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10·28 건대항쟁’ 30주년 다양한 기념행사 실시
‘REMEMBER 10.28, 다시 민주주의’ 기념식-미공개 사진 전시 등
청춘을 조국에 바쳤던 건대항쟁 주역들, 30년만에 한자리 모인다
건국대 민주동문회 ‘청년건대’는 10·28 건대항쟁 30주년을 맞아 29일 오후 학생회관 2층 중강당에서 ‘10·28 건대항쟁 계승사업회’ 창립총회와 ‘10·28 건대항쟁 30주년 기념식-REMEMBER 10.28, 다시 민주주의’ 를 열고 공식적인 기구를 출범한다. 5월 열린 10.28 건대항쟁 계승사업회 발기인 대회에서는 전국 16개 대학 민주동문회와 5개 추모사업회 등 15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계승사업회는 전국대학민주동문회협의회와 함께 건대항쟁 당시 연행되거나 구속 혹은 기소됐던 이들을 찾아 법원에 재심을 청구하는 등 공식적인 명예회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건국대 사회과학관(현 경영대학) 앞 건대항쟁 기림상 주변 공원을 ‘10·28 건대항쟁 기념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30주년에서는 또 건대신문과 총학생회가 27일부터 11월2일까지 학생회관 1,2층에서 ‘건대항쟁 30주년 기념 사진전’을 열고 1986년 당시 건대신문 학보사 기자들이 촬영한 미공개 사진 35장을 전시한다.
건대신문은 “당시 탄압 등의 이유로 보도하지 못하고 지금껏 보관만 해뒀던 필름 사진을 공개한다”며 “독재정권에 저항했던 선배들의 정신을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밝혔다.
기념사업준비위는 또 지난 5월 열린 학술심포지엄에서 11명의 교수와 연구원 등 학계가 발표한 ‘80년대를 말하다’, ‘운동권을 말하다’, ‘과거와 현재’ 등 10·28 건대항쟁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현재적 의의를 학술적으로 재평가한 자료를 단행본으로 출판해 29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기념사업준비위는 3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공동준비위원장단으로 정현곤(애학투련 평화통일투쟁위원장), 이상근(애학투련 카페지기, 연세대), 이중기(청년건대 회장), 조원호(경성대, 진성일 추모사업회, 조직위원회), 고용규(실행위원장, 건국대)를 구성했다.
청년건대 이중기 회장은 “1986년 10월28일 민주주의를 열망하던 함성이 30년째 이어오고 있다”며 “10.28 건대항쟁에서 불붙은 불씨가 이듬해 6월 항쟁으로 이어져 민주화 운동의 발판이 된 자랑스러운 역사와 10.28 항쟁 참가자들의 자부심를 알리고자 기념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10.28 당시 인권변호사로 구속 학생들의 변호에 나섰던 박원순 서울시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건국대 항쟁은 현재진행형이다. 건대항쟁은 6월항쟁의 불씨로 군사정권을 무너뜨리는데 이들의 희생과 용기가 밑거름이 됐다며 학생들을 변호하는 것은 최소한의 양심이었다. 건대 항쟁은 불통과 권력의 사유화로 민주주의가 후퇴 압살되는 현 상황에서도 더 의미가 있다고 3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당시 항쟁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정현곤 서울대 자민투위원장은 “여전히 사회는 정의를 필요로 한다. 1986년의 그때 정의를 위해서는 희생과 용기가 필요했다”며 “2016년 현재 정의도 이와 같다. 단지 희생과 용기라는 말로는 다 담지 못할 뿐 공동체를 향한 봉사와 약자에 대한 동정, 그리고 여전히 악에 대해 저항하는 용기인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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