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와이어)--몇 년전 유행을 따라 샀던 꽃무늬 블라우스, 올해 한번도 신지 않는 빨간 구두, 서랍을 열어보면 그 동안 거들떠도 안보던 애물단지들이 누구나 한 두개씩 있게 마련. 그것들이 보물들로 둔갑하는 아름다운 가게 추억의 벼룩시장이 10월 22일 뚝섬에서 영화 <사랑해, 말순씨>와 함께 했다.

그 날의 인기 품목? 말순씨의 빨간 드레스!

올 가을 들어 최고로 춥다는 7도의 온도가 무색하게 만 명의 서울시민들이 뚝섬 유원지로 몰려들었다. 바로 서울시가 주최하고 ‘아름다운 가게’가 운영하며 중앙일보, SBS가 주관하는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 가 열리기 때문.

그 중 유원지 가운데 차려진 <사랑해,말순씨> 부스에서는 꼭꼭 숨겨져 있던 <사랑해,말순씨> 영화 속 배우들이 입었던 의상들이 영화 속 스틸과 함께 전시 되었다. 전시 후 의상들이 판매 될 예정이라는 소문을 들은 시민들은 열평 남짓한 부스를 꽉 채웠고, 정말 아낌없는 관심을 보였다.

약간은 촌스러울 수도 있을 법한 7,80년대 의상임에도 불구하고, 단연 인기 있던 품목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말순씨가 춤추면서 입었던 빨간 드레스. 전시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미리 찜!한 몇몇의 아줌마들은 작은 다툼이 있을 정도였지만 아쉽게도 그 옷은 좀더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기 위해 다음 전시장으로 옮겨질 예정. “사랑하는 엄마에게 행운의 편지를 보내세요!” 라는 내용으로 동시에 진행된 행운의 레터박스 행사는 부산에 이어 서울의 뚝섬에서도 인기!

광호 이재응군, 은숙누나 윤진서씨, 손 때묻은 애장품 직접 판매!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벼룩시장이 끝나갈 즈음 주섬주섬 짐을 챙기던 일반 시민 판매자들이 일제히 말순씨네 부스로 집중된 사건이 있었으니 바로, 영화 속 주인공 은숙누나 역의 윤진서씨와 광호 이재응군이 아끼던 소품 판매를 위해 벼룩시장을 찾은 것. 윤진서씨는 행운의 레터박스 행사에 직접 참여해 ‘사랑해 엄마’라며 수줍은 고백을 편지에 담아 직접 우체통에 넣었고, 그녀가 이번 벼룩시장에 내놓은 아끼던 모자를 두 시간이나 자신을 기다린 초등학생 꼬마의 품에 전달하며 뿌듯해했다. 재응군은 어머니가 직접 떠 준 모자를 내놓았는데, 직접 그 모자를 써가며 포즈를 취해 최고가 판매에 한 몫 했다. 두 커플은 아끼던 물건이지만,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해 기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의상 및 소장품 판매로 이루어진 수익금 전부는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되어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일 예정이다.

문소리, 이재응, 윤진서 주연의 <사랑해, 말순씨>는 현대사에서 가장 드라마틱했던 시대인 7,80년대를 배경으로 ’행운의 편지’때문에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고 믿는 엉뚱한 소년 광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4일 언론시사를 통해 뜨거운 반응을 얻어 다가올 11월에 영화순풍을 따뜻한 추억과 그리움의 드라마 <사랑해, 말순씨>는 11월 3일, 전국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웹사이트: http://www.lovemals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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