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원’은 환경연합의 평가 프로그램이 공신력을 갖추지 못했다고 하는데, 환경연합이 올해 초 개발하고, 보급중인 'SMILE-1' 즉, ‘지속가능한 경영과 투자를 위한 가이드라인’(Sustainable Management and Investment : GuideLinE) 은 ISO, UN, OECD, ILO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SMILE-1’은 2004년 12월 말 현재 세계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핵심적 내용을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또 한편 일반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하려고 노력했다. 왜냐하면 아무리 풍부하고 좋은 내용이라도 일반 시민들이 이를 이해하기 어렵다면 그것은 ‘반쪽의 성공’일 뿐이기 때문이다. 즉, 이 가이드라인은 환경경영체제인 ISO14001 규격을 기초로, UN 사무총장이 전 세계 기업에 대하여 권고한 ‘Global Compact’ (지구계약)의 4개 분야(Human Rights, Labour Standards, Environment, Anti-Corruption) 10개 원칙을 포함하고 있으며, OECD에서 권고하는 다국적기업 가이드라인(The OECD Guidelines for Multilateral Enterprises)의 8개 항목(Disclosure, Employment and Industrial Relations, Environment, Combating Bribery, Consumer Interests, Science and Technology, Competition, Taxation)을 포괄하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기업이 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겠다고 서명하고, 그 이행여부를 제3의 중립적 기관으로부터 검증받을 경우, 그 기업은 ISO, UN, OECD에서 규정하는 사항들을 이행하고 있음을 동시에 입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내용적인 공신력은 전혀 문제가 될 것이 없다. (전문은 csr.kfem.or.kr에 게재되어 있음)
‘경영원’은 또, 세계적으로 환경단체가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곳을 찾기 어렵다는 주장하는데,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은 환경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지속가능성, 경제적 지속가능성으로 나누어 평가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 동안 국제적 환경단체들은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다국적 기업들을 평가해왔다. 즉, 지구의 벗, 그린피스, WWF 등 국제적 환경단체도 기업의 환경성 및 사회책임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환경연합이 가입해 있는 지구의 벗의 경우, 매년 OECD 가이드라인을 근거로 제3세계에 진출해 있는 기업들을 평가하고 감시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그린피스의 경우, 유해화학물질 발생과 처리와 관련하여 다국적 기업을 평가하여 문제가 되는 업체들을 ‘적색목록’으로 공개하기도 하며, WWF(세계야생기금)은 환경호르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환경호르몬의 국제적 확산과 관련한 다국적 기업의 책임성을 평가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평가 방식에는 각 나라의 특성과 다양성이 반영되고 있다. 영리추구를 배경으로 한 컨설팅 기관이 평가하는 경우도 있지만, 소비자 단체가 중심이 되어서 윤리적 투자를 촉구하는 경우도 있고, 천주교 등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기업 평가 프로그램도 있으며, 금융권에서 주관하는 환경친화적 투자를 위한 평가활동도 있다.
‘경영원’은 또한 국내 A社가 얼마 전 세계적인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SAM社로부터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널리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환경단체로부터는 B등급을 받아서, 상반된 평가결과는 이해하기 어렵다고 주장하는데, A사의 경우, SAM사로부터 지속가능성 평가를 받은 것은 - 신청도 하지 않은 기업에 비해서 보면 - 칭찬할 만한 일이나, 그 평가 내용에는 이견이 있을 수 있다. A사의 경우, 모든 정보가 있는 그대로 제공되었다면, 인권과 노동권을 침해한 부분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SAM사의 경우, 기업이 제출한 자료와 설문자료만으로 평가하였기 때문에, 국내의 왠만한 NGO들은 다 아는 문제를 빼놓고 평가하게 된 것이다. 이것은 현장 방문이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평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지속가능경영 평가는 이제 국제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특히, 2008년이면 국제표준화기구(ISO)차원에서 사회책임(SR) 표준이 만들어진다. 앞으로 환경연합은 국제적 차원에서 지속가능한 경영과 투자가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국제적 민간단체들과 연대 협력하고,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생생한 정보들을 공유해 나갈 계획이며, 이러한 내용을 국제적 평가기관들에게도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기업문화가 세계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환경단체에 부여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계획임을 밝힌다.
2005년 10월 24일
환경운동연합 기업사회책임위원회
환경운동연합 개요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
웹사이트: http://www.kfem.or.kr
연락처
황상규 사무처장(010-3014-7357), 임지애 부장(010-8445-7092), 735-7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