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와이어)--“오늘 조선대학교에 와서 보니 캠퍼스가 매우 넓고 아름답습니다. 제가 다닌 동경대학 보다 훨씬 좋아 부럽습니다. 아버님이 기증하신 책이 한국과 일본을 잇는 가교가 되었으면 합니다.”

1만여권의 농업관련 전문서적을 조선대에 기증한 후지와라 다스히코씨가 10월 18일 조선대학교를 방문했다. 후지와라 다스히코씨는 세계적인 농학자인 후지와라 아키오씨(전 토호쿠대학 교수·2003년 작고)의 아들로 아버지의 유지를 받들어 조선대학교에 책을 기증했다. 후지와라 교수는 한국 고대사에 조예가 깊어 1930년대부터 수차례 한국을 방문하여 농업기술 발전에 공헌했으며, 일본학자 가운데서도 남달리 한국에 애정을 가진 대표적인 지한파로 일본농업문화는 주로 한반도를 통해 일본에 도래했다고 주장했다.

“아버지는 오사카 출신으로 도쿄와 센다이에서 생활하셨습니다. 한 지역, 한 나라에 국한하지 않고 넓은 시야를 가지신 분이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한국이 없이는 일본역사를 말할 수 없다며 한국역사에 많은 관심을 가지셨지요.”

후지와라씨는 “아버지는 저를 도쿄에 혼자 두고 센다이에서 30년 동안 생활하셨지만 책을 조선대학교에 기증한 것을 보면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교수님이나 학생들이 일본자료, 한국자료에 구애받지 말고 연구와 학업에 열중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평생 동안 모은 자료가 제자들을 위해 어떤 역할이 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조선대학교에서 앞으로도 일본에 관한 자료가 필요하다면 제가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후지와라 다시히코씨는 “아버지가 한국인들과 사이좋게 지낸 것처럼 저도 한국, 한국인들과 가깝게 지내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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