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강경젓갈축제 결과보고
1997년 1회 축제 때는 참가업체가 20여개에 불과했고, 매출액도 2억2천만 원에 불과했으나, 4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어 2004년 300여억 원 약 30%의 성장률, 2005년 360여 억 원 약 19.2%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제 9회를 맞은 강경젓갈축제가 다른 지역축제에 비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중국산 납 김치 파동의 영향을 들 수 있다. 중국에서 수입되는 김치에 납 성분과 기생충이 발견되어 적지 않는 충격을 안겨줬다. 이 때문에 국산김치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직접 김치를 담가먹겠다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젓갈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들은 주부들에게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히 가장 인기를 얻었던 체험행사는 젓갈김치 담가가기이다. 젓갈김치 담가가기는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에게 사전에 신청을 받아 진행했으며 참가비 5천원에 5kg의 젓갈을 담가가게 했다. 하루에 두 번씩 진행하여 행사기간 5일 동안 총 600명의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준비 된 체험행사표가 일찍 떨어져, 발길을 돌리며 아쉬움을 달래는 사람이 많았으며, 3일 만에 드디어 젓갈김치 담가가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즐거워하는 관광객도 다수 있었다.
축제 관계자는 축제를 하루 더 연장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말도 남겼다.
또한, 지난해에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었던 황석어젓 담가가기와, 올해 등장한 밴댕이젓 담가가기는 체험행사에 참여하는 관광객이 직접 물건을 보고 담그는 과정에서 강경젓갈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을 얻을 수 있었다. 강경젓갈은 요즘 건강식에 맞게 저염도로 담가, ‐5~5℃의 온도로 토굴이나 저온창고에서 100일 이상의 숙성기간을 둔다. 이런 까닭에 다른 지역보다 덜 짜면서, 담백하고 맛깔스러운 강경젓갈만의 독특한 맛을 가지게 되었고 2002년에는 『강경맛깔젓』이라는 상표로 특허청에 상표등록까지 하게 되었다.
그 밖에도 강경읍 일원을 순회하는 젓갈퍼레이드를 비롯해 젓갈체험행사, 상설, 부대, 특별행사 등 6개 분야 72개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져 관광객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게 했으며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어 냈다.
특히, UN-IIPC의 5개국 평화대사들과 외교사절 가족들 100여명이 젓갈 담그기 대회에 참여했고, 국내에 거주하는 외교사절과 외국인 인사들은 강경 젓갈 상회협회 사람들과 축구시합을 벌였으며, 인근 외국인 근로자들을 초청해 외국인 장기자랑 등을 열어 국내 관광객들과 외국인관광객 모두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을 펼쳤다.
행사기간 동안에 젓갈을 20%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었으며, 상인들의 넉넉한 마음까지 담아갈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젓갈마당쇠가 젓갈을 구입한 관광객들이 좀 더 편하게 행사장을 돌아볼 수 있도록 전동카를 이용하여 차량까지 운반하여주는 등 강경을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행사의 마지막 날에는 야간 갈대숲 라이브 공연이 준비되었다.
늦가을 바람에 살랑대는 갈대숲과 금강의 어우러짐, 그 위에 간이 무대에서의 통기타 연주와 하모니카는 강경을 찾은 관광객들의 가슴에 잊지 못할 감동을 주었다.
안전한 먹거리를 원하는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는 먹거리 축제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가을의 축제로, 보다 나은 지역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논산시민들의 노력과 행사장에 다녀가는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기 위한 상인들의 노력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논산시 강경읍은 이번 행사에서 주차 공간 미흡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내국인 관광버스 1,200대, 승용차 24,000대, 외국인 관광버스 12대, 승용차 221대로 예상보다 많은 인원과 차량이 몰려 충분한 공간을 주차공간으로 설치하였음에도 부족했던 것으로 내년에는 좀 더 넓은 주차 공간 확보로 관광객의 불편함을 덜겠다고 밝혔다. 또한 안내 표지판과 동선 체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2005 강경젓갈축제는 24일 강나루 불꽃놀이를 끝으로 5일간의 일정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원산항과 함께 2대 포구였고 평양, 대구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시장으로 명성을 얻었던 강경이 이제 다시 젓갈로 그 명성을 이어가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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