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현 시인, 첫 시집 ‘나무 바닥에 핀 들꽃 이야기’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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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시사문단사
2016-11-15 13:40
서울--(뉴스와이어)--월간 시사문단 등단 작가인 황재현(1959) 시인의 첫 시집 ‘나무 바닥에 핀 들꽃 이야기’(그림과책, P134, 1만원)가 출간되었다.

이 시집의 해설은 박효석(경찰대 교수) 시인이 썼다.

박효석 시인은 “봄비와 같이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생명수 같기도 하고 가을비같이 그동안 잊고 있었던 그리운 사람들에게 가을 엽서를 써내려가는 것 같은 사랑을 생각하게 하는 사랑의 창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 바닥에 핀 들꽃 이야기는 앞으로도 황재현 시인이 시를 쓰는 데 있어서 모티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되며 봄의 창고에서 흘러나오는 생명의 노래가 쉬지 않고 세상에 널리 퍼져 나가길 간절히 바라며 지금도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그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황재현 시인은 이번 시집 자서에서 “감동으로 다가오는 글이 아닌 잔잔한 그리움으로 소박한 평생의 일기장으로 남기고 싶었다. 아픔을 사랑으로 보듬어 주고 싶었다. 모두가 가지고 싶은 희망을 손끝에 쥐고 있으니 세상의 모든 이와 손잡고 나누고 싶다. 시인은 외롭지 않았다. 시인은 행복하다”고 이번 시집 출간 소감을 밝혔다.

손근호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하여 “데뷔한 지 5년 만에 첫 시집을 상재하는 황재현 시인의 작품은 중견시인으로 손색이 없는 작품을 이번에 묶어서 발표하였고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첫 시집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번 시집의 표지 사진은 시인 겸 사진작가 조영희가 촬영했다. 조영희 작가는 서울 독립문 서대문 형무소 입구에서 이 시집에 맞는 사진을 촬영해 남다른 표지 사진을 입혔다. 또한 본문 사진은 황재현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들로 구성되었다.

한편 황시인은 현재 빈여백동인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시집의 대표 작품

봄의 창고

황재현

겨울의 창고에 들어가 그리움을 지니고 옹알이하다
매섭던 겨울을 겪은 사람의 기억이란
잔상의 한 조각
창고 속에 넣어둔 무뎌진 추위를 꺼내어

거미 실 가닥처럼 휘감는 기억의 언저리에 붙여
봄에 달랑달랑 매달려 녹아
초롱한 아지랑이의 씨앗을 바라고 있는 소년의 눈매와 같다
차곡차곡 쌓아만 두었던 이름과 제목들

봄을 기다리는 인내
잘라내고 다가갈 수 없던 조각난 시리움 속에
봄의 창고엔 나의 유년의 그 긴 시간을 움츠리며 기다리던
소년의 손과 같다

손이 시립다
봄이 그립다
봄의 창고다

봄의 창고를 나와 그리움을 지니고 달린다
봄의 창고를 벗어나 그리움을 달리는 새가 날린다

손이 시리웠다
봄이 그리웠다
봄의 창고였다

황재현 시인 약력

-월간‘시사문단’시로 등단
-한국시사문단작가협회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
-빈여백 동인
-시사문단낭송회 회원
-‘봄의 손짓’제7호 공저
-제7회 빈여백동인 문학상 수상(2012)
-북한강문학제 추진의원
-제4, 5, 6회 북한강문학제 시와 사진전 작품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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