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소크라테스’ 배우열전 2탄, 이종혁 편

서울--(뉴스와이어)--일촉즉발의 위기였다. 자칫 잘못하면 배우로서 연기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촬영이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에 출연 중인 이종혁이 연기에 몰입, 불길에 휩싸인 창고에 뛰어들었다 큰 화를 당할 뻔했다. <미스터 소크라테스>에서 이종혁이 맡은 역할은 정의감에 불타는 신태섭 반장으로, 그는 생애 최초의 선한 역할을 맡아 연기에 대한 강한 열망을 표현한 바 있다. 그 열정은 불길 앞에서도 멈춰지지 않았다.

그가 위험을 감수하고 불길에 뛰어든 것은 <미스터 소크라테스>의 지방 창고 앞 공터 신. 강력반의 비밀창고 습격을 눈치 챈 범죄조직이 창고를 불살라 증거를 인멸한다는 설정이었다. 촬영은 주변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야산 중턱의 한 허름한 창고에서 진행됐다. 창고 안에는 발화가스가 가득 찬 상태로 스태프들의 흡연조차 철저히 금지됐다. 일단 창고에 불을 지르게 되면 NG가 나더라도 촬영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라 사전에 몇 차례에 걸친 리허설 촬영이 이뤄졌다. 위험한 촬영인 만큼 현장의 긴장감도 평소와는 비교할 수 없었다. 이종혁 역시 짧게 숨을 내뱉으며 호흡을 가다듬었다. 주변에는 만약을 대비해 진화 장비들이 준비돼 있었다. 불길이 조금이라도 방향을 틀면 곧바로 투입되어야 했다.

마침내 낡은 창고에 불이 붙여지고 촬영이 시작됐다. 불길은 순식간에 번져 창고를 집어삼킬 듯 살아났다. 촬영팀을 제외한 모든 스태프들이 안전선 바깥으로 물러났다. 열대야의 무더위에 더해진 화력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거센 불길이었다. 신반장 역을 맡은 이종혁은 준비된 차량에서 쇠파이프를 꺼내들고 불길에 휩싸인 창고를 향해 뛰어들었다. 그리고 발길질로 창고의 문을 부수는 순간 불길이 이종혁을 향해 순식간에 밀려들었다. 놀란 이종혁은 잽싸게 몸을 피했다. 얘기치 못한 뜻밖의 상황이었다. 창고 안의 화력이 생각보다 강했던 것. 그럼에도 이종혁은 당황하지 않고 다음 연기를 이어갔다.

다행히도 큰 부상은 없었지만 의상 여기저기에는 화마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최진원 감독은 “이종혁의 열연 덕분에 사실적인 화면을 담을 수 있게 됐다”며 그의 열정을 칭찬했다. 촬영이 끝난 후 안전을 염려한 촬영 스태프들이 달려갔을 때, 그는 특유의 넉살좋은 웃음으로 ‘무사귀환’을 알렸다. 이종혁은 “지금까지 맡았던 역할이 갇혀진 이미지라 연기의 제약이 많았다. 신반장은 자유분방하면서 연기의 폭이 넓은 캐릭터다.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이종혁의 새로운 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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