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아직은 신인이며 무명이라 할 수 있는 김형출 시인의 시집 「비틀거리는 그림자」가 영풍문고 시집부문 종합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비틀거리는 그림자」는 영풍문고 인터넷 주간베스트에서도 10월 첫 주에 2위였다가 2주 째는 15위로 추락 3주 째는 다시 5위로 비상했다.

「비틀거리는 그림자」는 류시화 시인, 정호승 시인 등 유명시인 시집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데 이름 있는 몇 몇 시인들이 우리 나라 시집출판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 무명시인의 도약은 많은 시인들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현상에 대해 문학저널 이승훈 편집장은 「비틀거리는 그림자」중‘씨앗냄새’라는 작품 때문이 아닌가 보고 있다. 시인의 외동아들은 병명이 생소한 '호지킨 림프종 (Hodgkin's Lymphoma)' 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완치 가능한 암이지만 정밀검사 후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슴을 조려야 하는 심정을 헤아리기는 어렵지 않다. 1차적으로 2주 동안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부작용에 시달리는 하나 뿐인 자식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시인의 심경이 담긴 시가 ‘씨앗냄새’다. 아들로 인해 악몽을 꾸기도 하고 아들이 없는 빈방에서 컴퓨터 등을 바라보며 애잔한 시선을 드러낸 시인은“허연 눈에 고인 주삿바늘/나는 씨앗 꿈을 접고 너를 보듬어 한 몸이 되리라”거나 “아들이 아침 일찍 빗방울을 맞으며 돌아왔다/눈으로 킁킁대며 아들냄새를 확인한다.”고 표현하고 있어 읽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김형출 시인의 시집 「비틀거리는 그림자」가 베스트 셀러의 위치에서 얼마나 더 지속될지는 모르겠으나 전국 제1의 유명서점 상위권에 당당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는 것은 시인이 전혀 무명이며 신인이라는데 그 의미가 더 크다. 한 달이면 시집들이 무수히 쏟아지고 유명시인들이 베스트 셀러 위치를 거의 다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일시적이라 하더라도 이는 희망적인 일이 분명하다.

월간문학저널 개요
월간문학저널은 월간 종합문예지로서 자회사인 도서출판 엠아이지를 가지고 있으며 우수한 문인을 배출하는 회사입니다. 현재 창간 5년이 되었으며 매월 발행하여 전국서점에 배포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mhjc.co.kr

연락처

02-2275-1966 문학저널 편집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