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동물병원, 네이밍 기부 1호 ‘정병현 교수 기념 진료실’ 현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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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0 11:26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학교 동물병원(원장 한진수)은 1일 교내 동물병원 1층 제4진료실에서 발전기금 기부자의 이름을 딴 네이밍 진료실 1호인 ‘정병현 교수 기념 진료실’ 현판식을 열었다.

정병현 교수는 건국대 수의과대학에서 28년간 근무하고 지난 8월말 정년퇴임한 명예교수로 2013년 동물병원 지정 발전기금으로 1천만원을 기부했다.

건국대 동물병원은 네이밍 진료실 1호 현판식이 ‘동물병원 중장기 발전계획’의 하나로 추진되는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과 기부 확대 운동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판식 이후 진행된 수의과대학 및 동물병원의 역사와 관련된 특별강연에서 정병현 교수는 “수의과대학 발전에 동물병원은 지대한 공헌을 해왔고 또 앞으로도 그 역할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동물병원이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며 언제든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얼마 안 되는 기금에도 이렇게 감격스러운 자리를 만들어 준 동물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며 조만간 발전기금을 또 다시 약정하겠다”고 추가 기부를 약속했다.

초대 가축병원 시절부터 산업동물수의사로 활약해 온 정 교수는 또 내년에 설립 55주년을 맞는 동물병원과 50주년이 되는 수의학대학 역사편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날 현판식에서 정 교수는 초대 가축병원장을 지낸 윤쾌병 교수가 1962년 가축병원 개원 기념으로 선물 받은 진료 도구가방을 동물병원 역사의 중요한 기록물로 기증하며 앞으로 더 많은 기증을 약속했다. 고 윤쾌병 교수는 건국대 수의학과 설립자이자 초대 야쿠르트 사장을 지냈다.

이번 현판식에서 한진수 원장은 “외국에서는 수의과대학은 물론 동물병원에 대한 기부문화가 보편화되어 있다”며 “근래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의 변화 및 가족의 구성원으로 인정하는 분위기가 증진됨에 따라 그 죽음을 안타까워하거나 그동안 자기 일처럼 치료를 위해 헌신해 준 수의사와 동물병원에 대한 감사의 표현으로 소액에서 고액까지 기부하는 문화가 국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어 우리 동물병원이 이러한 문화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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