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사진관에서 ‘DVD’도 만들어주네

서울--(뉴스와이어)--두 아이의 엄마인 김영화씨(36)는 지난 여름휴가 때 캠코더로 찍은 비디오를 아이와 함께 DVD로 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며칠 전 김 씨는 이마트에 쇼핑하러 갔다가 사진관 앞에 붙은 안내문을 보고 그 자리에 멈춰 섰다. 비디오테이프를 안전하게 DVD로 옮겨주는 서비스를 발견한 것이다.

김 씨는 첫 아이를 낳았을 때부터 캠코더로 아이의 성장 과정을 담아왔다. 하지만 소중한 두 개의 테이프가 망가지는 속상한 일을 경험한 뒤부터 비디오테이프를 믿지 않게 됐던 것. 그 후 아이를 비디오로 찍어는 주지만 자주 보지는 않고 장롱 속에 보관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러던 중 이런 서비스를 접했던 것.

“아이가 자신이 나오는 비디오를 보면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자주 보여주었는데, 어느 날부터 화면이 일그러지면서 안 나오는 거예요. 테이프가 망가진 거죠. 어찌나 속상하던지, 큰 애가 재롱피던 모습을 또 볼 수 없다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소중한 아기의 추억이 담긴 다른 비디오테이프도 못 보게 될까봐 걱정하던 김 씨는 집에 있던 모든 비디오테이프를 들고 가 DVD로 만들었다.

이처럼 오래된 추억의 비디오테이프 영상을 디지털 기록매체인 DVD로 바꾸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먹거리 웰빙 뿐 아니라 디지털 웰빙이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요즘 이마트, 까르푸, 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의 ‘사진관’은 디지털 사진인화는 물론 비디오테이프의 DVD 변환서비스까지 하는 ‘멀티미디어 센터’로 변신하고 있다. 소비자가 쇼핑 때 필름 맡기고 사진을 찾듯이 비디오테이프를 맡기고 DVD를 찾을 수 있다.

구리시에 사는 이건오씨(38)는 테이프보다 DVD로 보는 게 훨씬 편해 서비스를 이용했다. 이씨는 “캠코더로 찍은 것 한번 보려면 TV와 연결하고 어댑터 찾고 복잡했었는데, DVD로 보니 화질도 좋고 아주 편하다”며 “지난 여름 형님네 가족들과 함께 제주도 여행 갔다 온 비디오를 DVD로 2장 만들어서 나눠가졌다”고 말한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시작한 DVD변환서비스는 폭발적인 반응 속에 이마트 전국 42개 매장으로 확대했다. 까르푸 사진관도 곧 확대할 예정이다. 테이프 당 24,900원으로 온라인 업체보다 저렴하고 VHS 결혼식비디오는 14,900원에 할인행사를 하고 있다. 제작기간은 약 2주가량 걸린다.

최준오 후지유통 영업팀장은 테이프 재생기의 단종도 소비자들이 DVD 재생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한다.

“소니의 베타맥스는 지금 테이프를 가지고 있어도 기계가 없어서 내용을 볼 수 없습니다. 8미리 캠코더도 이미 단종 되어서 곧 베타맥스의 뒤를 따를 겁니다. 문제는 소비자분들이 이것을 잘 모르신다는 겁니다. 곧 8미리로 찍어 놓은 비디오테이프를 기계가 없어서 볼 수 없는 시대가 옵니다. 방법은 DVD로 옮기는 겁니다. 차세대 DVD 플레이어도 현재의 DVD와 호환성을 유지할 것이므로 아무 걱정 없습니다.”

테이프는 재생할 때 헤드를 지나가기 때문에 마찰로 망가지게 된다. 반면 디지털 DVD는 디지털 정보로 영상을 기억하기 때문에 변형 없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반복해서 틀어도 큰 문제가 없다.

이마트, 까르푸 등 할인점 내의 사진관과 제휴해 DVD변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포돔(대표 송영성 infodomdvd.co.kr)은 2004년 7월 설립돼 현재 전국 47군데에 대형 할인점에 가맹점을 갖고 있다.

송 대표 “현재 국내에는 수백만대의 8밀리 캠코더가 보급되어 있지만, 이 캠코더가 고장나면 8밀리 테이프는 전혀 볼 수가 없어 소중한 추억이 담긴 수천 만 개의 녹화 테이프가 장롱 속에서 잠을 자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예전에 쓰던 8밀리 테이프 캠코더와의 호환성 문제로 최신형 디지털 캠코더로 업그레이드 하지 못하는 가정도 상당수에 이른다”며 “DVD 변환 서비스는 캠코더의 업그레이드도 촉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InfoDomDVD 송영성 대표 02-3424-5599 011-9040-6543 astrodom@InfoDomDVD.co.kr

InfoDomDVD 개요
InfoDomDVD는 매체 변환 전문업체이다. 비디오테이프(6mm, 8mm, VHS, BetaMAX)를 편리한 DVD로 옮겨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InfoDomDVD.co.kr

연락처

InfoDomDVD 송영성 02-3424-5599 011-9040-6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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