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10주년 기념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음악제’ 개최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음악제>로 명명된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초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는 박범훈(현 중앙대 총장) 전 단장이 지휘를 맡으며,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이 한-아세안 앙상블 하모니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동아시아 국가의 협연자들이 함께하게 된다. 그동안 베토벤, 모차르트 음악 등으로 대변되는 서양 음악이 아닌 동양적인, 아시아적 가치를 우선시 하고 한국과 동양 작곡가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동아시아의 음악과 악기로 협연함으로써 범아시아적 소리의 향연을 펼치게 된다.
한·양악기의 조화로 연주될 이번 공연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민요로 알려진 ‘아리랑’과 대금 협주곡 ‘죽향’을 협주곡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일본 전통악기인 고토(箏)의 음색을 아름답게 살린 ‘소나무’를 야마다 아케미(山田明美)가 협연으로 연주한다. 또한 북한이 자랑하는 개량악기 ‘옥류금(玉流琴)’을 통해 한국의 전통민요인 ‘도라지’를 옥류금 특유의 화려한 음색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 전역에 걸쳐 널리 알려진 중국의 ‘얼후’를 통한 협주곡 ‘향’도 감상할 수 있다.
동양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계기가 될 이번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음악제>는 아시아의 대표적인 전통악기와 음악을 새롭게 편곡, 협연을 통해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전통 음악과의 만남을 선사할 것이다. 더불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악인들과 자신만의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섬세함과 화려함을 모두 갖춘 박범훈 초대 단장의 지휘가 어우러져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우리 음악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1995년 1월 1일‘국악의 현대화’를 기치로 국립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되었다. 국내 최정상의 기량을 가진 60여 명의 단원들과 함께 초대 단장 박범훈, 2대 단장 한상일, 3대 예술감독 최상화로 역사를 이어오면서 40여 회의 연주회를 펼치며 국악의 관현악화와 현대화를 개척해 왔다. 올해로 뜻 깊은 창단 10주년을 맞은 국립국악관현악단은 이를 기념하는 특별한 연주회를 준비했다. 바로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대화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하는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음악제>가 그것.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즉 아세안(ASEAN: 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을 구성하는 10개국(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브루나이,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의 ‘아세안심포니오케스트라(ASEAN Symphony Orchestra)’가 내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한·양악기 혼합 편성의 오케스트라를 구성, 공연을 펼친다. 서양악기와 우리의 전통 악기가 어우러진 이 혼합 오케스트라와 동북아시아의 한국, 북한, 중국, 일본의 전통악기와 음악이 한데 어우러짐으로써 국립국악관현악단은 명실 공히 범아시아적 소리의 향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이 선사하는 또 다른 재미는 초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을 지낸 박범훈(현 중앙대 총장)이 직접 지휘봉을 잡는다는 것이다. 불교음악과 국악의 대가이자 전통 악기와 서양악기가 어우러진 다양한 곡을 작·편곡 해왔던 대표적인 국악인 박범훈 초대 단장은 재임시절(1995~1999) 국악의 생활화 및 세계화, 악기 개량 등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2000년 12월에 있었던 ‘오케스트라 아시아’의 특별 연주회 이후 국립국악관현악단을 지휘하는 것은 무려 5년만의 일이다. 많은 이들이 박범훈의 지휘에 깊숙이 빠져드는 이유는 박범훈의 독특한 지휘 스타일에 있을 것이다. 혼이 나간 듯 몰입하는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섬세함과 화려함을 함께 선보이는 그의 지휘는 단조롭게 느껴지는 국악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었다. 역동적이면서도 섬세한 화음 연출과 장단을 타는 지휘 호흡 등을 갖춘 그에게는‘이 시대 대표 지휘자’라는 평이 그 누구보다 어울린다. 오랜만에 박범훈의 지휘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이번 공연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음악제>는 한국과 아세안 10개국의 대화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그동안 서양음악에 가려졌던 동양 음악의 우수성과 신비로움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아세안 10개국의 연주자들이 모이는 한-아세안 앙상블 하모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곡은 총칭‘클래식’이라 불리는 서양의 고전음악이 아니다. 이번 공연의 지휘를 맡은 박범훈을 비롯해 작곡가 박위철 등이 새롭게 편곡한 우리 민요와 한국, 북한,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전통악기와 양악기가 새롭게 만나 그동안 접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화합의 앙상블을 이룬다. 아시아적 가치에 눈을 돌려 아시아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이번 공연은 아시아의 전통이 새롭게 태어나 색다른 음악의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할 것이다.
이번 공연에 선보일 곡들의 면면을 살펴보자. 먼저 일본 전통 악기인 고토 협주곡 ‘소나무’가 일본 연주자 야마다 아케미(山田明美)와 혼합 관현악단의 협연으로 연주된다. 이곡은 일본 작곡가 미키 미노루가 환경오염으로 죽어 가고 있는 소나무를 주제로 작곡한 작품으로 일본 전통악기 고토의 음색을 잘 살려주는 곡이다. 박범훈 작곡의 얼후 협주곡‘향’은 중국 협연자 장이에(張曄)의 연주로 감상할 수 있다. 아시아에 널리 퍼진 해금류의 중국전통악기로 개량되어 높은 수준이 연주기량을 자랑하는 악기로 이번 공연을 위해 다시 편곡 되었다. 33현에 달하는 북한의 개량 현악기 옥류금 협주곡인 ‘도라지’는 이번 무대를 통해 초연되는 곡으로 원래 우리민요‘도라지’를 테마로 북한 작곡가(미상)가 작곡한 곡을 연변예술단의 옥류금 연주자 박미화가 협연한다. 이외에도 인간문화재 이생강이 대금 협주곡‘죽향’을 연주해 눈길을 모으며, 한국종합예술학교 전통예술원 교수인 김영재 교수의 해금 연주‘방아타령’을 협연한다. 북한 작곡가 최성환의 작품인 ‘아리랑’도 뛰어난 작품성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민요의 새로운 해석, 한·양악기의 협연으로 눈길을 끄는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음악제>는 아시아 음악의 우수성을 알리는, 아시아 화합의 장이 될 것이다.
공연 프로그램 및 출연자
▶ 관현악곡 “아리랑” - 서곡(Overture) (전통민요 9분)
: 아리랑은 풍부하고 민족적인 선율로 인해 우리민족의 가장 대표적인 노래로 알려져 있다. 관현악 아리랑은 전국적으로 불려지는 민요 아리랑을 환상곡풍으로 만든 것이다. 이곡은 1976년 작곡되어 1978년 도쿄 교향악단의 연주로 일본 초연 후 일본에서는 잘 알려진 곡이며 1992년 미국 카네기 홀에서 연주되었다.
▶ 대금 협주곡 “죽향” - 협연: 이생강(대금) (이생강 곡, 15분 45초)
: 대금협주곡 죽향은 대금의 인간문화재인 이생강류 대금산조를 협주곡으로 만든 곡이다. 한국의 전통장단인 진양조-중모리-중중모리-자진모리로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협주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한-아세안 혼합관현악단의 연주로 협연을 가질 예정이다.
▶ 고토 협주곡 “소나무” - 협연: 야마다 아케미(고토)
(미키 미노루 곡, 15분 25초)
: 고토협주곡 소나무는 일본 작곡가 미키 미노루가 작곡하여, 연주단체인 소나무앙상블이 초연하였다. 실내악곡인 “소나무”를 작곡가 미키 미노루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으로 재구성하여 오케스트라 아시아가 연주한 곡이다. 이 곡은 25현 가야금으로도 편곡되어 연주되고 있으나, 일본의 전통악기인 고토의 음색이 악곡을 잘 해석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해금협주곡 “방아타령” - 협연: 김영재(해금) (김영재 곡 15분)
: 이 곡은 “방아타령”의 섬세한 표현력을 해금으로 대체시키고, 여기에 국악관현악을 대동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소리를 주고받게 함으로써, 본래의 “방아타령”이 지녔던 흥겨움을 증폭시켜주는 곡이다. 해금의 독주 부분은 선소리꾼의 목자랑, 소리 자랑처럼 미세한 기교가 넘치며, 국악 관현악과의 격의 없는 어우러짐은 풍부하고 넉넉한 음향과 함께 풍요로움을 더해준다.
▶ 옥류금협주곡 “황금산의 백도라지” - 협연: 박미화(옥류금)(전통민요 9분)
: 북한이 자랑하는 개량악기인 옥류금 협주곡 “황금산의 백도라지”는 한국의 전통민요 ‘도라지’를 테마로 화려한 옥류금으로 구성한 곡.
이번 공연을 위해 연변의 작곡가 박위철이 새롭게 편곡했고, 평양에서 유학한 연변의 일류 옥류금 연주자 박미화가 옥류금을 연주하며, 이를 한-아세안 혼합 관현악이 앙상블을 뒷받침해 준다.
▶ 얼후 협주곡 “향” - 협연: 장이에(얼후) (박범훈 곡, 17분18초)
: 얼후는 아시아 전역에 널리 퍼진 해금류의 중국전통악기로 개량되어 높은 연주기량을 자랑하는 악기이다. 얼후협주곡 “향”은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이기도 한 작곡자 박범훈의 곡을 한-아세안 혼합관현악곡으로 재편곡하여 연주한다.
▶ 관현악곡 “아시아, 오 아시아(Asia, oh Asia)" - 피날레(Finale)
(Ryan Tiongson 곡 3분)
: 아시아의 평화의 소리가 세계만방에 전파되길 기원한 곡으로 ‘Nicanor Tiongson가 가사를 쓰고 ’Ryan Tiongson가 작곡한 곡으로 2003년 일본과 아시안 10개국 연주회에서 초연되었다.
지휘자 및 주요 협연자 소개
◎ 지휘자 박범훈(57) : 일본 무사시노 음대를 졸업하고 중앙국악관현악단 단장,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예술감독을 거쳐 중앙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총장이다.
1976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과 졸업(학사)
1980 일본 무사시노(武藏野) 음악대학 작곡과 졸업(학사)
1983 일본 무사시노(武藏野) 음악대학원 음악연구과 졸업(석사)
1998 동국대학교 대학원 철학박사
▶ 경 력
1980 한국음악협회 작곡분과 위원장
1984 중앙대학교 음악대학 전임강사
1986 서울아시안게임 개막식 작곡 및 지휘
1987 중앙국악관현악단 창단 및 상임지휘자
1988 서울올림픽게임 개막식 ‘해맞이’ 작곡
1993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1995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단장 및 예술감독
1999 학교법인 중앙대학교 사무처장
2000 서울국악예술중학교 설립 및 이사장
2001 중앙대학교 부총장 겸 중앙대학교 국악대학장
2002 학교법인 국악학원 이사장,
한·일 월드컵 개막식 음악총감독 및 작곡, 지휘
오케스트라 아시아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
부산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작곡
2005 ~ 현재 오케스트라 아시아 예술감독
서울 국악예술중·고등학교 이사장
중앙대학교 국악대학 창작음악학과 교수
2005.2.3 ~ 현재 중앙대학교 총장
▶ 수 상
대한민국 국민훈장 석류장, 한국 무용음악 작곡상, KBS 국악대상 작곡상, 대한민국 작곡대상, KBS TV음악 작곡상, 한국방송공사 방송음악작품대상‘삼국기’, 대한민국 예술인상(대통령상,2003)
▶ 저 서
「피리산조연구」(1986), 「작편곡을 위한 국악기 연구」(1992),「박범훈 찬불가」(1994), 「한국불교음악연구」(2000), 「박범훈의 예술세계」, 「소리연(緣)」(2004) 등.
◎ 협연자
▶ 대금 : 이생강(63) : 중요무형문화재 제45호 대금산조 예능보유자
이수덕, 지영희, 전추산, 오진석, 방태진, 이충선, 한일섭, 임동선님께(피리, 단소, 퉁소, 소금, 태평소, 대금)사사하고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중앙대학교 등 출강
- KBS국악대상, 한국국악대상, 예총 예술문화대상 등 다수 수상
▶ 고토 : 야마다 아케미(山田明美) : 일본 나고야 출신으로 일본음악집단 수석연주자이자 오키나와 현립예술대학 외래교수로 재직에 있다.
- 독주 : 가부키 “야마토다테루”, “오구리”, 카다야 등 20현 고토 독주.
- 음반 : 미키미노르 고토작품 외 4매 CD음반 발표.
- 해외연주: 유럽 미주 등 연주 다수.
▶ 해금 : 김영재 :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원장, 전 전남대 교수
- 수상 : KBS 국악대상, 국민훈장 석류장 등 다수
▶ 옥류금 : 박미화(朴美花) : 중국 엔지 출생으로 북한 평양에서 유학 옥류금을 익혔다. 현재는 연변예술단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 수상 : 전국민속기악콩쿨 최우수상
- 독주 : 울산KBS홀 옥류금 독주회, 예술의전당, 대구시립국악단, 전북도립국악단 공연, 국악교육박람회 등 한국 및 해외공연 다수.
▶ 얼후 : 장이에(張曄) : 중국 산동성 출신으로 중국국가가무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 수상 : 전중국예술학원 음악무용대회 대상수상
국제민속악기경연대회 얼후(二胡)부문 1등상 수상
- 연주 : 중국국제음악제 및 해외 연주 다수.
공연명: 국립국악관현악단 창단 10주년 기념 및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15주년 기념연주회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음악제>
일 시: 2005년 10월 27일(목) ~ 28일(금) / 2일 2회 공연 오후 7시 30분
장 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주 최: 국립극장, 외교통상부, ASEAN-COCI,
관람료: 으뜸석(5만원), 버금석(3만원), 딸림석(2만원) 버금딸림석(1만원)
문의 및 예매: 02-2280-4115~6 (국립극장 고객지원센터) www.ntok.go.kr (인터넷 예매)
예술감독: 최상화
지 휘: 박범훈(현 중앙대 총장, 초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
작 · 편곡: 박범훈, 미키 미노루, 박위철 외
출 연: 국립국악관현악단, 아세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협 연: 대금(한국) : 이생강, 고토(일본) : 야마다 아케미,
얼후(중국) : 장이에, 옥류금(북한) : 박미화,
해금(한국) : 김영재
연락처
국립국악관현악단 02-2273-0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