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소크라테스’ 배우열전 1탄, 김래원 편

서울--(뉴스와이어)--<미스터 소크라테스>의 악질 구동혁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김래원. 그의 두 번째 변신이 시작됐다. 그는 촬영 초 이전과 180도 달라진 캐릭터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고난이도 액션을 능숙하게 소화해내며 액션 배우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하지만 촬영이 후반부로 넘어가면서는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변신이 비단 외모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일산의 동국대 한방 병원에서 진행된 영안실 촬영은 그의 내면 연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음을 알려주는 좋은 사례. 조직에 의해 살인 누명을 쓴 구동혁(김래원)이 스승인 범표(강신일)를 피해자의 영안실로 부른 것. 그곳에서 김래원은 상주로부터 개처럼 발로 차이고 심지어는 상주가 집어진 향로가 어깨를 강타하는 위험천만한 촬영을 대역없이 그대로 강행하기까지 한다.

상가집에서 술잔을 마주한 구동혁과 범표, 두 사람의 카리스마는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만들어냈다. 술잔을 권하고 받으며 나지막이 진행되는 대화는 마치 링 위의 격렬한 싸움처럼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구동혁의 분노에 찬 심리 상태를 연기한 김래원은 감정을 밖으로 표출하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삭힘으로써 대사가 가진 진정성을 배가시켰다. 또한 적절한 완급의 조절로 대선배인 강신일의 중후한 연기에도 밀리지 않았다. 대사의 마지막에 곁들여진 작은 울먹임은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구동혁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작품 내의 변신이기도 하다. 이전 또는 이후의 구동혁은 감정을 거세당한 짐승처럼 거칠고 난폭하며 본능에 충실한 인물이다.

김래원과 호흡을 맞춘 범표 역의 강신일은 “오늘 촬영한 부분은 내가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구동혁을 맡은 김래원의 연기가 회를 거듭할수록 발전하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래원 역시 “액션신이 몸으로 표현하는 연기라면 감정신은 마음으로 표현하는 연기다. 때로는 몸으로 하는 연기보다 마음으로 하는 연기가 힘들다. 하지만 그 만큼 만족감도 크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밖에도 구동혁의 아버지로 등장하는 오광록과의 유치장 면회신, 대사 한 마디 없이 미세한 감정 표현만으로 연기하는 신반장, 이종혁과의 시경 신 등은 작품의 후반부 김래원의 두 번째 연기 변신을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그는 연기파 선배 배우들과의 연기 대결에서 대등한 기싸움을 펼치는 등 한층 성숙된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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