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 맞아 구인구직 사이트 순위 경쟁 치열
구인구직 사이트 분야에서 ‘잡코리아’의 다음 순위를 놓고 ‘인크루트’, ‘커리어’의 2위권 다툼과, ‘스카우트’, ‘워크넷’의 4위권 경합이 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잡코리아’가 고액에 외국 기업에 인수되자마자, 코스닥 상장 기업인 인크루트가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구인구직 사이트의 효용과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하반기 채용이 한창인 10월 현재 구인구직 사이트들의 상위권 다툼의 양상은 어떠할까.
순위검색포털 백핫(www.100hot.co.kr)에 따르면, 잡코리아가 방문자수에서 타 구인구직 사이트들을 유유히 따돌리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반면, 2위와 4위를 놓고 각 사이트들이 벌이는 경쟁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10월 넷째주(17~23일) 주간 방문자 순위에서 1위 ‘잡코리아’, 2위 ‘커리어’, 3위는 ‘인크루트’였고, ‘워크넷’, ‘스카우트’가 근소한 차이로 각각 4, 5위를 차지했다. 특히 2·3위 간 차이가 1천명, 4·5위 간 차이가 2만명이 채 되지 않는 치열한 경쟁 양상이 눈에 띈다.
9월 한달 간 방문자수 221만여 명이었던 ‘인크루트’가 동기간 300만 명 이상이었던 ‘커리어’를 10월 들어서면서부터 맹추격, 2위 다툼에 불을 지폈다. ‘인크루트’가 9월부터 꾸준히 진행해 온 경기도 권역별 채용박람회, 무료 이력서 컨설팅 등의 취업 관련 이벤트들이 구직을 희망하는 네티즌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커리어’도 지난 7일을 시작으로 공채관 이벤트, 온라인 취업정보 강의 무료 제공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하반기 구직자를 잡으려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백핫에 따르면, 지난달 구인구직 사이트의 방문자수는 5월 대비 577만여 명에서 761만여 명으로 31.9%의 증가율을 보였다. 구인구직 사이트들은 9월 들어서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을 시작,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는 9, 10월 꾸준한 방문자 증가 추세에 있다.
이러한 구인구직 사이트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과, 구직자들의 구인구직 사이트 방문률 상승은 하반기 취업시즌이 끝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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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27일 09: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