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화재로 인한 낙산사 국보급 문화재 소실에 이어 김제의 흥덕사 대웅전이 화재로 소실되는 등 전국의 전통사찰들이 화재로 피해를 입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부가 관리하고 있는 전국 907개 전통사찰들의 대부분이 소방대책이 극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문광위원회 김충환 의원(서울강동갑)이 문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전통사찰 자체 소방대 및 소방장비 보유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화기는 강원도의 미상주사찰인 백련정사 1곳을 제외한 906개사가 100% 보유하고 있으나, 자체 소방대는 42.6%인 386개사만이 편성하고 있으며 이중 52곳은 소방대원 3명 이하로 형식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또한 소화전은 20.4%인 185개사, 스프링클러는 2.6%인 24개사, 열 또는 연기감지기는 9%인 81개사만이 설치하고 있어 소화기 외에는 거의 아무런 소방대책이 없는 전통사찰이 대부분으로 화재대책에 대단히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부산 등 6개 시도의 10개 사찰에서는 지역 소방방재청의 도움으로 10대의 노후소방차를 저가로 불하받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김의원은 “전통사찰 중 상주인원이 적은 곳은 지역주민과 연계해 적정인원의 소방대원을 편성하고, 소화기외에 소화전과 열 또는 연기감지기 등 추가적인 소방대책을 구비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소방방재청 보유 소방차량 보유하고 있는 10년 이상 노후 소방차량 1,976대를 전국의 주요 사찰에 저가로 매각해 소방장비로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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