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온한 연애담 ‘애인’,드디어 촬영 종료
한 동안 <애인>에 빠져 살았던 성현아와 조동혁은 8월 초 한여름부터 가을이 되기까지 계절이 바뀌었음에도 두달 내내 같은 옷을 입고 촬영을 하다보니 시간의 흐름을 의식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성현아는 ‘7년이나 사귄 애인과의 결혼을 앞둔 시점에서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면 어떨까’에 대한 호기심과 함께 ‘내 남자 모르는 애인을 갖고 싶다’는 은밀한 욕구를 솔직하게 표현하는 ‘여자’야 말로 자신이 지금껏 연기해온 어떤 역보다 욕심나고 매력있는 역할이라 말하며, 연기자로서의 터닝 포인트로 삼겠다고 자신감을 보인바 있다. 조동혁 또한 영화 출연작 세편째라는 짧은 필모그래피에도 불구하고, 모든 여자들의 판타지를 충족해줄 만큼 매력적인 ‘남자’역을 통한 주연 데뷔작이기에 잠자는 순간까지 연기에 대해 고민한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열정을 쏟아 부은 작품이다. 때문에 두 배우는 마지막 촬영날까지 ‘벌써 마지막이라니, 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는건지 처음 알았다’며 촬영이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애인>의 대미를 장식한 크랭크업 장면은 성현아가 낸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본래 시나리오에는 ‘여자’가 ‘남자’의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것으로 남자가 보는 앞에서 천천히 옷을 벗고, 춤을 추다가 서로 쫓고 쫓기면서 장난을 치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촬영 전 성현아는 ‘남자’를 먼저 춤추게 한 후 ‘여자’가 춤출 차례에서 눈을 감아야 한다고 시간을 끈 뒤 기대하고 있는 남자의 눈에 물파스를 바르고 도망치는 것으로 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김태은 감독은 이 장면을 촬영 마지막 장면으로 결정했다. 촬영이 기대보다도 더욱 재미있게 진행되자 장난끼가 발동한 감독은 ‘남자’역을 연기하는 조동혁에게 끊임없이 다양한 춤을 보여줄 것을 요구, 조동혁은 촬영 내내 진땀을 흘려야했다. 결국 마지막 촬영이라는 아쉬움을 갖고 시작된 촬영 현장은 조동혁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웃음바다가 되고 말았다. 조동혁의 섹시 댄스는 개봉일날 볼 수 있을 듯.
10월 14일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에 들어간 영화 <애인>은 결혼을 앞둔 여자의 하룻동안의 불온한 연애담을 그린 내용으로 올 11월말 개봉 예정이다.(기획시대 제작/ 쇼박스 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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