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24일 ‘페어플레이 반부패 서약 선포식’ 개최

2015년부터 총 122개 기업 서약, 올해는 약 70개 기업·기관 동참

34개 지방 소재 기업 참여, 지역 기업들로 준법윤리경영 인식 확산

방산 기업 참여 크게 확대되고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참여 두드러져

2017-02-24 10:30
서울--(뉴스와이어)--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가 24일(금)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 7개 도시 및 지역상공회의소 관계자, 기업 대표들과 함께 ‘페어플레이 반부패 서약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반부패 증진을 위한 민관협력 프로젝트인 ‘페어플레이어클럽(Fair Player Club, 이하 FPC)’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자치부, 국민권익위원회가 후원하고 (사)글로벌경쟁력강화포럼이 주관한다.

본 서약식에서는 준법윤리경영을 다짐하는 기업 및 기관 대표와 임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렴한 기업문화를 만들고 공정한 사업활동을 다짐하는 ‘페어플레이 원칙’에 서약하는 한편 2차년도 주요 성과가 소개되었다.

페어플레이어클럽은 지멘스 본사의 지멘스청렴성이니셔티브(Siemens Integrity Initiative)와 세계은행이 후원하는 전 세계 24개 반부패 프로젝트 중 하나로 공정하고 깨끗한 시장환경 및 비즈니스를 추구하는 정부와 기업의 공동노력(Collective Action)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

FPC는 2015년부터 3년 동안 약 10억원을 지원받아 1차(산업), 2차(지역), 3차(국가) 특성을 살린 반부패 교육, 조사연구, 인식 제고 활동을 통해 투명윤리경영 문화 확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2015년부터 페어플레이 반부패 서약에 참여한 기업 및 기관은 모두 122개로, 올해는 새로 약 70여개 기업·기관이 동참했다.

특히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 △인천광역시 지자체 및 지역상의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는 지방 소재 기업 참여가 34개로 두드러져 지역 기업들의 준법윤리경영에 대한 인식 제고 및 확산의 계기가 되었다.

또한 공공기관,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비영리기관이 서약에 고루 참여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공동노력(Collective Action)을 통한 깨끗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이라는 FPC의 취지에 맞게 우리 사회 전반에 부패 척결 의지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산업별로는 방산 기업의 참여가 크게 확대되었고 공기업 및 공공기관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1차년도 서약식에 유일하게 그룹사 차원으로 동참한 KT그룹은 2차년도에도 6개 계열사가 추가로 서약에 참여해 준법윤리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다시 한번 공표했다.

페어플레이 서약서는 △최고 경영진의 청렴한 기업문화조성 △사업운영 관련 반부패 리스크 관리 △준법·윤리경영 역량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활동 수행 △기업·정부기관·시민사회와 공동노력에 기반한 공정하고 깨끗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의 5가지 ‘페어플레이 원칙’이 담겨 있다.

페어플레이어클럽 3차년도에는 주한 외국 대사관 및 외국상의와 함께 한국에 진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반부패 근절 및 준법·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전파할 예정이다.

한편 서약식에는 국무조정실 오균 정부 합동 부패척결추진단장,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 지멘스㈜ 김종갑 대표이사·회장, 국제상공회의소(International Chamber of Commerce, ICC) 요한 르 프하페 (Iohann Le Frapper) 기업책임 & 반부패위원회 부위원장이 축사를 통해 반부패 경영 문화 확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 박경호 부위원장, 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 TI) 입테카르 자만(Iftekhar Zaman) 본부 이사의 특별 강연도 진행됐다.

서울특별시 박원순 시장은 “국민들이 대한민국에 가장 바라는 것은 부패척결이다”며 “부패의 척결이야말로 경제성장의 지름길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은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행복하고 공무원은 공감할 수 있는 공직사회 청렴 혁신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멘스㈜ 김종갑 대표이사·회장은 “반부패 경영 문화 정착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며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가 후원하는 FPC 2차 사업을 통해 작년 한 해 전국 곳곳에 위치한 기업에 공정하고 깨끗한 기업 환경을 위한 반부패 문화가 확산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제상공회의소 기업 책임과 반부패 위원회 요한 르 프하페 부위원장은 “투명성과 청렴성 회복을 위한 노력은 위기상황에서도 계속되어야 한다”며 “전 세계적으로 점차 더 많은 주주나 소비자들이 기업의 높은 투명성과 책임있는 기업 활동을 기대하는 만큼 기업들은 투명성 향상을 통한 기업 브랜드 보호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권익위원회 박경호 부위원장은 ‘청탁금지법과 청렴사회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청탁금지법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면서 “법 시행에 맞춰 기업에서는 대외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 등 자율적인 반부패 청렴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국제투명성기구 입테카르 자만 본부 이사는 ‘민간부문의 반부패 대응’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통해 “국제투명성 기구가 발표한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한국은 작년 37위에서 올해 52위로 하락했다”며 “부패척결을 위해서는 정치적 의지와 시민들의 인식변화, 그리고 국가 청렴성 시스템 강화 등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 한국협회 이동건 회장은 “최근 한국의 청렴성 및 신뢰도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사회가 페어플레이 서약 등 청렴성 회복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기업관계자들의 준법·윤리 경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개요

기업이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분야의 10대 원칙을 기업의 운영과 경영전략에 내재화시켜 지속가능성과 기업시민의식 향상에 동참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이를 위한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시민 이니셔티브다. 2000년 발족 이래 전 세계 166 개국 12,250여 개 회원 (9,272개 기업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협회는 2007년 창립 이후, 240여 개 회원(228개 기업 회원)이 동참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unglobalcompact.kr/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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