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콘버그 교수, 건국대 상허생명대학 학생들과 산행 간담회 가져
건국대 학생들과 아차산 오른 노벨상 석학교수
오전 7시 서울 광진구 아차산 생태공원에서 출발해 산 정상을 다녀오는 2시간의 산행 동안 학생들과 콘버그 교수는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나눴다.
학생들은 콘버그 교수에게 지금의 대학생들에게 해줄 조언과 생명과학 전공 분야에 대한 조언을 구했으며, 콘버그 교수는 자신의 젊은 시절 대학생활과 연구 경험에 비춰 실패와 성공 사례를 들어가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했다.
이번 아차산 산행 간담회는 로저 콘버그 교수와 2007년부터 건국대 ‘KU글로벌랩’을 운영하며 공동 연구를 하고 있는 강린우 교수(생명과학특성학과)가 “학생들과 강의실 밖에서 자유롭게 이야기해 보자”며 제안하고 콘버그 교수가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서 이뤄졌다.
로저 콘버그 석학교수는 학생들과 아차산을 함께 오르며 훌륭한 연구성과에 대해 격려하고 “한 우물을 깊이 파고 연구해야 한다”며 “그래야 남이 가지 못한 길을 가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콘버그 교수는 학생들과 학문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주로 이야기하면서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주제라도 과감히 연구에 도전하고 호기심과 열정으로 학문을 대하다 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특히 로저 콘버그 교수는 “Be persistent, remain optimistic, and follow your own path. I wish you every success.(끈질기게 노력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자신만의 길을 가라)”며 “실험과 연구에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만의 목표를 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로저 콘버그 교수는 “대부분의 아이디어와 실험들이 실패할 것이다. 그러나 꾸준히 노력하고 실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올바른 아이디어를 찾게 될 것이고 결국은 성공하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격려했다.
‘학부 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영문학·사회과학 등 다른 전공에 도전했다”며 “과학자에게는 다양한 전공에 도전하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콘버그 석학교수는 “건국대는 동물생명과학, 수의학, 농업 분야에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진들을 확보하고 교육과 연구 인프라에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지난 10년 동안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학의 명성을 얻었다”며 “이러한 우수한 바이오 연구인력과 인프라들이 한 데 뭉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벨상 사상 6번째로 아버지 아서 콘버그에 이어 노벨상을 받은 로저 콘버그 교수는 생명체 유전정보가 세포 내 유전자(DNA)에서 유전정보전달물질(RNA)로 전달되는 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2006년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콘버그 교수는 “포기하지 않고 실패를 거듭한 끝에 나온 결과다”며 “기초과학 연구의 승리다”고 말했다.
로저 콘버그 석학교수는 생명체 유전정보가 세포 내 유전자(DNA)에서 유전정보전달물질(RNA)로 전달되는 과정을 규명한 공로로 2006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으며 2007년부터 건국대 석학교수(University Professor)로 초빙돼 강린우 교수(생명과학특성학과) 등 건국대 연구진과 KU글로벌랩(KU Golbal lab)을 운영하며 공동연구를 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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