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국가보안법 주제 인문학이야기 강좌 개설
전남대 인문학연구원은 10월 6일과 11일, 18일 오후 7시 전남대 인문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인문학이야기 강좌를 연다. 10월 인문학이야기는 ‘국가보안법과 학문의 자유’를 주제로 정했다. 국가보안법은 먼 곳의 이야기가 아니라 학문의 자유, 사상의 자유를 꿈꿔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진지하게 성찰해봄직한 법이며, 정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정신과 인간존엄에 관한 이야기이다.
무게 있는 주제인 만큼, 강정구 한홍구 홍윤기 교수 등 우리나라 학계의 대표적인 이슈 메이커 학자들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6일에는 강정구 교수(동국대 사회학과)가 ‘국가보안법과 냉전 성역 허물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강 교수는 “냉전 성역 허물기야말로 나의 학문적 좌표이자 정체성”이라고 밝혀온 좌파 학자. 최근 민교협 토론회에서 “6·25전쟁은 북한이 시도한 통일전쟁”이며 “한미동맹의 본질적 속성은 반민족적 예속적 반평화적 반통일적”이라고 주장해 우리나라 보수-진보 세력간 논쟁을 재점화시킨 장본인이다. 자주평화통일민족회의 공동의장, 베트남진실위원회 대표,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지도위원, 민교협 서울지회장, 한국산업사회연구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전환기 한미관계의 새판짜기’ ‘분단과 전쟁의 한국현대사’ ‘이제 문제는 냉전세력이다’ ‘현대 한국사회의 이해와 전망’ 등이 있다.
11일에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좌파 사학자 한홍구 교수(성공회대 교양학부)가 ‘국가보안법, 지식인의 세계를 겨눈 올가미’라는 주제의 강연을 할 예정이다. 한 교수는 베트남전진실위원회 집행위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권 실현과 대체복무제도 개선을 위한 연대회의 공동집행위원장, 평화박물관 건립추진위 사무처장, 국정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우리 사회에 통렬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학자. 미국 워싱턴대에서 ‘김일성’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수많은 김일성 관련 논문을 통해 북한 바로알기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서 ‘대한민국사’를 통해 우리나라 역사를 재미있게 서술했으며 ‘한국공산주의운동사’ ‘항전별곡’ 등을 발간했다.
18일에는 국민 헌법에서 시민 헌법으로의 개헌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진보 학자 홍윤기 교수(동국대 철학과)가 연사로 나선다. 홍 교수의 강연 주제는 ‘국가보안법에 대한 국가철학적 고찰’. 홍 교수는 “불완전한 헌법을 이용한 질 나쁜 정치가 계속되고 있다. 21세기 헌법이 갖춰야 할 조건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더좋은 정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파하고 있다. 유신체제 긴급조치 9호세대인 홍 교수는 철학과 정치 문화 등 우리 사회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진보운동을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참여와 연대로 연 민주주의의 새 지평’ ‘의사소통의 철학’ ‘개발독재와 박정희시대’ ‘디지털 시대의 인문학,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의 저서 및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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