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영남, 호서지역을 대표하는 역사학회인 전남사학회(회장 유원적), 부산사학회(회장 윤용출), 대구사학회(회장 최정환), 호서사학회(회장 최병수)는 지금까지의 수도권 위주 학술문화를 탈피하여 능동적인 지방화시대를 선도하는 주체를 자임하여 2003년부터 각 지역을 순회하며 학술대회를 갖고 있다.
전남사학회 주관으로 열리는 올해 학술대회 주제는 ‘동서의 교류와 문화’로 고대부터 현대까지 한국·동양·서양 사이의 각 분야별 교류와 그것이 어떤 문화적 영향을 끼쳤는가를 고찰한다. 아직 미개척의 영역으로 남아있는 동·서양 교류의 역사 및 영향을 새로 규명하는 한편 이질적인 문화가 다른 지역에 전래되었을 때 어떻게 수용·변형·접목되는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개국 140여명의 학자가 참가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11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 가운데 최혜영 전남대 교수의 ‘여성상을 중심으로 본 고대 한국과 지중해 지역과의 문명교류의 가능성’ 논문은 인류학적 시각에 접근한 한국과 지중해 문화와의 접근성에서 착안한 여성설화의 해석법이라는 독특한 시각이 돋보이며 강재순 박사(부경대 강사)의 ‘서구문화 유입의 양상과 그 성격 -유길준 집안을 중심으로’ 논문은 유길준과 을사조약에 대한 새로운 창견을 제시하는 차별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사·동양사·서양사 연구자들이 함께 참여하여 비교사·연구사적 지평을 넓히는 한편 호남·영남·호서의 역사연구학회 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향후 활발한 교류 및 공동연구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4개 지방사학회는 앞으로 강원도의 대표적인 역사연구학회와의 교류를 추진하여 수도권에 집중된 연구자 및 학술대회의 편중성을 극복하고 역사관련 학술대회로는 최대규모인 역사학대회에 버금가는 학술대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논문을 단행본으로 발간하여 대학 교재로 활용하고 학술대회 성과물들을 학술총서로 발간하여 학술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2006년에는 부산사학회 주관으로 부산에서 2007년에는 호서사학회 주관으로 대전에서 공동학술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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