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국립민속국악원 판소리오페라 춘향전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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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오페라하우스
2005-10-18 16:35
대구--(뉴스와이어)--국립민속국악원 창극부, 기악부, 무용부, 사물부 및 객원 등 총 67명의 단원이 출연하는 「판소리 오페라 춘향전」이 10. 20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춘향전은 2005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일본 도쿄 국립극장에서 일본의 대표적 전통 예능인 분라쿠(文樂)와의 합동무대 공연형태로 3월 3일, 4일 이틀에 걸쳐 공연한 바 있다.

<공연개요>
○ 일 시 : 2005. 10. 20(목) 19:30 (1회, 2시간 20분)
○ 장 소 : 대구오페라하우스
○ 제 작 진
- 예술감독 : 황규남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 연 출 : 지기학 (국립민속국악원 연출지도위원)
- 소리지도 : 유영애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부 악장)
- 음악구성 : 심상남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 악장)
- 안 무 : 계현순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부 안무자)
- 풍물지도 : 오민재 (국립민속국악원 사물부 지도위원)
- 기악지도 : 김정집 (국립민속국악원 기악부 지도위원)
○ 출 연 진
배역-출 연
도창- 유영애 월매-김수아 춘향-방수미 변사또-소주호 이몽룡-김대일 향단-양은주 방자-최태진
○ 연주 : 대금 - 고성득, 성수봉 / 피리 - 신경환, 김영호, 정상현 / 해금 - 김승정, 이정아 / 가야금 - 조옥선, 이진 / 거문고 - 최재희, 최형욱 / 아쟁 - 김효신, 박지용 / 타악 - 조용복, 서은기, 황상현
○ 기타 :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부 / 무용부 / 사물부
<작품소개>
(1) 작 품 명 : 춘향전 (창극)
(2) 작 곡 : 19세기 중반에 판소리 12마당 형성
(3) 대 본 : 18세기 중반에 한문시로 소개
(4) 작품배경 : 17~8 세기 조선

(5) 작품해설
동편제 판소리의 본고장 남원에 위치한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 춘향전은 매년 남원에서 개최되는 춘향제를 찾은 관객들이 기억에 남는 공연물로 첫 번째 손꼽는데 주저함이 없는 단골 레퍼토리이다. 남원 국립민속국악원의 춘향전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기능보유자인 춘전(春田) 성우향 선생이 전하는 동편제 판소리 춘향가를 중심으로 창극 연출가 지기학에 의해 재구성 되었다. 젊은 소리 꾼들이 주축으로 되어 있는 국립민속국악원의 창극부 특성상 소리꾼들의 움직임 이 강화되고 극적 전개가 빠르게 진행되어 자칫 창극에서 느낄 수 있는 지루함을 극복하고 있다. 또한 춘향의 성격을 지고지순한 순종형의 여인이 아니라 사랑을 지켜나가기 위해 변사또에 항거하는 여인임을 강조, 강인하고 적극적인 춘향상을 부각시킨다. 총 2막 8장으로 구성한 춘향전은 광한루에서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변사또의 부임과 춘향의 시련 그리고 어사출도 장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부, 기악부, 무용부, 사물부 및 객원 등 총 67명의 단원이 출연하며 부동의 춘향역으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는 방수미씨의 완성도 높은 소리와 연기, 이도령에는 황갑도, 도창으로 극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는 창극부 악장 유영애 명창의 농익은 소리를 감상하는 것도 춘향전의 재미이다. 춘향전은 2005 한·일 우정의 해를 맞아 일본 도쿄 국립극장에서 일본의 대표적 전통 예능인 분라쿠(文樂)와의 합동무대 공연형태로 3월 3일, 4일 이틀에 걸쳐 공연한 바 있다.

(6) 줄 거 리

1부
제1장 소리판에서 창극으로
명창이 나와 소리판을 벌인다. 명창의 판소리 내용이 극적으로 확대된다. 이후 명창은 도창(해설자)으로 출연 판소리속의 제 3자적 시점의 아니리와 소리로 적극 극에 개입한다.

제2장 오월 단오날 광한루 -“기러기는 바다를 나비는 꽃을 따른다”
방자를 앞세우고 광한루 구경을 나온 16세의 이몽룡은 그네 뛰는 동갑의 춘향을 보고 첫눈에 반해 방자에게 춘향을 데려오게 한다. 춘향을 이몽룡에게 데려가려는 방자와 여인의 체모를 이유로 가지 않으려는 춘향의 실랑이가 재미있게 그려진다. 춘향은 “안수해(雁隨海 접수화(蝶隨花) 해수혈(蟹隨穴)기러기는 바다를 따르고 나비는 꽃을 따르고 게는 구멍을 따른다”는 은밀한 말을 남기고 간다.

제3장 춘향의 집을 찾아가는 밝은 밤길 - “도련님! 오요 오요 오요~”
춘향의 집을 찾아가는 밝은 밤길. 책방 방자가 이몽룡을 강아지와 돼지를 부르듯이 놀리는 장면이 그려진다. 탈춤에서 양반을 골려먹는 말뚝이, 놀부를 놀리는 마당쇠 등의 인물과 같이 방자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그린 대목이다.

제4장 월매의 집 부용당 “어허 둥둥 내사랑”
방자와 이몽룡이 춘향의 집을 찾아온다. 이몽룡이 춘향을 마음에 두고 있음을 월매에게 전하고 백년가약을 맺자고 청한다. 월매는 이몽룡에게 춘향의 출생내력을 일러주고 일시적인 장난이라면 애초에 그만둘 것을 강력히 이야기한다. 이몽룡은 “불충불효(不忠不孝)”하기 전에는 잊지 않는다는 말로 월매의 허락을 얻어낸다. 이에 월매는 이몽룡을 춘향의 배필로 인정하고 둘은 첫날밤을 이룬다. 춘향가의 가장 유명한 대목인 사랑가가 불려진다.

제5장 부용당(芙蓉堂) “말은 가자 네 굽을 치는데 님은 꼭 붙들고 아니 놓네~”
이몽룡은 부친이 승진하여 한양으로 올라가게 되자 춘향집으로 와서 이를 알리고 이별 이야기를 들은 춘향은 한탄하며 서럽게 운다. 월매의 한탄도 서럽다. 둘은 각기 옥지환과 거울을 정표로 주고받는다.

제6장 동헌(東軒) “일자로 아뢰리다~”
남원에 새로운 부사 변학도가 부임한다. 변학도의 호색함이 드러나는 기생점고가 해학적으로 그려지고 마음에 드는 기생이 없자 춘향을 찾아내어 수청을 요구하나 춘향은“충신은 불사이군이요 열녀불경이부절”이란 말로 이를 거부한다. 춘향을 탐하는 변학도와 이에 뜻을 굽히지 않은 춘향의 의지, 집장사령이 내려치는 형장 한대 한대마다 피를 토하듯이 강렬한 춘향의 절규로 쏟아내는 춘향전의 명장면 “십장가 대목”이 그려진다.

2부
제7장 박석고개-“어여 여허 여어루 상사듸야”
명창이 나와 판소리로 이몽룡의 과거 급제 장면을 부른다. 세월이 흘러 이몽룡은 주야로 글공부에 힘써 장원급제한다. 암행어사를 제수 받아 남원으로 내려오는 이몽룡은 모내기를 하는 농부들을 만나 남원고을 정사를 정탐하다 춘향의 소식을 듣게 된다. 농부가를 부르며 땀 흘리는 농부들의 모습이 신명을 돋우며 이몽룡은 박석고개에 올라서서 남원을 바라보며 회한에 젖는다.

제8장 기울어가는 부용당-“그 뉘가 날 찾나”
월매와 향단이 정화수를 떠놓고 춘향이 구원되길 기원하고 있다. 걸인 차림의 사위를 확인한 월매의 한탄이 애처롭고 16세의 여린 청년에서 장원급제한 장부로 성장한 이몽룡의 여유로움이 조화를 이룬다.

제9장 옥중(獄中)-“보고 지고 보고 지고”
옥중에서 헝클어진 머리를 쓸어 올리며 부르는 애절한 망부가 춘향의 노래 “쑥대머리”가 불려진다. 이몽룡을 다시 만난 춘향은 후회 없는 자신의 선택을 이야기하고 내일 변학도의 생신잔치에서 죽게 되면 자신의 시신을 잘 부탁한다는 유언을 한다. 이에 몽룡은 ‘천붕우출’이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은 있다는 말로 위로하는데...

제10장 동헌(東軒)-“암행어사 출도야”
볼품없는 양반으로 변복을 한 이몽룡이 변학도의 생일잔치에 나타나 “금준미주(金樽美酒) 천인혈(千人血)이요, 옥반가효(玉盤佳肴) 만성고(萬姓膏)라, 촉루낙시(燭淚落時) 민루낙(民淚落)이요, 가성고처(歌聲高處) 원성고(怨聲高)라는 시를 지어 타락한 목민관을 풍자한다. 이어 암행어사로 출두한 이몽룡은 변학도의 탐관학민을 어명으로 벌하고 춘향을 구한다. 춘향은 이몽룡 품에 안기며 모든 이들의 기쁨 속에 막이 내린다.

(7) 단체소개
○ 명 칭 : 국립민속국악원
○ 주 소 : 전라북도 남원시 양림길 55 (어현동 37-40)
○ 설립년도 : 1992. 3.
○ 원 장 : 곽영효
○ 관련기관 : 국립국악원(서울), 국립남도국악원(진도), 국립부산국악원(부산)
○ 레퍼토리 : 심청전, 흥부전, 수궁가, 사철가, 가왕 송흥록, 신판놀음 外
○ 연 혁
국악원의 역사는 그 뿌리가 깊다. 문헌으로 확인할 수 있는 최초의 음악기관인 통 일신라시대의 음성서를 시작으로, 고려시대의 대악서, 조선시대의 장악원, 일본 식민지 시대의 이왕직아악부에서 오늘의 국립국악원에 이르기까지 근 1,400년이라는 긴 역사를 통해 그 맥을 잇고 있다. 1951년에 개원한 국립국악원이 발전·변화되어 국립민속국악원의 설립으로 이어지기까지 국악원이라는 음악기관은 음악의 전통을 이어가는 첨병의 역할을 해왔다.

역대 국가 음악기관은 국가 제례와 조회, 왕과 왕비의 책봉식과 같은 중요한 의 식과 국가의 크고 작은 公 · 私 연향에서의 歌舞樂을 종합적으로 담당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오늘의 국악원이 음악수용자인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음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애쓰고 있음은 음악기관의 기능이 소수의 수용자에서 다수의 수용층으로 확대됨을 의미한다 하겠다.

민간에 산재해 있는 음악자료의 발굴 및 보존, 새로운 가치로의 전환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립민속국악원은 92년 3월 개원한 이래 남원시 소유건물을 임시 청사로 사용하여 공연활동을 펼쳐오던 중 97년 5월 신청사를 개관하여 지하 1층, 지상 3층, 총 2,668평에 680석의 객석이 마련했다. 국립민속국악원의 공연은 집약된 한 동의 건물 속에서 벌어지는 민속음악잔치의 감흥과 주변의 자연공간이 전하는 넉넉함으로 예술의 감동이 한층 더 할 것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개요
2022년 10월 1일자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재단법인 대구문화예술진흥원으로 통합됐다.

웹사이트: http://www.daeguoperahouse.org

연락처

공연기획과장담 당 자 김 수 정전 화 666-6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