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바른말 진행자는 ‘김제동’
인공지능 대화로봇 기반의 커뮤니티인 아우닷컴(www.aawoo.com)을 운영하는 다음소프트(대표 김경서)에서 한글날을 앞두고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바른말을 사용하는 방송진행자를 묻는 설문을 펼친 결과, 재담꾼 김제동이 1위로 선정됐다.
총 1,268명을 대상으로 9월 23일부터 열흘간 아우닷컴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이번 설문에서 김제동은 전체 답변자의 21%인 269명의 추천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뒤를 이어, 바른말을 사용하는 방송진행자로 15%(192명)로 2위를 차지한 유재석과 8%(105명)로 3위에 오른 지현우 등이 선정됐다.
MBC의 ‘느낌표’와 SBS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 등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김제동은 방송에 출연하기 이전부터 전문 사회자로 활동하면서 경험을 통해 배운 실력을 인정 받은 셈.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김제동 어록’이 인터넷을 통해 유포될 정도로 방송에서 정곡을 찌르는 비유를 구사해 우리말의 화려한 사용법을 보여준 것도 1위로 선정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한민국 방송 진행자들이 우리말을 바르게 사용한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답변자인 1,268명 중 47%인 601명만이 ‘그렇다’라고 답변해 여전히 전반적인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참여자들은 “방송진행자들이 대부분 개그맨 출신들로 이뤄져 있다”며 보다 다채로운 진행자 선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방송에서의 바른 우리말 사용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올리기도 했다.
설문을 기획한 다음소프트 송성환 이사는 “사람을 대신해 대화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개발하다 보니 올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한 연구가 필수적”이라며, “아우닷컴을 통해 바른 우리말을 사용하기를 권장하기 위해 설문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우닷컴을 운영하는 다음소프트는 한국어를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자연어 처리기술’을 연구해오며 매년 한글날이 되면 여주에서 개최되는 ‘세종문화큰잔치’에 백 여명의 전 직원이 모두 내려가 참석하고, 재정적인 지원을 하는 등 한글사랑을 위한 지원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daumsof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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