성상 가격 경쟁이 심화될 우려가 있고 중국, 동남아 등 후발국의 저가 타이어 품질이 향상되고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국내 타이어 산업은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야 할 시점인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타이어 산업은 안정적인 내수 시장과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출 시장에서 양호한 성장을 기록하였다. 그러나 낮은 브랜드 인지도, 신제품 및 생산기술 개발력 미흡, 해외 유통기반 미흡 등이 세계 시장 점유율 확대에 한계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향후 국내 타이어 산업의 위협요인은 후발 개도국의 생산능력 확대로 인한 중저가 타이어 경쟁 우려, 고부가 타이어 비중 확대와 혁신적인 신제품 출현으로 인한 기술격차 심화, 내수시장 정체 등으로 분석된다.
국내 타이어 회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대응방향은 생산기지 확충, 유통망 확충,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의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나, 보다 근본적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신 타이어 기술동향에 맞는 독자적 기술 개발이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타이어 산업은 지속적인 기술혁신으로 수요기반 확대와 고부가 가치화를 이루면서 발전하였다. 공기압 타이어, 바이어스 타이어, 래디알 타이어, 4계절 전천후 타이어, 고성능타이어(HP)에 이어 2000년 이후에는 저편평비로 속도지수 V급(270km/h)이상인 초고성능타이어(UHP)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타이어 업계는 단가인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향후, UHP타이어의 생산능력 확대로 가격 하락이 예상되며, 후발 개도국의 기술발전으로 새로운 기술 개발로 인한 고부가가치화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환경친화적이고 안정성이 높은 타이어 수요가 점증하고 있다. 최대 타이어 시장인 미국에서는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TPMS)을 2005년 9월부터 단계적으로 의무화하는 규정이 제정되어 관련 기술 확보가 필요할 전망이다. 또한, 주행중 타이어 펑크시에도 운전을 지속할 수 있는 런플랫(run flat)타이어, 회전저항(rolling resistance)을 낮춰 연비절감과 공해물질 배출을 감소시키는 친환경적인 그린타이어(greentire) 등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이 개발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타이어 업계는 후발 개도국과의 기술격차를 크게 하는 방향으로 경쟁력 제고의 초점을 맞추어야 할 전망이다.
국내 타이어 업체는 이러한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적 선택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관련된 투자부담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중국시장 조기 진출로 저원가 생산기반을 확충하고 수요처 다변화를 꾀하여 일정 수준의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주력 수출처인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수요처에 근접한 동유럽 생산법인의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미쉐린과의 전략적 제휴, 해외 신차 장착용 타이어(해외 OE) 비중 확대, 유통망 현지화 등의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과거 그룹의 재무부담으로 투자여력이 크지 않았으나 2005년 상장으로 인한 자본확충으로 중국에서의 생산능력 증대, 자동화 공정기술(APU) 심화,자동차 경주 지원 등 스포츠 마케팅 강화, 유럽 시장 점유율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쿠퍼 사와의 전략적 제휴 등 공격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내수 시장지위와 생산능력의 열위를 만회하기 위하여 내수시장 및 수출시장에서 주력 제품군을 선정하여 집중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고부가 타이어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rearating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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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만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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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일 1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