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TN: 홍콩, 2년여간의 혼란 회복 속 고질적 문제 여전히 해결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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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4 17:40
베이징--(Business Wire / 뉴스와이어)--여러 국가와 지역이 코로나19 팬데믹과 지리학적 변동성에 휘말리면서 세계는 2년간 험난한 시간을 보냈다. 동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도 예외 없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일상이 천천히 회복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수십 년간 홍콩을 괴롭혀 온 문제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홍콩의 짧은 역사는 문서로 잘 기록돼 있다. 홍콩은 세계 곳곳이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1970년대 일군 산업화와 주민들의 기업가 정신에 힘입어 부유한 도시로 거듭났다. 또 진보적인 금융 시스템과 관대한 정책을 배경 삼아 런던, 뉴욕 등의 대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도시로 도약했다.

홍콩의 현란함과 화려함 이면에는 자가당착의 모순이 숨겨져 있다. 홍콩은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시위와 폭동에 휩싸였다. 대규모 시위는 특히 홍콩인이 긍지로 여기는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고, 주민들에게 비관적인 정서를 불어넣었다. 혹자들은 뿌리 깊은 사회적 불만이 기나긴 시위의 주된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많은 사람들이 수십년 동안 부를 축적하는 사이 홍콩은 부의 불평등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가 됐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집 한 채 마련할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비싼 임대료를 내며 비좁은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홍콩 토지 대부분이 아직 미개발 상태여서 좀 더 저렴한 주택을 건설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집 주인이 곤궁에 빠진 세입자로부터 턱없이 높은 임대료를 거둬들이고, 부동산 개발사가 단위 면적당 집값이 세계에서 제일 비싼 주택을 파는 배경이다. 실제로 상당수 지역 경제가 높은 집값으로 수혜를 누리고 있어서 홍콩의 기업가적 활력과 가계 소득이 온통 부동산 구매에 쏠려 있다.

이렇듯 홍콩에 만연한 사회경제학적 ‘경화’가 사회적 불만이 높은 배경으로 지목된다.

또 자본과 인재가 자유롭게 오고 가는 상황 속에서도 오늘날 경제 성장의 동력인 혁신이 선전이나 실리콘밸리와 같은 세계 정상급 도시에 비해 뒤쳐져 있다.

홍콩과 홍콩 주민들이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팔을 걷어붙인 가운데 홍콩 정부는 변화를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CGTN의 ‘의사 결정자들(Decision Makers)’ 시리즈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홍콩의 강점을 조명하며, 과학 기술 혁신을 자극할 허브 구축과 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를 통한 경제 통합에 더 많은 자원은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웨강아오 대만구의 총 국내총생산(GDP)은 1조7000억달러, 인구는 7200만명이다.

캐리 람 행정장관은 홍콩의 회복 방안과 해법, 홍콩인의 미래를 기고문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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