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지난 5월 대학생 716명을 대상으로 한 리서치에서 대학생의 45%가 전쟁이 나도 군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해 보훈의식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음. 이는 작년 11월의 36.6%에 비해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며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을 보여줌.

국가보훈처에서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훈·호국의식을 고양시키는 방법을 조사한 결과 ‘교과서 내용의 확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고 함.
동일한 자료에서, 보훈교육의 중요한 수단이 되는 교과서를 실제로 분석한 결과 호국보훈의식과 관련된 내용의 비중은 다음과 같았음.

(※ 조사방법 : 분석 대상은 초·중·고등학교 국사, 국어, 도덕, 사회교과서로 하였음. 기본적으로 국정교과서를 사용하고 고등학교의 경우 근현대사는 두산과 금성출판사 /사회는 중앙교육, 교학사 출판사를 사용하였음. 각 교과서에서 ①독립운동 ②전쟁참전 ③민주화운동 ④국가상징이 차지하는 비율을 산출하였음. 독립운동에는 항일구국투쟁, 민족경제운동, 사회운동, 민족문화수호운동을, 전쟁참전영역에는 6·25, 월남파병, 해외파병, 국가안보를, 민주화운동영역에는 4·19, 5·18을, 그리고 국가상징영역에는 국가, 국기, 국화를 하위요소로 보았음. 수록내용의 타당성 여부는 배제하였음)

중·고등학교의 국사교과서를 제외한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호국·보훈의식과 관련된 내용의 비율이 전반적으로 매우 낮게 나타나고 있음. ‘국사’를 제외하고는 10%를 넘는 과목이 없으며 특히 ‘사회’의 경우 그 비중이 매우 낮음. 과목별로 고른 분포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냄.

고등학교 국사의 경우는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국사’를 분석할 때 ‘근현대사’ 교과서를 포함하여 산출한 결과임. ‘근현대사’는 대한 제국말부터 최근의 역사적 사건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기 때문에 독립운동, 참전, 민주화운동에 대한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음.

하지만 이는 고등학교 2-3학년의 선택과목으로 모든 학생들이 배우고 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 서울시의 경우 292개 학교 217개교가 근현대사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이를 배울 기회는 대부분 문과학생들에게만 제공됨. 또한 학생의 관심에 따라 9개 과목(근현대사,지리, 세계사, 법과사회,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중에서 3개 과목을 골라 선택과목을 수강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실제로 일반고등학생이 근현대사를 배울 확률은 약 16%에 불과함.

교과서에서 각 영역이 차지하는 비율의 자세한 분포도를 살펴보면 독립운동과 6.25전쟁에 관한 내용은 많은 교과에서 1%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 이에 반해 민주화운동이나 국가상징 및 6.25를 제외한 전쟁참전 영역은 아예 없거나 1%미만의 수치를 나타내고 있음.

특히 ‘월남파병’의 경우 총 교육과정 12년 중 중학교 3학년 도덕 교과서에 1면(0.2%)이 실린 것이 전부이며 ‘기타해외파병’도 초등학교 6학년 도덕교과서에 2면(0.2%) 사회교과서에 1면(0.1%) 그리고 고등학교 사회 교과서에 0.3면(0.04%), 총 3.3면 실린 것이 전부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내용도 민주화에 기여한 비중에 비해 전체 교과서 중 16.3면 실린 것이 전부임.

교과서마다 몇 가지 하위영역들(항일투쟁, 6·25등)이 집중되어 있고, 학년별 그리고 교과별로 각 하위영역의 비중이 일련의 순서 없이 흩어져있음을 볼 수 있음. 이러한 편파적이고 일관성 없는 교육내용은 학생들에게 고른 호국·보훈의식이 아닌 치우친 역사관을 가지게 할 염려가 있음.

앞으로 교과서를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호국·보훈의식 교육의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교과의 특성을 반영하여 학년별 및 학기별로 바람직한 영역과 하위요소의 내용을 정할 필요가 있음.

[국가보훈처 국정감사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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